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즈
박소해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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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이 만들어낸 기묘한 인연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오컬트 역사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을 만나고 싶다면 단연 이 책이다. 장르들을 교묘하게 잘 섞은 독특한 매력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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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부부
김용태 지음 / 미류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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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동체다.'라는 말이 너무 와닿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신혼 초반 빈번하게 싸움이 벌어지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20~30년동안 서로 다른 삶을 살다가 함께 살게 되었으니 맞지 않는게 당연한 일, 맞춰가는 과정인 셈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로 상처가 될 정도로 말과 행동을 주고 받게 되면 아무리 화해를 해도 그 앙금이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싸울 때마다 그때의 기분, 느낌을 떠올리게 하거나 무의식적으로 그때의 기억과 연결지을 수 있고, 그렇게 계속 앙금이 쌓이고 쌓여 결국 부부 관계가 나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실제 사례를 통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한 조언을 아낌없이 건네주고 있다.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을 했고, 이해를 했으며, 생각을 했다. 실제 상담 사례들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 쉬웠고, 그에 다른 조언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이 부부가 되는 것은 두 집안의 결함과 마찬가지라는 말도 이 책 덕분에 더 이해하기가 쉬웠다. 또 악순환 부부가 되는 방법들을 모두 반대로 바꾸면 선순환 부부로 사는 법이 된다는 말도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방법은 어려운 것들이 아니었다. 아마 읽어보면 다들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방법들이다. 하지만, 의외로 실천하는게 쉽지 않은 방법들이기도 하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어야 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모든 부부가 선순환 부부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부도 많기에 이런 조언들은 꼭 필요하다.

저자는 부부는 아무리 나쁜 관계에 처해 있어도 회복될 수 있는 관계라고 했다. 나는 이 말에는 공감을 할 수 없었다. 가치관, 생활 패턴, 소비 패턴이 너무 다르거나 양가의 대립으로 인해 이혼을 하는 요즘의 사례들을 보면 회복할 수 없는 관계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부부 상담을 찾아간 부부들은 그래도 회복을 노력하기 위해 찾아간 사람들일 테고 말이다. 이 책, 예비 부부에게도 현 부부에게도 모두 도움이 될 결혼 생활 조언서다. 특히 예비 부부라면 한번 읽어보고 연애와 결혼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면 좋겠다. 현 부부는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을 접고 '이심동체'로 노력하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으로 바꿔 생각하면 좋겠다. 그래서 모두 선순한 부부의 길 앞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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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볶이 할멈 8 - 우리가 만드는 행운 똥볶이 할멈 8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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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뮤지컬로도 인기몰이를 할 예정인 똥볶이 할멈 8번째 이야기를 만났어요! 예전부터 인기 많은 동화 시리즈라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연이 닿지 않아서 8권이 출간될 때까지 만나보지 못했었어요. 이번에 드디어 만나봤으니 앞의 이야기들도 차근차근 만나볼 생각이예요. 8권이지만 다행히 권마다 사건이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읽는데 큰 문제는 없었어요. 읽고나니 똥볶이 할멈이 어디서 온건지, 어쩌다 이렇게 아이들을 돕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고양이 치즈도 할멈과 같은 곳에서 온건지 등등 이야기의 시작이 많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졌어요.



지구 최강, 우주 최강 할멈표 떡볶이를 몇일째 먹으로 오지 않았던 우주가 드디어 나타났어요. 그간 왜 오지 않았는지 슬며시 물어보니 용돈이 부족해서 올 수가 없었다는 우주의 말에 할멈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우주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맘을 떨치지 못하고 할멈은 똥볶이 할멈으로, 치즈는 똥볶이 고양이로 변신을 하고 우주네 집으로 찾아가 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우주는 벌써 용돈을 두 번이나 받았었고, 그 돈을 다 써버린 거였어요. 대체 어디에 쓴건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할멈과 치즈는 학교 방과 후 시간까지 시간을 되돌려 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우주뿐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한 가게로 몰려들고 있었어요. '오늘의 뽑기'라는 가게였지요.

이 뽑기 기계는 뽑기 왕이 되면 원하는 선물이 어떤 것이든 골라 가질 수 있는 기계였고, 누군가 뽑기 왕이 되어 원하는 선물을 받았다는 소문은 아이들을 더욱 뽑기 기계에 집착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할멈과 치즈는 이 뽑기 기계가 너무나 수상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나쁜 행동을 하기 전에, 용돈을 모두 이 기계에 쓰기 전에 알아보기로 합니다. 과연 이 기계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생각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잘 알겠더라고요. 첫째도 제목은 들어 알고는 있었어요. 하지만 읽어본 적은 없었고, 8권으로 처음 만나보는 이야기임에도 재미있다며 폭 빠져서 읽어요. 뮤지컬도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어요. 아이들 학교, 학원 가는 길에 홍보물이 있었거든요. 아이들이 보고싶다고 했는데 이번 기회에 책도 읽었으니 알아봐야겠어요. 올해 첫 뮤지컬로 딱 좋을 것 같아요!


공연명: K-히어로 뮤지컬 <똥볶이 할멈: 정의의 맛>

기간: 2026. 01.24~2026.02.01

장소: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예매: NOL티켓, 티켓링크, 네이버

NOL티켓

K-히어로 뮤지컬 〈똥볶이 할멈 : 정의의 맛〉 - 서울 | NOL 티켓

네이버

https://naver.me/5lf1fi95

티켓링크

K-히어로 뮤지컬 <똥볶이 할멈 : 정의의 맛> - 서울 | 티켓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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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부른 아이 2 : 검은 생명체의 비밀 용이 부른 아이 2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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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귀명사 골목의 여름>으로 알게된 작가의 판타지 동화 시리즈 <용이 부른 아이>의 두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독특한 세계관과 신선한 이야기는 읽는 순간 빠져들 수밖에 없었고, 마지막장을 덮은 후에는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다행히 생각보다 빠르게 두번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고, 첫번째 이야기보다 두툼한 두께라 더 기대감이 치솟았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1권에 비해 거의 두배에 가까운 두께감을 가졌지만, 가독성이 워낙 좋아 빠르게 읽어낼 수 있었다.



이번 이야기에서 새로운 인물이 합류를 하게 된다. 고키바. 미아의 새로운 동행이다. 앞으로 고키바가 미아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 둘이 함께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벌써 기대가 된다. 미아는 고키바의 생명의 은인이다. '쟈(어떤 상처라도 순식간에 아물게 해 주는 약. 미아의 고향 마을에 자생하는 '쟈'라는 풀의 진액을 기름에 기어 만든 약. 이 약은 골짜기 마을 사람이 사용해야만 효력이 있다. 다른 이들에게는 그저 기름일 뿐!)'를 사용할 수 있는 미아가 내궁으로 불려가게 되고, 보물전의 마카도(내궁에서 보물전을 지키는 왕족)를 치료한 뒤 어둠의 덩어리처럼 보이는 왠 작은 생명체가 죽임을 당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었던 미아에 의해 죽음을 면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단, 조건이 있었다. 일주일 안에 작은 검은 생명체의 정체를 알아내야 했다. 그렇게 미아는 검은 생명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다.

미아의 용기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던 이번 모험은 감동과 감탄을 넘나들게 만들었다. 어린 나이에 저런 결단이라니. 행동력이라니. 미아의 미래가 몹시 기대가 되는 이야기였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시리즈. 아직 만나보기 전이라면 3권이 출간하기 전, 앞의 두 이야기를 만나보길 바란다.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는 동화를 만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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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 과학사를 바꾼 위대한 이단아들의 이야기
이경민 지음 / 닥터지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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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너무 앞섰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라니, 어떤 이야기들을 이야기할지 궁금했다. 그간 읽었던 책에서도 꽤 많은 이론과 실험들이 그 시대에는 인정받지 못해 묻혀 있다가 사후에 인정받거나 활발하게 연구할 수 있는 발판이 된 일화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필 생전이 아닌 사후라는 점이 많이 안타깝지만, 덕분에 우리의 삶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그들의 앞선 생각과 연구가 어떻게 나온건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총 9명의 과학자들이 나온다. 생각보다 얇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고, 흥미롭게 잘 읽었다. 현재 우리가 배우고 익히고 잘 알고 있는 상식들이 아주 오래전에 발견되었다는게 놀랍다. 이 놀라운 생각을 한 이들, 대체 누구일까?!



그 시절, 권위가 높았던 인물의 이론을 반박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은 등장과 동시에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고대 로마 시대의 대의학자 갈레노스의 이론에 반박했던 이론들이 여러차례 묻혔던걸 보면 말이다. 오랫동안 그렇게 배우고 치료해 왔던 이론들이 틀렸음을 인정하는게 쉽지 않았을 테지만, 그로인해 더이상 발전하지 못했을 치료법들의 연구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윈의 '종의 기원'의 경우는 초고를 완성하고도 15년을 출간을 미뤘고, 정식으로 출간하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한다. 만약 더 빨리 발표를 했다면, 이 이론 역시 엄청난 비난만 받고 묻혔다가 이후에 재발견이 되었을까?!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그의 이론은 확실히 너무 앞선 생각이기는 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위생에 대한 개념이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더욱 철저해진 지금, 옛 시절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생활할 수 있었을까 싶다. 옛 프랑스에서는 한 의사의 황당한 발언으로 시작한, 흑사병이 물로 전염 된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씻지 않아 향수가 발전했다고 하니,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안았다는게 행운이라 여겨질 정도다. 이 정도로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 의사들이 환자, 시체를 만지고도 제대로 손을 씻거나 소독하지 않은채 다음 환자를 봤고 그로인한 사망률이 높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 의사 제멜바이스가 손을 씻어야 한다고 주장을 했지만, 의사들은 자신들의 손이 왜 더럽냐며 화를 냈고 그의 주장은 확실한 통계를 보여줬음에도 묻혔다. 지금이야 당연한 손 씻기와 소독인데, 그 시절은 그게 왜 그렇게 화를 낼 일이었을까.

지금도 황당하게 여겨지는 이론들이 있을테고, 그 이론들 중에는 우리 미래에 인정받게 될 이론들이 있을지 모른다. 분명 시대마다 앞선 이들은 존재할테니 말이다. 미래에는 어떤 이론들이 뒤늦게 발견될지 이 또한 궁금해진다. 이왕이면 생전에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흥미롭게 잘 읽었던 위대한 과학자들의 이야기, 또 다른 세상을 바꿔놓은 주장을 한 이가 누구일지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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