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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물을 바꿔라 ㅣ 단비어린이 문학
이정록 지음, 이선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7월
평점 :

지금 세상은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으로 인해 온갖 재해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원인 제공자이자 가해자인 '인간'은 다른 핑계와 이유를 찾으며 외면하고 회피하기 일쑤다. 그로인한 결과는 인간에게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은 여전하다. 재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아 실행해도 부족할 시간에 '탓'만 하며 시간을 버리고 있을 뿐이다. 이에 미래 자손들을 위해서라도 더는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된다며 인간들을 향해 시위에 나선 생명체가 있었다. 바로 물고기들이다. 마구 버려지는 쓰레기, 폐수, 무분별한 개발, 낚시 등 다양한 이유로 살아가는 터전을 잃고 병들어 버린 물고기들은 인간들을 향해 온몸으로 저항하며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했다. 그렇게 인간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눈앞에서 재확인 하게 된다.
평화롭게 물 속에서 살아가는 송사리들이 반기를 들 정도로 요즘 환경문제는 참 심각하다. 실제로 현재 장마 중의 폭우로 인한 사건사고만 봐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문제다. 세계는 지금 태풍, 폭염, 폭우, 산사태, 가뭄, 먼지 등 온갖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이는 인간이 벌인 무불별한 행동으로 인한 결과이니 누구탓을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북극, 남극의 얼음이 녹고 있는 것도, 오존층 파괴도 결국 인간에 의해 벌어진 일이지 않은가. 앞으로 벌어질 자연재해를 막으려면 이제라도 체계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 일은 누구 하나, 어느 한 국가만 실천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들이 힘을 합쳐 해내야 하는 일이다. '노는 물을 바꿔'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