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 5 - 탈옥수 보스 코알라를 찾아 호주로 출동! 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 5
김언정 지음, 김규태 그림, 캐릭온TV 원작 / 대원키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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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타키 포오 시리즈 중 탐정사무소 시리즈를 만났어요. 1권을 만났던 것 같은데, 그새 5권이 출간되었네요! 중간에는 왜 잊었던건지.. 조만간 만나봐야 할 듯 합니다. 이 책 읽자마자 아이가 다른 못 읽어본 시리즈를 찾아서요.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 시리즈예요. 타키 포오의 모험이 너무 재미있는지 보면서 자꾸 재미있는 장면 보여주고 설명하면서 웃어요. 너무 재미있게 읽으니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타키 포오의 다른 책 시리즈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이번 탐정사무소 5권을 유난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벌써 6권이 기대될 만큼요!



이번 이야기의 무대는 호주입니다. 괴도 물음표를 잡으려고 미국을 누비며 활약을 하다 이번에 탈옥수를 잡으러 호주로 왔지요. 호주의 중범죄자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보스 코알라가 다른 출구가 없는 감방에서 감방 문도 잠겨 있는 그대로 감쪽 같이 사라진 밀실 사건이 벌어졌거든요. 괴도 물음표가 예고했던 사건이기도 하고, 포오가 잡아넣었던 범죄자이기에 호주로 향할 수밖에 없었어요. 덕분에 호주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지요. 틈틈히 역사, 문화 상식들을 알려주니 호주에 대해 몰랐던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 도서가 되어주고 있어요.

암튼, 포오는 명탐정 답게 보스 코알라를 탈출시킨 범인을 잡아냈고, 코알라가 남긴 단서를 가지고 그가 도망쳤을 만한 장소로 향합니다. 운전사겸 가이드로 나타난 오리너구리가 보스 코알라의 부하인지 모르고 함정에 빠질 뻔 하기도 하고, 어디선가 나타나는 악당들 때문에 여러번 골탕을 먹게 됩니다. 다행히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 구사일생 하기도 했지요. 그래도 어찌어찌 사건의 중심으로 다가가는 타키와 포오. 이번 사건도 무사히 해결하게 될까요?! 마지막, 괴도 물음표의 편지는.. 다음편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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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도전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43
이미례 지음, 윤동 그림 / 리틀씨앤톡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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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참 많습니다. 혹독한 날씨 속에 길에서 살아가야 하는 동물들의 삶을 한번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개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동물로 이어졌고, 그 덕분에 길고양이들에 대해서도 보고 들으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고양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주는건 아니지만.. 모르던 때와 달리 여러 정보를 알고 보니 느낌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길고양이들을 싫어하고 내쫓으려 애를 쓰며 괴롭히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모습들을 보게 되면서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삶을 생각해 볼 수는 없는 건지, 우리가 그들의 영역을 빼앗고 들어앉아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는건 왜 알려 하지 않는건지.. 답답한 마음과 여러 생각이 교차했어요. 조금만 서로 양보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어른들의 이런 모습, 우리 아이들이 고스란히 배우고 있다는건 왜 생각지 않는 걸까요. 우리 아이들이 이런 부분만큼은 배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짧은 이야기들 속엔 길고양이들이 등장 합니다. 사람들을 잔뜩 경계하면서도 순식간에 경계심을 허물고 어울리기도 하고, 큰 일이 날 뻔한 상황에 도움을 받기도 하지요. 또, 도움을 주기도 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만, 따뜻한 마음은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길고양이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동화 속 아이들은 그저 해맑게 길고양이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었고, 그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챈 고양이들도 기꺼이 그 손을 잡아요. 그 모습들이 얼마나 예쁘게 보이는지 몰라요. 현실에서도 이런 일들이 자주 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 만큼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만남들이었어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했던 하루를 특별한 만남으로 특별한 하루가 되게 해주었던 길고양이와의 인연, 아이들과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기 참 좋은 동화책이예요. 아이들이 동물을 사랑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아는.. 그래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생각하고 실천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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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만나는 13가지 방법 사과밭 문학 톡 24
임지형 지음, 양은봉 그림 / 그린애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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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서운 이야기에 폭 빠져있는 첫째가 좋아할 것 같아 선택한 동화책이예요. 워낙 겁이 많아 혼자 방에서 자는 것도 못하는 아이가 왜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건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호기심과 겁이 많은건 또 다른 이야기이니 그러려니 하는 중이예요. 어쨌든 대놓고 제목부터 '귀신'을 만나는 방법인데다 표지에도 귀신이 똭 그려져 있으니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이도 도착한 책을 보자마자 '앗!' 하며 눈을 반짝였거든요.



그런데 읽다가 갑자기 '분신사바'를 궁금해 하더라고요. 진짜 귀신 만날 수 있냐고요. 그래서 아니라고, 그런거엔 관심을 가지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끊어줬어요. 왜냐하면, 아니라 생각하긴 하지만.. 뭐 저 어릴때도 친구들과 장난삼아 해보기도 했고 그래서 아이의 호기심을 이해 못하진 않으나 최근 몇년 사이 '분신사바'와 관련된 놀이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난리가 난 적이 있었잖아요. 단체로 병원에 실려간다건가 하는 이상현상.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일들 말예요. 호기심으로 접근해서 해도 되는 일이 있고, 아닌 일이 있는 거잖아요. 하지 말아야 하는 일에 호기심이 더욱 발동한다는걸 알기 때문에 애초에 단호하게 아니라고 끊어내야 맞을 것 같더라고요. 놀이로라도 안했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암튼, 읽으면서 재성이가 서서히 용기를 끌어내는 모습이 참 대견했어요. 자신의 소원을 위해 소원을 이뤄줄 수 있는 귀신을 찾는 일. 그 귀신을 대면하는 일을 무서워 하면서도 그만두지 않았던 그 용기가 결국 재성이가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와 맞설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으니 '귀신'이 크게 한건 한 것과 다름없지요. 친구를 괴롭히는 일을 재미있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학폭의 심각성과 문제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괴롭히는 아이가 어른들 앞에서 태연하게 하는 거짓말에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걸 알아채지 못하는 어른의 모습에서 마음이 참 아프더라고요.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이런 상황에 놓여있는건 아닌지 걱정스럽고, 어른으로서 좀더 아이들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어요. 교묘하게 법과 나이를 이용하며 못된 짓을 일삼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벌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인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좀더 강화되고 보완되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재성이와 같은 아이들이 좀더 용기를 내서 어른들에게 말할 수 있길,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용기를 내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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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1 - 냉장고 너머의 왕국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1
태 켈러 지음, 제랄딘 로드리게스 그림, 송섬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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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여자아이라면 공주를 꿈꿔보지 않은 아이가 없을 거예요. 저도 어린 시절 그랬고, 지금 저의 딸도 '공주' 옷만 입던 시절이 있었으며 공주옷을 잘 입지 않은 지금도 '공주'가 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만나게 될 왕자님을 꿈꾸기도 하지요. 아이에게 '공주'는 예쁜 옷을 잔뜩 입을 수 있고, 하나부터 열까지 주변에서 다 해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편하게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 것 같은, 그러니까 '공부'를 하지 않아도 '공주'임에는 변함이 없는 인물입니다. 당연히 '공주'이기 때문에, '공주'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해야하는 수많은 제약과 배움은 조금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부모들도 굳이 이런 부분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일찍부터 아이의 꿈과 희망을 부술 이유가 없으니까요.



공주를 너무나 동경하고 좋아하는, 이민자 가정의 한국인 여자아이 미희의 부모님도 아마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미희의 친구 제네비브에게 공주는 더 이상 관심 대상이 아니었어요. 이제는 유치하다며 '공주'놀이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미희와도 점차 거리를 두었지요. 너무나 속상했던 미희에게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가 찾아옵니다. 비록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해서 벌을 받는 와중이었지만요. 사바나와 리즈. 두 친구와 함께 라벤더 선생님의 냉장고에서 사탕을 꺼내 먹은 미희. 사탕을 입에 넣은 후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냉장고 너머에 숲이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세 아이는 호기심에 냉장고 속 세상으로 발을 들이게 됩니다.

알고보니 동화 속 세상이었던 이곳에서 미희는 꿈이었던 '공주'가 되어 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공주가 되기 위한 과정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세 아이는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되었고, 점수를 많이 얻는 아이가 공주가 되는 서바이벌을 시작해야 했지요. '공주'가 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외워도 외워도 끝이없는 수많은 규칙, 너무 많은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 거기에 끝없는 제약과 배움 속에 허덕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미희는 깨닫습니다. 그녀가 생각하고 꿈꿔왔던 '공주'의 진짜 실체를 말예요.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선 감내해야 하는 일들이 있고, 수많은 책임과 제약을 기꺼이 감수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동화 속 세상에서 배워나가게 됩니다.

시리즈는 총 4권으로 완결이 되어 있다고 해요.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1권이었는데, 저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나머지 이야기들도 만나보고 싶을만큼요. 주인공이 한국인 이민가정의 여자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어요. 요즘 K문화가 대세이기도 하고, 많이 뻗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동화 속 주인공이 한국 여자아이라는 것이 어쩐지 뿌듯하고 벅찬 기분이더라고요. 동화 속 아이는 이민자로서 겪는 차별과 혼란으로 힘들어 하고 있었음에도 말예요. 암튼, 흥미롭고 재미있는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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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네를 죽여줘
플로랑스 멘데즈 지음, 임명주 옮김 / 반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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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말 힘든 책을 만났다. 확실하게 호불호가 갈릴 책이다. 온갖 어두운 면을 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라 그렇다. 왠만해서 이렇게 다 모아놓기도 힘들 것 같은데, 그 힘들걸 이 소설이 해냈다. 다크웹, 자살, 자살충동, 청부살인, 살인, 욕, 성적 발언, 약, 시한부... 와.. 정말 끝이 없다. 술술 잘 읽히기는 하는데, 그럼에도 읽는게 버거웠다. 읽으면서 두통이 이는 것 같은 그런 감각.. 그래놓고 마지막 결말은.. 하. 정말 이게 최선이었던가 싶다. 제목에서부터, 시작부터 대놓고 죽고 싶어하는 한 여자 다프네.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이라는 콤보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10살 연상의 남자친구에게마저 무시를 당하자 자살을 시도한다. 그것도 두번이나. 하지만 두번 다 실패. 자살을 성공하기 위해 다크웹에 청부살인을 의뢰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하필 살인청부업자가 초짜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남성성을 강요받으며 심한 학대를 받아온 28살의 모태솔로 남자. 죽여본 적도 없으면서 청부를 받아들인 정상적이지 않은 이 남자 마르탱. 실수를 해도 어쩜 이런 실수를 할 수 있을까. 청부살인 당일,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한 여자를 다프네로 착각해 그녀를 죽이고 말았으니.. 이런 어이없는 일이 또 있을까. 그 때문에 다프네는 또 한번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의 죽음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두 사람은 의사면허를 취소 당하고 1년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의사 모나를 찾아가게 되고, 모나는 두 사람을 상담하게 된다.

모나가 정상적인 인간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니 애초에 이 소설에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등장하기는 했나?! 없다. 하나같이 정상이 아니다. 뭐 이런 인간들만 모아두었나 싶을 정도로. 다프네 주변은 왜 다 이 모양인가. 그러니 자살 충동이 생기는게 아닌가. 계속 한숨이 흘러 나왔다. 의뢰 실패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다크웹에서 이젠 다프네 그리고 마르탱 두 사람을 죽이려 하니, 이건 그야말로 끝없이 진흙탕을 뒹굴고 있는 기분이다. 그래도 다행히.. 다프네가 조금씩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진흙탕 속에서 오히려 맑은 정신을 찾아가는 그녀를 보면서 누군가의 불행이 아니 비슷한 처지의 누군가의 삶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빛이 될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나라도 정신을 차려서 다행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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