샘터 2014.8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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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는 읽으면 읽을수록 다음호가 기다려지는 월간지다.

매달 이웃들의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있노라면, 감정이 풍부해진다.

울컥도 하고, 웃음도 나고, 기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이번에 만난 8월호 역시 날 다시 한번 풍부한 감성으로 이끌어줬다.

​'​대구 경북대 농대 학생들이 시작한 도시농업사업'에 관한 이야기엔 깜짝 놀랐다.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무너질 위험과 불량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위태로운 빈집을

허물어 ​텃밭을 만들어 마을에 분양하면 주민들 간에 교류도 활발해지고 위험도 줄어들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동아리를 만들어 첫번째 텃밭을 만들기까지 3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결국은 해냈다.

처음엔 학생들이라 불안해하며 동의와 협조를 얻어내기 힘들었지만, 막상 1호 텃밭을 꾸린 이후,

마을의 반응은 의외로 컸다고 한다. 이후 텃밭화 작업을 추진해보자고 먼저 연락이 오기도 할 정도로!

빈집을 그냥 빈집이라 보지 않고, 마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킨 학생들의 열정!!

읽는 나도 이렇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운데, 이일을 해낸 학생들은 얼마나 벅찰까..!!​

http://cafe.naver.com/urban0asis : 푸릉푸릉텃밭학교

https://www.facebook.com/urbanoasis : 도심오아시스플랜​

이들의 이야기는 이곳을 방문하면 더 많이 알 수 있다. '도심오아시스플랜'이 대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대로 점점 활성화되어 더 많은 지역에서 푸른 텃밭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겐가는 서울에서도!​

 

 

매회 나오는 기차여행의 시간. 이번엔 망상해수욕장과 무릉계곡이 등장했다.

둘 중 한곳만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렇게 친절하게 루트를 소개해준다.

근데 난 망상 해수욕장 보다도 무릉계곡이 더 좋아보였다. 하지만.. 왠지 지금은

너무 알려져있을 것 같아서 여름휴가지로 선택하는건 좀 무리일 것도 같다.​

암튼, 요렇게 두 곳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알아두면 좋을 듯!! ^^*​

'좋고 나쁜 날은 따로 있지 않다네. 다만 하루를 쓰는 사람에게 달렸을 뿐이지. 하루가 쌓여 열흘이 되고,

다시 한달이 되며, 일 년이 되네. 공부하지 않은 날은 살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니 공친날과 같네.

자네는 모름지기 눈앞에 환하게 빛나는 이 날을 공친 날로 만들지 말고 오늘로 만들게.'

- P 29 (18세기 학자 혜환 이용휴의 말 中)​

​공부를 소홀히하는 젊은이에게 건네는 학자의 충고는 지금의 나도 뜨끔하게 만들었다.

공부는 평생해도 모자르다고 했는데.. 난 매일 해야지.. 해야지.. 말뿐, 실천으론 잘 옮기지 못했다.

공부를 하려고만 하면 왜 그렇게 할일이 많은지;; 그렇게 또 자연스럽게 뒤로 미뤄지곤 한다.

어휴.. 이러면 안된다는걸 나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만.. 이건 분명 나랑 공부는 안 맞는걸지도; 크흠;​

흔적 찾는 여자 '진주현', 흔적 지우는 남자 '김석훈', 그리고 기생충을 연구하는 학자 '서민'의 글​은

매달 제일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글이다. 이들의 글은 여러모로 깨닫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많은 빼곡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번달에도 내 마음을 가득 채워주었다.

깨알재미가 가득한 월간샘터!!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건 반갑지 않지만, 다음호는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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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6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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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indlyhj/140210616264 ☞ 월간 샘터 5월호

저번달보다 내용이 좀더 풍성하고 알찬 느낌을 받으며 읽은 6월호! ^-^ 이번에도 역시 마음 따뜻한 이야기들이 한가득이었다.

이사로 좀더 길고 빡빡해진 나의 출퇴근길이 6월호 덕분에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 메워진 느낌이었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우리의 삶을 반성하게 하는 글이다. 생활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물건은 사실 많지 않다.

알고는 있지만, 가지고 싶고 또 사용해 보고 싶은 맘을 누르기란 참 쉽지 않다. 문득 전에 읽었던 청소와 정리에 관한 책에서 소유했던 물건 중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과감히 버리고 나서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과연.. 많은 물건들이 더 많은 행복을 줄까?

적다고 행복이 적어질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이건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정말 마음 아픈 이야기.. 가족 대신 죽은 주인을 살려달라고 몇날 몇일을 주인 옆에서 울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동물들을 가족들은

불길하다 내치고 주인과 함께 보내주고 싶다며 안락사를 요청한단다. 정말.. 화가 난다. 똑같은 생명인데.. 사람보다 더 사랑을 줄줄 아는 아이들인데..

​이런 부분에서 법적인 제도가 조금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이 글로 인해 처음 알았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고 있을까..

정말.. 이런 글을 보면 세상에서 사람만큼 독하고 나쁜 존재는 없는 것만 같다. 휴..

 

 

 

​헐!! 정말 충격! 유기농이 좋다고 하더니.. 과학적으로 증명된 게 아니었던 것인가!! 그렇다면 유기농은 무엇 때문에 세배나 비싼 건가..!!! -_-^

 

 

요거 참 예쁠 것 같다. 유리병 화분.. 인테리어 효과도 참 좋을 듯!! ^-^ 근데 작은 식물류만 될 것 같아서 왠지 한정적일 것도 같다.

 

 

​어렸을 때부터 우유, 콩나물, 두부를 거의 달고 살았고, 지금도 우유는 매일 마시고 있는터라 딱히 의식하고 먹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멸균, 저온, 고온이 맛이 조금씩 다 달랐구나;;; 난 지금껏 그냥 '우유'라고만 인식하고 마셔서 그런지 그냥 똑같이 우유던데.. -0-;;

주변에 은근 우유만 먹으면 설사를 해서 잘 안 마신다는 사람이 꽤 있었는데, 이런 이유였구나.. 난 아기 낳으면 미리 우유 많이 먹여줘야지;

유당불내증 없어지게.. ^^;; 속 쓰릴때 위를 보호하기 위해 우유 마시는 방법.. 나도 몇번 듣고 또 몇번 마셔본 적이 있는데;;

오히려 더 많은 위산을 분비되게 만드는 방법이었다니.. 대체 이런 잘못된 상식은 누가 알려준거람!!! -_-+ 앞으론 내가 고쳐서 알려줘야지!!

꽤 눈에 들어오는 글이 많았던 6월호!! 여름이 성큼 다가올 7월호엔 어떤 이야기들이 실려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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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사냥꾼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염정용.장수미 옮김 / 단숨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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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 블로그 이웃분의 '눈알수집가(이 책의 전작)' 서평을 보고 나도 읽어봐야지 하던 참이었다. 처음엔 표지 때문에 손이 가지 않았었는데, 내용은 참 흥미진진했고, 꽤 재미있다는 평이라 다시 궁금해졌던 것이다. 그런데 전작을 읽기도 전, 두번째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개별적인 이야기라고 하니.. 전편을 읽지 않아도 무방하겠지..라며 책을 읽으려고 맨 앞을 펼쳤을 때, 작가가 경고를 했었다. 전작인 ‘눈알 수집가’를 이 책보다 나중에 읽게 된다면 그리 흥미진진하지 않을 거라고. 순간 '읭?!'하고 머리속에 물음표가 생겼었지만, 작가의 말마따나 결국 각각의 책은 독립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예비지식도 필요치 않다고 했기에.. 믿고 읽어보기로 했다. (책이 중반정도 접어들면서는 그래도 전작을 먼저 봤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긴했다.)

 

맹인 알리나는 그녀와 가깝게 지내던 알렉스가 아들을 납치한 범인 프랑크에 의해 죽은 몇 달 후, 스토야 형사의 부탁을 받고 한 용의자를 만나게 된다. 사실 알리나는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에 스토야 형사는 세계적인 안과의이자 여자들을 납치, 눈꺼풀을 도려내고 강간한 후 버린 자가 현재 잡혀 있는 차린 주커임이 확실하지만 그 용의자를 잡아둘 증거가 없다며 도움을 청하게 된 것이다. 실종된 니콜라가 주커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그녀의 엄마, 요한나 스트롬과의 만남을 계기로 주커를 만나보기로 한 알리나. 하지만 주커를 만진 후 또 다른 환영을 보게 된다. 주커와 프랑크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데 스토야에게 그 사실을 전하려는 자리에 나타난 건 파트너인 숄레였다. 그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사실을 숨기고, 숄레는 주커와 대면한 대가로 그녀에게 어느 곳의 주소를 건네준다. 그 곳엔 죽은 줄 알았던 알렉스가 있었다. 다만 정신이 망가진 채였지만.. 사실 알렉스는 모두 의식할 수 있었으나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던 중 알리나를 만나 점차 각성하고 깨어나게 된다.

 

점차 의식을 되찾은 초르바흐(알렉스)는 아들을 죽인 프랑크에 대한 복수를 다짐, 숄레와 함께 마지막 피해자이자 증인인 타마라의 그림을 단서로 초르바흐의 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범인과 마주친 초르바흐는 프랑크와의 싸움에서 총상을 입은 숄레와 알리나의 맹인견 톰톰을 구한 뒤로 프랑크를 쫓는다. 그런데 프랑크는 그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도망치던 중 다시 돌아와 그를 마치 조롱하듯 쳐다봤다. 그런 프랑크에게 총으로 어깨부상을 입힌 순간 그는 또 달아나버린다. 그곳에서 발견한 의문의 글 - 사프란은 뇌를 깨운다(SAFRAN WECKT HIRN) 만 남은채로.. 한편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차린 주커에게 납치당한 알리나. 그곳에는 요한나의 딸 니콜라가 몇 달간 잡혀 있었다. 지금은 알리나의 눈을 다시 뜨게 하기위해 주커가 선택한 기증자로... 둘다 수술용 침대에 묶여있는 상황이라 탈출이 여의치 않지만 알리나의 기지로 족쇄를 풀게 된다. 결국 먼저 도움을 청하기 위해 탈출한 알리나.

 

프랑크를 놓친 후 다시 타마라를 찾아간 초르바흐는 사실 그녀가 위협을 받아 증언을 번복했으며 미친 척하고 주어진 그림을 계속 그릴 것을 강요받았다고 한다. 다만 그녀를 위협한 대상은 주커가 아니라 여지껏 잘 몰랐던 공범인 이리스라는 여자라는 것. 그녀는 이리스의 변장과 연기가 뛰어나 어디든 자신을 찾아와 죽일 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 타마라에 의하면 이리스라는 여자는 주커의 조수이며 그보다 더한 사디스트적 기질로, 타마라의 곁에서 자신도 희생자인 척 연기를 하면서 그녀와 친구가 된 상태에서 타마라의 눈꺼풀을 잘라내는 잔혹행위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결국 자살을 선택한 타마라.. 그녀의 유언장을 들고 그녀의 아버지에게 찾아간 초르바흐는 그녀가 있는 곳으로 모시고 가기 위해 기다린다. 다만 아버지인 척 변장한 차린 주커를 눈치 챘을 때는 이미 도망쳐 나온 알리나와 함께 전기 충격기에 의해 기절하게 된다.

 

주커에게 잡힌 알리나와 초르바흐는 그에게 범행 이유를 듣게 되는데.. 자신이 처리한 여자들은 모두 성폭행 피해자들로, 그들이 제때 신고를 하지 않았기에 그 뒤에 사건이 더 커지게 한 잘못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 알리나 또한 그런 여자 중 하나로 맹인인 그녀는 예전 프랑크에게 당한 적이 있으며 그녀가 신고하지 않았기에 프랑크의 범죄가 시작되었고 결국 초르바흐의 부인과 아들 율리안이 죽은 거라고 그에게 알리나를 쏘라며 총알 한 발이 든 총으로 유혹한다. 혼란스러운 초르바흐...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그 한 발을 주커에게 사용한다. 알리나와 함께 탈출한 그는 스토야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알리나와 구출된 니콜라의 권유로 먼저 프랑크가 자수 후 수술을 받고 있다는 병원으로 향한다. 알리나와 니콜라는 엄마 요한나의 집으로 향한다. 기뻐할 모녀의 상봉을 기대하며 현관문이 열린 순간, 니콜라의 분위기에서 무언가 잘못된 것을 느낀다. 그동안 요한나로 알고 있던 사람이 바로 주커와 갈라진 뒤 자신의 얼굴을 본 니콜라를 죽이기 위해 기다리던 이리스였던 것. 그것을 알리나가 안 순간 꽂힌 칼..니콜라와 그녀는 이리스에게서 풀려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한편 아들의 시체라도 찾고자 총으로 위협하며 긴박한 수술 예정인 프랑크의 마취까지 다시 풀고 아들의 행방을 얻어낸 초르바흐. 병원 앞 주차된 차에서 발견된 살아있는 율리안에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운전석과 그 곁의 울리는 전화를 보고 전화를 받는 순간 초르바흐는 이 사건의 진짜 범인과 마주하게 된다.

SAFRAN WECKT HIRN → FRANK WAR ES NICHT(프랑크는 범인이 아니다...)

 

 

최근에 스릴러를 안 읽어본 건 아닌데, 이런 느낌을 주는 스릴러 소설은 오랫만인 것 같다. 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각 챕터마다 알리나 혹은 초르바흐의 시점에서 사건을 따라가는 구조로, 각각의 상황이 많았던 이 책은 한 쪽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다른 쪽의 이야기가 궁금한 상황이 계속되어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프랑크가 결국 범인이 아니라는 결말은 조금 억지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책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런 복선들이 조금씩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면 율리안이 프랑크에 대해 가지고 있던 조금은 부정적인 느낌을 설명한 부분은 나중에 결말을 내는데 있어서 조금 불필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 또 실제 범인이 누구인지 드러나는 순간 정말 놀랐다. 그가 범인이라고 의심하게 만들기에는 초반 그의 활약에 비해 후반에 그의 등장씬이 너무 없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작가의 위트도 만날 수 있는데, 결국엔 해피엔딩...인 줄 알았으나 작가는 그런 나의 예상을 할리우드적인 시나리오라고 비웃으며 다른 결말을 내놓았다. 끝맛이 좀 찝찝하지만, 전작과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괜찮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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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AR MINI 마이 카, 미니 - 나를 보여 주는 워너비카의 모든 것
최진석 지음 / 이지북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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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동차를 애용하면서도 이상하게도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보고도.. 어떤 차를 말하는 건지 알지 못했다. -_-;;; 완전 무지랄까..;; (심지어 우리집 차도 그냥 흰색으로 구분...;; 하지만 비슷하게 생긴 차들이 하도 많이 다니니 번호판을 보고나서야 제대로 인식이 되는 정도랄까나;;;) 이 책을 통해 '미니'가 브랜드 네임이라는 것도 처음 안 1인..-0-;; 암튼, 손톱만큼이나마 무지를 탈피해보고자 열심히 읽었더랬다. 첫 시작부터 약간 흥미가 생겼다. 저자가 독일 프랑크프루트 메세(전시장)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전시회(IAA)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본 미니의 부스 상황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 주었는데, 너도나도 누구나 즐기는 듯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인 타 브랜드의 부스들처럼 차량의 우수성이나 기능적인 부분을 설명하기보다 그저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좀더 편안하게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미니. 미니의 진정한 가치는 즐기는 것이고, 그것이 곧 행복이라는 미니의 철학이 여실없이 보여지는 듯했다.

초창기 처음 출시되었을 때, 우리나라의 소형차 '모닝'보다 더 작았다니.. 대체 얼마나 작은 것인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몸서리가 처지는 불편함이 동시에 떠오른다. 모닝을 타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아무래도 미니는 나와 맞지 않는 차량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번뜩;; 암튼, 작지만 4인이 탈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트렁크까지 확보한 미니의 탄생은 당시 매우 새롭고 혁신적이었다고 한다. 오늘날도 전륜구동 자동차가 미니와 같은 방식으로 가로로 엔진과 앞바퀴 굴림을 채택할만큼 완성도가 높은 기술이라고 하니 당시 미니에 대한 놀라움은 가히 짐작만 할 뿐이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자동차 경주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고, 스폐셜 에디션 경매로 에이즈 퇴치에 앞장서기도 하는 등 꾸준한 발전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니는 우리나라에서도 '미니 런 인 코리아' 행사가 열릴만큼 애호가들이 많은 차 중 하나이기도 하다. 4만명의 회원에 달해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두 카페(I love mini - http://ilovemini.co.kr/ / Mini Korea - http://cafe.daum.net/minikorea/) 중 한 곳(미니 코리아, 약칭 미코)은 실제로 50% 이상이 여성회원일만큼 유난히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차이기도 하단다. 책 속에 등장하는 미니들의 모습들을 보면 참 예쁜 것이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는 한다. 다만.. 미니를 운전할 자신이 없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암튼, 이전엔 전혀 알지못했던 차에 관해 살짝이나마 알게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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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박성신 지음 / 예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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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자격있는 부모가 낳아야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만든 작품. 무책임한 부모로 인한 결과는 처참했다. 어린 아이였을 때 일어난 그 절망적이었던 사고를 기억하지 못하고 3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후에야 진실을 알게 된 주인공과 단 한번도 따뜻한 부모의 마음을 받아보지 못한채 절망 속에 살아야했던 또 한명의 주인공의 삶을 보며 생각없이 아이들을 낳고 무참히 학대하는 부모들은 아이를 가질 자격조차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아이의 잘못은 부모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니.. 낳았다고 해서 다 부모는 아니라는 말이다. 책에 등장하는, 아내와 두 자식이 귀찮아 죽이려 해놓고, 그 자식이 살아남자 버렸다가 몇십년 후 아이가 크게 성공하자 그 아이를 다시 찾아갈 생각을 하는 부모나 버렸던 자식이 자신을 찾아오자 그저 방치했다가 폭력 속에 내버려둬 결국 살인자가 되게 만든 부모 같은 경우는 절대적으로 부모 자격을 상실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책이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유난히 이런 사람들이 생각없이 자녀들을 많이 낳더라.. 아이들이 대체 무슨 죄란 말이야..

 

 

불륜관계나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가 드라이버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연일 터지자 경찰은 바짝 긴장한다. 그런 경찰을 비웃듯 대도는 오늘도 희생자를 물색했고, 살인에 성공했다. 그러다 장롱 속에 갇혀 벌벌 떨던 어린아이를 발견했지만 그대로 다시 돌아서 나간다. 근처를 순찰 중이던 박형사에게 우연히 걸려서 잡혀들어가지만, 아이의 증언과 모방범이 나타나는 바람에 풀려났고 그대로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다.

 

신창수는 생각지 못하게 생긴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됐다. 힘들게 번돈 모두 귀찮은 마누라와 큰딸, 작은 아들 먹이고 입히는데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그래서 그날 저녁, 수면제를 탄 물을 식구들에게 먹이고 그대로 불을 질러 버린다. 자신은 피해 있다가 보험금을 타먹을 생각을 하며.. 그런데.. 작은 아들이 화상을 입은채 뛰쳐나와 살아남았다! 보험금 때문에 5살이던 아들 정호(민재)를 얼마간 데리고 다녔는데 어느새 사라져 버린 아이.. 혹이 떼졌다 생각하고 기분 좋게 보험금을 기다리던 신창수는 보험사의 조사로 운 나쁘게 걸려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는다.

 

30년 후, 한 공사장에서 같이 일하는 대도와 창수. 술에 취해 자랑스럽게 그때의 일을 떠벌리는 창수의 말을 유심히 듣던 대도는 함께 살던 복순이 나쁜 패거리들에게 걸려 숨지자 패거리들을 찾아 죽이고 그것을 목격한 창수를 쫓는다. 도망가던 창수가 차에 치이지 그의 집에서 신분증과 지갑등을 훔친 후 그의 모습으로 둔갑해 TV에서 부모를 찾던 민재를 찾아간다.

 

고아원에서 외롭게 자랐지만 얼마전 석재공장을 인수하고 아름다운 아내 혜리와 귀여운 아들 수빈과 정원이 딸린 아름다운 집에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민재.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가지고 있다. 그런 공허함은 진짜 부모를 찾으면 채워질거라는 믿음에 TV까지 출연해 부모를 찾는다. 그리고 드디어 만난 아버지. 30년만에 모시게된 아버지와 어색하지만 곧 익숙해질거라고 믿는다. 한편, 민재는 자신을 아들처럼 대했던 김사장에게서 부당하게 공장을 인수한뒤 김사장의 자살 사건과 외국인 노동자의 손가락이 잘려진 사고 등 공장을 강제로 안정화 시키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 민재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군대 동기였던 상우다. 자신의 여자친구였던 혜를 민재에게 후배라며 소개했고, 지금에 이른 것이다. 어느날, 수빈이 키위 알레르기로 병원에 실려가고 상우는 본능적으로 수빈이 자신의 아이임을 알아챈다. 혜리는 그동안 상우가 그 사살을 알아챌까 두려워하던 참이었다. 더불어 민재가 아는 것도 원치 않았던 그녀.

 

민재의 성공 뒤에는 그의 비열함이 있었고, 그런 민재의 뒷통수를 치고 그가 있던 자리를 자신이 차지하기 위해 몰래 그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던 상우는 조금씩 민재의 가정에 균열이 일어나도록 조작하기 시작한다. 그런 모든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던 대도. 귀여운 손자, 예쁜 며느리와 듬직한 아들을 둔 평범한 아버지로 있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가... 자꾸만 아들과 며느리의 주변에서 일을 벌여 자신이 꿈꾸던 삶을 파괴하는 자들을 조용히 뒤쫓아 없애 평화를 유지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결국 민재가 대도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들에게 가족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서로의 이익을 위해 결혼을 하고, 상대방의 생각은 존중하지 않은채 자신이 생각하고 꿈꾸던 가정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그런 가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물불 가리지 않고 비열하게 끌어모아 원한을 사고... 악순환이다. 이런 악순환도 없다. 휴.. 처음부터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더라면.. 제대로 된 부모 밑에서 자랐더라면.. 아쉽고 아쉽다. 세상에 불륜과 학대는 왜 그렇게 많은건지.. 점점 늘어난다는 통계를 언제 한번 뉴스를 통해 본 것 같다. 정작 늘어나야 하는 것은 늘어나지 않고 늘어나지 말아야 할 것만 늘어나는 세상.. 휴... 가족의 의미와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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