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잡고 싶어! 올리 그림책 51
나오미 존스 지음, 애나 고메즈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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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얻기 위해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들이 워낙 귀하다 보니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 편입니다. 그렇다보니 원하는 것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실행해 보려는 힘이 약한 편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좀 그런편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혼자 힘으로 해보게 하고, 방법을 고민해 보게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프레야가 무지개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아이들도 스스로 노력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동화책 자주 읽으며 이야기 나누어야겠어요.



무지개를 너무나 좋아하는 프레야는 자신만의 무지개를 가져보기로 합니다. 기꺼이 무지개 사냥꾼이 되어 보기로 하지요. 그래서 열심히 무지개를 찾아다닙니다. 무지개는 쉽게 프레야에게 나타나주지 않았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던 프레야는 이번에는 무지개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무지개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고민하고 방법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레야가 원하는 무지개를 만들 수는 없었어요. 실망스러웠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프레야는 무지개를 잡을 수 있을까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프레야를 보면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아이들이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노력하지 않고 얻은 것은 손쉽게 사라지고, 본인의 힘으로 노력해서 얻은 것은 오래 남는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 수 있도록 잘 이야기 나누며 책을 자주 읽을 수 있게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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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퇴근길
I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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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줄거리를 보고 희망퇴직을 당한 것 같은 남편과 그런 사실을 모른채 남편의 갑작스럽게 변한 행동을 의심하는 아내 사이에게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는 소설이라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이렇게 감동적이고 이렇게 가슴 뭉클한 이야기일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더랬다.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이 먹먹해졌고 결국 눈물이 쏟아졌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먹먹함과 길게 남는 여운으로 책을 붙잡고 한창 앉아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드라마로 나온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요즘 세계적으로 불황이고 불안정한 시기라 경제 사정이 점점 악화되면서 뉴스에서도 많은 기업에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기에 마냥 소설 속 이야기로만 여겨지지 않아 더 잘 읽혔던 것 같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니까..



한창 일할 나이에, 부양해야 하는 가족도 있는 가장이 하루 아침에 정리해고 대상이 되어 회사를 나왔다. 정말 한순간에 길거리로 내몰린 남자 고 대리. 예민하고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토해내는 그를 보면서 같이 울컥하기도 하고, 찌질함에 외면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답답함에 등짝 스매싱을 날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는 그의 예민함을 피곤함으로 받아들이고 조심하려 애를 썼다. 최대한 그의 기분을 맞춰주려는 아내를 보면서 스스로 작아지는 고 대리. 아내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지 못한채 출근하는 척 집을 나와 구직활동에 애를 써보지만, 만만치 않은 현실에 자꾸만 자신이 없어진다.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이 소설, 시작하면 끝까지 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드라마나 영화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적인 이야기라 꽤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상의 모든 가장들, 어떤 일이 닥치든 어깨를 폈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안해 하지 않길 바란다. 퇴직을 원한 가장은 없을테니까. 다만, 아내와 의논해줬으면 좋겠다. 가정의 현실과 미래를 나눠지고 있는게 바로 아내이니 말이다. 빨리 경제 불황을 벗어나 호황의 시기가 찾아와 수많은 가정에 안정과 평화를 안겨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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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 중학교 국어 개정 교과서 수록도서 단비청소년 문학
복효근 지음, 젤리이모 그림 / 단비청소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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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났던 시집들은 대체로 어린이을 대상으로 하는 동시였는데, 이번에 만난 시집은 청소년들을 위한 시집이다. 확실히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동시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시 안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의 깊이가 다르달까. 미래에 대한 불안, 이성에 대한 고민과 사랑, 공부에 지쳐 외치는 속마음들.. 시마다 청소년들의 외침이 그려지는 것 같아서 짠한 마음도 들고 이 시기를 잘 넘겼으면 싶은 응원의 마음도 들었다. 우리 때보다 더 가혹한 현실에 던져지게 될 아이들의 미래가 고민하고 노력하는 만큼 밝았으면 싶다.



친구가 중요한 시기이면서 선생님과 부모님의 학업에 대한 관심을 덜 받고 싶은 시기의 아이들의 마음이 잘 녹아있는 시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 그 시기를 지나와놓고 그때를 떠올려본게 언제인지.. 정말이지 벌써 잊어버렸다. 그런데 혹시 추억이라며 그때의 기억들을 한쪽으로 몰아놓고, 아이들에게 나도 싫어했던 일들을 되돌려주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누렸던 아이답게 지낼 수 있었던 시간들을 정작 아직 어린 내 아이들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이들이 좀 덜 버거운 청소년 시기를 보냈으면.. 아이들에게 덜 가혹한 세상이 되었으면.. 너무 아이들을 몰아붙이는 사회가 되지 않았으면.. 많은 것을 아이들에게 바라는 세상이 되지 않았으면.. 그저 조용히 바래본다. 아이들이 행복해서 웃는 날들이 많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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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이 단비어린이 문학
소중애 지음 / 단비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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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성장하는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아이들이 더 바쁘고 시간이 없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게 어쩌면 아이들일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자랄 때와 참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변화했다는 것을 요즘 아이들을 키우며 참 많이 느낍니다. 지금 한참 대치맘이 이슈가 되고, 7세 고시로 떠들썩 하고 있죠. 사실 대치맘이 왜 그렇게까지 눈길을 받는지 조금 의아합니다. 대치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그렇게까지 된 배경과 이유에 더 집중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저도 제 주변도 아이들 학원 픽드랍에 바쁜 엄마들이 대부분이고,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너무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매번 고민하는 엄마의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요. 아이들 키우는데 정답은 없다지만, 요즘은 정말이지 많은 부분들이 답답하고 한숨이 나옵니다.



이 동화를 읽으면서 더 많은 부분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아이들답게 키우고 싶거든요. 그 나이에 맞게 마음껏 뛰어놀고, 학원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즐기는 추억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막상 현실은 라온이처럼 매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이며 공부를 하고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놀게 하고 싶어도 아이가 친구를 만나려면 학원을 가야 만날 수 있고, 아이들마다 스케쥴이 다 다르다보니 친구들과 몰려 다니며 놀 수 있는 기회도 적기만 합니다. 그런데 만약 부모가 정해준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는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정한 스케쥴로 움직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라온이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엄마가 아빠가 있는 미국으로 가면서 부모님의 손길에서 벗어나 잠시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되었거든요. 엄마에겐 완벽한 아들이었던 라온이.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째가 되면서 라온이의 세상이 조금씩 넓어지게 됩니다. 엄마가 해주는 떡볶이가 아닌 밖에서 사먹는 떡볶이를 처음 먹어보게 되고, 학원을 땡땡이 치고 친구 집에 놀러갑니다. 엄마는 학원에서 라온이가 오지 않았다는 연락에 걱정을 하지만, 라온이에겐 조금도 문제가 아니었지요. 또 한번 학원을 빠지고 친구와 비를 맞으며 축구를 한 라온이는 그제야 그 나이대의 아이로 보였습니다. 아주 행복한 어린이로 말이죠. 의젓하고 깔끔한 모범생의 모습이 아니라, 온몸이 지저분해질 때까지 뛰어놀아 즐거운 아이, 바로 라온이가 되찾은 자신의 모습이었어요.

라온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또 다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정말 이렇게 학원을 보내는게 맞는지, 이렇게 공부를 시키면서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게 맞는지, 아이의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아이를 키우는 일이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부모에 의해 정해진 스케쥴을 소화해 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현실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휴. 아이들과 다시 한번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최선이 아닐 수 있음을, 아이의 입장에서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야함을.. 다시 한번 떠올립니다. 이 책은 부모님들이 더 많이 읽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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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1 - 수상한 단골손님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1
주미 지음, 김이주 그림 / 돌핀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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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제가 더 궁금해서 보고 싶었던 동화책이예요. 도착해서 읽어보고는 아이에게도 꼭 보여줘야지 했던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일단 캐릭터들이 흥미롭습니다. 보건실에 근무하는 냥이 선생님이라니. 귀여운데 친절하고 솜씨도 좋으니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일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냥쌤의 보조 선생님이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귀신 '욜'입니다. 귀신이 보조 선생님이라니. 보건실의 냥쌤과 귀신의 조합, 어디서도 본 적 없고, 생각해 본 일이 없으니 독특한 이 조합만으로도 흥미진진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도 재미있고, 다쳤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처치에 대한 상식도 알려주니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권하기 좋은 동화책이예요. 전 벌써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보건실 냥쌤과 보조 선생 귀신 욜의 출근 전 루틴이란, 보건실로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들이닥치기 전 노래를 부르며 주문을 외우는 겁니다. 그리고나면 고양이 세수를 열심히 하고 출근 완료! 출근해서는 아이들에게 밟히지 않도록 꼬리를 돌돌 말아 똥 모양으로 만듭니다. 이렇게하면 보건실 선생님으로서 준비 완료! 이른 아침부터 보건실 문이 열립니다. 첫 손님은 바로 고봉이. 급하게 다니다가 나무에 부딪혀 코피가 나서 찾은 거였어요. 하지만 어쩐지 냥 쌤은 고봉이의 말이 믿기지 않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았거든요. 조금 더 지켜보자 했는데, 점심시간에 고봉이가 다시 보건실에 들이닥칩니다. 이번에도 급하게 뛰어가다가 넘어져 무릎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고봉이가 세번째로 보건실에 방문합니다. 이번에는 골대에 부딪혀 이빨이 빠지고 말았어요. 이젠 정말 이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아 냥 쌤은 고봉이에게 진짜 이유를 알아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밝혀진 이유, 냥 쌤은 이 일이 일어난 원인을 알아내고 응징에 나섭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욜의 도움을 받아 해결을 하지요. 고봉이가 다친 이유.. 정말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이 또 다른 원인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되니 속이 터지는 것 같았어요. 어쩐지 현실에서도 이런 일들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쨌든 책에서는 냥 쌤과 욜의 활약으로 무사히 잘 해결되어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야기 속에 등장한 여러 응급 상황들에 대한 응급 처치 상식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요!

이런 응급 상식은 아이들이 꼭 기억해주면 좋겠어요. 다음 이야기의 예고편이 살짝 공개되어 더 궁금해집니다. 빨리 2권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보건 응급 상식, 지금과 같이 의료 상황이 쉽지 않은 때에 꼭 필요한 지식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많이 읽고 기억했다가 상황에 대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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