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절친 오케이 선생님 단비어린이 문학
김리하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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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떤 알고리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유튜브를 통해 기관, 그룹 홈, 만 18세가 되어 독립을 해야 했던 아이들, 부모가 있지만 보살핌을 전혀 받지 못한 아이들 등과 관련된 영상을 참 여럿 봤었다. 하나하나 보다보니 자꾸 보게 됐더랬다. 안쓰럽고 짠하기도 했고,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보다보니 더 그런 마음들이 크게 느껴져서 울컥울컥 하기도 했다. 나는 참 힘들고 어렵게 임신을 하고 내 아이들을 만났다. 그래서 내 입장에서 보면 이상하고 불공평 하게도 부모가 되길 간절하게 원하는 커플보다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계획에 없던 커플에게 임신이라는 축복을 더 잘 만나는 것 같다. 그 사람들에겐 축복이 아니었기에 버려지거나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이 생긴다. 난 이와 관련한 기사를 접할 때마다 화가 나고 눈물이 난다. 아이를 만나길 바라고 바랬던 그 간절한 시간이 생각나서다. 그래서 다음엔 내 아이로 와주길, 혹은 간절히 부모가 되길 원하는 커플에게 태어나기를.. 그렇게 빌곤 한다.

시우는 그룹 홈에서 생활하는 아이 중 한명이다. 원장님이 아빠고 사회복지사 이모의 돌봄을 받는 시우는 상처가 참 많은 아이다. 데리러 올거라고 약속했던 엄마는 오지 않았고, 수많은 자원봉사자 형 누나들은 다음을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았으며, 친구들 사이에선 놀림과 괴롭힘이 일상이었으니 마음이 닫히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 누구도 시우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고, 툭하면 말썽을 일으키는 시우는 그룹 홈 내에서도 문제아였다. 이에 원장 아빠는 시우에게 멘토 선생님을 붙인다. 하지만 시우는 멘토 선생님을 온몸으로 거부한다. 그런 시우의 반항에도 멘토 선생님은 아랑곳 하지 않고 매주 꼬박꼬박 시우를 만나러 왔고, 그렇게 조금씩 시우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한다. 이런 멘토 선생님과 같은 선생님이 현실에서 얼마나 될까? 아무리 열정적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교권추락으로 인한 현실은 그 열정도 식힐 정도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런 멘토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현실에서도 많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간절하다.

마음이 닫힌 아이의 마음을 여는 일,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가. 차근차근 시간을 들여 아이의 마음을 연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멘토 선생님 같은 분들이 많았으면 싶은 거다. 현실에 시우와 같은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참 마음이 무거워진다. 인구절벽, 소멸을 걱정하는 정부는 이런 부분에 전혀 신경을 못 쓰는 것 같기만 하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보다 이미 태어나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부터 챙겨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현실적인 정책과 지원, 그리고 좀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방안을 여러모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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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숙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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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도 하지 않고 상대방이 알아주길 바라는건 참 어리석은 일이다. 그걸 알면서도 나 역시 표현을 제때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다. 속으로 생각만 하고 행동을 하지 못했던 일들도 많았고, 충분히 많이 생각하고 있지만 이 역시 상대방에게 말하지 못해 오해를 사는 일도 참 많았다. 좀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내 생각과 마음, 느낌을 얘기해야지 하면서도 참 고쳐지지 않는다. 그렇게 쌓인 오해가 마음의 상처가 되고, 그 상처는 표현을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곤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마음의 벽을 세우고, 선을 그으며 사람들을 대했다. 가만 생각해보면 나는 어려서부터 표현에 인색했었던 것 같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듯 하다. 그래서 내 아이들은 나와 달리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법을 알았으면 좋겠다.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청설모들, 자랑하고 싶은 백점 맞은 시험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꾸만 뒤로 미뤄 칭찬받을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경태, 처음 본 백로가 궁금하면서도 애써 외면하려던 은찬이 등 자신의 생각을 좀더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한 친구들은 뒤늦게 후회를 하게 된다. 하지만 후회한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는 법이다.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더욱 내 아이들에겐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민이처럼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진짜 중요한 순간을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과 느낌, 감정 등 어떻게 상대방에게 전달해야 할지 등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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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마녀 라라 상상력이 자라나는 감성 동화 1 : 두근두근 새로운 마법사의 탄생 꼬미마녀 라라 상상력이 자라나는 감성 동화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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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이다.

얼마 전에 시작한걸로 아는데, 벌써 인기가 상당하다.

그래서 책을 발견하고 우리집 남매에게 보여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주저없이 선택했다.

역시나. 도착한 책을 보자마자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던져놓고 책 주위로 몰려왔다. 예상 적중! ^-^




나는 아이들이 볼때 한번도 같이 보질 못했다.

항상 치우거나 식사 준비를 하는 등 집안일을 할 때

잠깐 아이들 묶어놓을 용도로 티비를 틀어줘서

소리가 들리긴 해도 내용 파악은 힘들었다.

대충 마법소녀구나 하는 정도만 알았어서 책이 너무 반가웠다.

이제 아이들이 얘기해도 알아들을 수 있겠다 싶어서 말이다.

책을 읽어보니 확실히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티니핑처럼 꼬미들도 계속 새롭게 등장할지,

교감 나눌 수 있는 꼬몰랑 수는 정해져 있는지 등

읽다보니 궁금증들이 하나씩 생겼다.

제발, 티니핑처럼 무한대로 캐릭터가 나오는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분명 장난감으로도 만들어질텐데

그럼 끝없는 장난감 행렬을 봐야할테니 말이다.

헬로카봇처럼. 이미 한차례 경험이 있다보니

걱정이 안될 수가 없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라라는

늦을 거라는 수의사인 아빠의 부탁으로

병원에 있는 동물들의 밥을 챙겨주기 위해

집으로 올라가기 전 1층 병원에 먼저 들렀다.

그때 문밖에 강렬한 빛이 쏟아졌고,

정신을 차리고 봤을 때 작은 동물이 쓰러져 있었다.

정성껏 돌봄을 받던 작은 동물은

갑자기 밝은 빛을 뿜어내며 사라졌고,

라라는 그 빛에 영향을 받는다.

갑자기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게 된 것!!




혼란스러움도 잠시, 창문을 열었다가

공중에 떠 있는 우산을 보게 된다.

우산을 잡자 우산은 라라를 이오이아라는

마법사들의 세계로 데려간다.

이곳에서 라라는 자신이 만났던 동물의 이름이

톡톡꼬미라는 것과 톡톡꼬미의 능력을

라라가 흡수한 것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뜻밖에도 대마법사의 후보가 되었다.

물론 이 모든 일이 라라에겐 꿈이라 여겨졌지만;;



마법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꼬몰랑들을

만나고, 그중 봉봉꼬미를 만나 펫프를 맺는다.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 의미로 단순하게 생각했던 라라.

펫프를 맺는다는건 특별한 마법 능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라라가 알 방법은 없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펫프를 맺자마자 위험에 빠진 꼬미펫을 구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요즘 아이들 애니메이션은 왜이리 잘 나오는지.

보다보면 자도 푹 빠져서 보곤 한다.

꼬미마녀 라라 시리즈도 보다보면 그렇게 될 듯 하다.

책만 봐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니 말이다.



맨 뒷편에는 한글, 영어, 수학, 관찰력을 키워주는

페이지들이 나온다. 이 부분 보자마자

우리 첫쩨는 펜부터 찾아 왔더랬다. =-=;;

책 도착하자마자 체크해버리면 빨리 흥미를

잃을 것 같아서 일단 못하게 했다.

조만간 둘이 같이 앉혀놓고 체크하게 해줘야지;;



남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꼬미마녀 라라.

아이들 취향저격 제대로 한 것 같다.

둘다 아파서 당분간 유치원도 못가고 집콕 신세라

더 반가웠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한동안 이 책만 주구장창 읽어주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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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삭하게 아는, 나도 박사 : 공룡과 화석 빠삭하게 아는 나도 박사
임종덕 지음 / 북장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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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남아가 있는 대부분의 집은 한차례쯤 '공룡'이 휩쓸때가 있을 것이다.

우리집 또한 그 시기를 지난 줄 알았으나, 아직 진행중에 있다.

덕분에 공룡이라고는 티라노 단 한마리만 알고 있던 내가 이제는

꽤 여러 공룡의 이름을 외우고 아이와 대화를 나눈다.

아이와 나누는 공룡 주제의 대화가 다행히(?) 얕은 지식,

그러니까 공룡 이름과 대략적인 생김새 정도만 알아도 충분해서다.

그런데 최근 그 대화의 깊이가 조금씩 달라지는게 느껴진다.

공룡 화석 캐기를 하고, 친구들과 공룡 만들기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더니 공룡에 대해 좀더 알게 된 모양이다.

아.. 또 공룡에 대해 공부를 해야하는 때가 온건가..!!!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이 책. 읽어볼 수밖에 없었다.





어라; 그런데 만화가 예상보다 적다. ^^;;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공룡에 대해 배우는 책이었다.

겉표지만 보고 바로 선택했던터라 생각했던 것보다

글 위주라 당황했다. 내가 한번 읽은 후 아이와 볼 생각을

했기에 더 당황했던 것 같다.

이건... 읽어주려면 내 목이 여러번 쉴 듯;;;

일단, 읽어주는건 조금 뒤로 미루고 내가 먼저 읽은 후

아이에게 집에 있는 공룡 그림을 보여주며

알려주는 것으로 해야겠다.

하긴 뭐.. 그림책이었다 해도 결국 읽는건 나고

대화를 나누는건 같았을 테니 그게 그건가..;



첫 부분부터 깜짝 놀랐다. 공룡을 나누는 기준이

생각보다 세분화 되어 있어 보여서다.

용반류, 조반류 두 기준 밑으로 다시 분류가 되는데

분류하는 건 여러번 읽어도 헷갈린다.

아무래도 지금 알고 있는 공룡들도 자세히 아는게 아니라

겉핥기 식의 정보만 알고 있어서 그런듯 싶다.

아.. 공룡의 세계도 역시 복잡하다.

지금까지 발견된게 700~800종이라니,

정말 내가 알고 있는 건 새발의 피였다.

만약 영화 쥬라기공룡처럼 실제 공룡을 탄생시켜

공룡을 볼 수 있다면, 몇 종류나 탄생시킬 수 있을까?

물론 쥬라기공룡과 같은 사고가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으니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책을 보다보니 궁금하긴 하다.



공룡의 멸종에 대한 것은 사실 여러 가설이 있고,

지금까지 확실히 확인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안다.

다만 추정을 할뿐. 나도 여러 가설에 대해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분명 읽었는데;; 기억이 가물하다.

하지만, 그중 내가 가장 지지했던 가설은 기후변화였다.

소행성 충돌이니 화산활동이니.. 뭐 난 자세한건 모르겠고,

그저 원인불명의 지진, 화산폭발 등의

자연재해가 결국 공룡의 멸종으로 이어졌다는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보면 지금의 세상이 멸망한다는 얘기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들을 보면 말이다.

과거에 벌어진 사건을 알면서도 그 사건에서 배우는 것 없이

또 한번의 재앙을 불어오고 있다는 것 같아 참 씁쓸하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도 있다는 것을 아는가.

이름도 딱 우리나라 공룡이라 알 수 있는

'코리아노사우르스 보성엔시스'란다.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발견되서 보성도 붙었다.)

그 외에도 부경고사우르스, 코리아케라톱스가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또 얼마나 다양한 공룡들이

발견될지 궁금하다.



와..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공룡 박물관이 있었다니.

서대문 박물관만 알고 있던 나로서는 꽤 놀랍고 신기했다.

너무 먼 지방의 박물관들은 방문하기 힘들 것 같지만,

언젠가 그 부근에 여행이라던지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아이와 데리고 박물관 나들이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집에 여럿 있는 공룡책과는 확연히 다른 공룡책이다.

지루하지 않게 좀더 자세히 공룡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당분간 아이와의 공룡 대화는 이 책을 배경삼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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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물을 바꿔라 단비어린이 문학
이정록 지음, 이선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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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은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으로 인해 온갖 재해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원인 제공자이자 가해자인 '인간'은 다른 핑계와 이유를 찾으며 외면하고 회피하기 일쑤다. 그로인한 결과는 인간에게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은 여전하다. 재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아 실행해도 부족할 시간에 '탓'만 하며 시간을 버리고 있을 뿐이다. 이에 미래 자손들을 위해서라도 더는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된다며 인간들을 향해 시위에 나선 생명체가 있었다. 바로 물고기들이다. 마구 버려지는 쓰레기, 폐수, 무분별한 개발, 낚시 등 다양한 이유로 살아가는 터전을 잃고 병들어 버린 물고기들은 인간들을 향해 온몸으로 저항하며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했다. 그렇게 인간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눈앞에서 재확인 하게 된다.

평화롭게 물 속에서 살아가는 송사리들이 반기를 들 정도로 요즘 환경문제는 참 심각하다. 실제로 현재 장마 중의 폭우로 인한 사건사고만 봐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문제다. 세계는 지금 태풍, 폭염, 폭우, 산사태, 가뭄, 먼지 등 온갖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이는 인간이 벌인 무불별한 행동으로 인한 결과이니 누구탓을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북극, 남극의 얼음이 녹고 있는 것도, 오존층 파괴도 결국 인간에 의해 벌어진 일이지 않은가. 앞으로 벌어질 자연재해를 막으려면 이제라도 체계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 일은 누구 하나, 어느 한 국가만 실천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들이 힘을 합쳐 해내야 하는 일이다. '노는 물을 바꿔'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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