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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섬의 전설 1 - 가디언 테스트 ㅣ 연꽃섬의 전설 1
크리스티나 순톤밧 지음, 원유미 그림, 김영옥 옮김 / 베틀북 / 2025년 5월
평점 :

4부작으로 출간 예정인 환경 판타지 모험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인 <연꽃섬의 전설 : 1. 가디언 테스트>를 만났다. 줄거리를 읽어보고 내가 더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동화 시리즈다. 요즘 시간에 쫓겨 움직이다보니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 아이들 픽드랍에 꼭 책 한두권씩을 챙겨 다니는데, 이 책을 챙겨 나갔던 날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있던 놀이터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이들이 조금 놀다가고 싶다는 바람에 놀이터 한쪽에서 기다리며 읽게 되었다. 읽다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술술 읽어나갔고, 아이들을 챙겨서 집에 갈 때쯤엔 다 읽어버린 후였다. 1권만 읽었을 뿐이지만, 영상화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화가 된다면 요즘의 뛰어난 CG 기술만큼 보는 즐거움이 상당할 것 같은 느낌이다!

지구가 어리고 마법이 모든 곳에 존재하던 시절. 인간들은 완벽한 지상낙원인 올드 홈이라 불리는 곳에 살았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며 탐욕스러워진 인간들에 의해 올드 홈이 파괴되기 시작했고, 세상의 동물들은 대규모 회의를 열게 된다. 일부 동물들은 인간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또 다른 동물들은 인간 사촌들을 편들어 평화를 강조했다. 이때 그레잇 비스트가 절충안을 내놓는다. 올드 홈의 동물들을 안전한 장소로 데려가면서 함께 가도록 허락된 인간들에게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보호하겠다는 맹세를 받았고 머나먼 산티팹해로 향했다. 이 여정에 힘을 모두 써 버린 그레잇 비스트는 자신의 마지막 남은 힘을 인간들에게 준다. 이 힘은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마법의 생명체로 변신할 능력이었다. 그 인간들이 첫 가디언이 되었고, 그레잇 비스트의 손, 심장, 숨에서 힘을 받았다. 하지만 수 세기를 거치는 동안 인간의 힘은 약해졌고, 대부분 그 힘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이것이 아카데미가 존재하는 이유였다. 여전히 힘의 불꽃을 가진 사람을 찾아 그걸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손 가디언 : 엄청난 힘과 순발력 발휘. 사납고 빠르고 강한 힘.
심장 가디언 : 보살피고 치유하는 기술. 치유자들.
숨 가디언 : 마음과 감각의 힘. 평온,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힘.

무엇을 어떻게 상상해야 할지 몰라서 상상을 해본 적이 없을지라도 평생 꿈에서 봐 온것 같은 연꽃섬. 이곳에는 살아있는 것들을 모두 보호하겠다고 맹세한 '가디언'을 양성하는 아카데미가 있다. 10년마다 마스터들과 훈련할 새 가디언 수련생을 뽑는다. 이번에 수련생으로 선택된 아이들은 모두 7명(플럼, 체리, 렐라, 헤티, 샘, 살란, 미코)이었고, 이 아이들은 곧 아카데미에서의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 플럼은 작은섬에서 조부모의 손에 자랐고,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어엿한 어린 농부로 살아가던 중에 플럼 몰래 아카데미에 지원한 조부모님에 의해 연꽃섬에 오게된 케이스다. 동식물과 소통을 하는 듯 보이는 플럼의 모습에서 심상치 않음을 느꼈던 조부모님은 손녀가 좀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재주를 마음껏 뽑내길 바랬고, 조부모님의 품에서 떨어지기 싫었던 플럼은 그런 바램을 외면하지 못하고 아카데미로 온 거였다.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플럼이었지만 점차 적응을 해나갔고, 훈련도 차분하고 성실하게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각자 자신의 가디언 형태로 변신할 수 있는지 보는 테스트가 코 앞으로 다가온다. 다른 아이들은 훈련의 성과가 보이는 듯 했으나, 플럼은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점차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결국 렐라처럼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름길로 가보려 한다.
완전 흥미진진. 그래서 다음은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 건데?! 대체 플럼이 가진 잠재력은 무엇인걸까?! 플럼의 엄마가 남긴 달팽이 껍데기 속 엄마의 말은 정확히 어떤 말인거지?! 다 읽고난 이후,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도록 궁금증이 가득해진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가디언들의 등장. 새로운 히어로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