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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도전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43
이미례 지음, 윤동 그림 / 리틀씨앤톡 / 2025년 12월
평점 :

우리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참 많습니다. 혹독한 날씨 속에 길에서 살아가야 하는 동물들의 삶을 한번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개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동물로 이어졌고, 그 덕분에 길고양이들에 대해서도 보고 들으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고양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주는건 아니지만.. 모르던 때와 달리 여러 정보를 알고 보니 느낌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길고양이들을 싫어하고 내쫓으려 애를 쓰며 괴롭히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모습들을 보게 되면서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삶을 생각해 볼 수는 없는 건지, 우리가 그들의 영역을 빼앗고 들어앉아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는건 왜 알려 하지 않는건지.. 답답한 마음과 여러 생각이 교차했어요. 조금만 서로 양보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어른들의 이런 모습, 우리 아이들이 고스란히 배우고 있다는건 왜 생각지 않는 걸까요. 우리 아이들이 이런 부분만큼은 배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짧은 이야기들 속엔 길고양이들이 등장 합니다. 사람들을 잔뜩 경계하면서도 순식간에 경계심을 허물고 어울리기도 하고, 큰 일이 날 뻔한 상황에 도움을 받기도 하지요. 또, 도움을 주기도 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만, 따뜻한 마음은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길고양이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동화 속 아이들은 그저 해맑게 길고양이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었고, 그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챈 고양이들도 기꺼이 그 손을 잡아요. 그 모습들이 얼마나 예쁘게 보이는지 몰라요. 현실에서도 이런 일들이 자주 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 만큼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만남들이었어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했던 하루를 특별한 만남으로 특별한 하루가 되게 해주었던 길고양이와의 인연, 아이들과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기 참 좋은 동화책이예요. 아이들이 동물을 사랑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아는.. 그래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생각하고 실천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