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 - 2500년 동양고전이 전하는 인간관계의 정수
이남훈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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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훈의 『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는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관계 속에서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다 자신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자신을 지키는 동시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방법을 제안한다. 흔히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다 보면, 타인의 요구에 무조건 응답하거나 지나치게 순응하는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이는 종종 자신을 ‘쉬운 사람’으로 만들며, 결국 자존감과 인생의 방향을 잃게 만든다.

저자 이남훈은 저널리스트 출신의 경제경영, 자기계발 전문작가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국내 주요 언론사에서 비즈니스 전문 객원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오랫동안 심리학과 자기계발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다양한 인간관계 문제를 분석하고 조언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람들의 심리적 복잡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책 역시 그러한 통찰이 담겨있다. 그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 특히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태도가 어떻게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지적한다.

이 책의 큰 주제는 ‘진정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잃지 않고 타인과의 경계를 세우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좋은 사람’의 정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사회적 관습이나 타인의 기대에 맞추다 보면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잃고 결국 모든 관계가 희미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 쉬운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할 때, 그 순간부터 당신의 존재감은 희미해진다. 스스로를 가치 있게 여기지 않으면, 남들도 당신을 그저 쉽게 여길 뿐이다.”

이 구절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며,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다.

책은 우리가 흔히 느끼는 일상적인 관계 속 상황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동료나 친구가 부탁할 때마다 거절하지 못하고 무조건 응하는 상황, 상사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과도한 책임을 떠안는 상황 등에서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심리로 인해 스스로를 희생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행동이 장기적으로는 불편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결국 상대방에게 휘둘리고 관계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우리가 흔히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타인의 욕구를 무조건적으로 채워주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좋은 사람은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사람이다.”

책은 또한 자존감과 인간관계의 연관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사람들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이 과정에서 점점 더 쉬운 사람으로 변해간다. 저자는 이 과정을 멈추고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론적인 통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독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거절의 기술’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왜 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지 심리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거절은 배려의 한 형태이다. 상대방이 당신을 이해할 기회를 주고, 스스로의 경계를 지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조언들은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자주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이남훈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억지로 타인의 기대에 맞추려 하지 말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떻게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며 자신을 지키면서도 진정한 의미의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고 있다. 타인을 위한 ‘좋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좋음’을 우선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데 있다.

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며 자신을 지키면서도 진정한 의미의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고 있다. 타인을 위한 ‘좋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좋음’을 우선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데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정말로 좋은 사람인가, 아니면 쉬운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 여정에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스스로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포레스트북스(@forest.kr_)'님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조조의 한편생은 배신과의 싸움이었으며, 그것을 제어함으로써 결국 최고의 권력을 얻어내는 경지에 이르렀다. 배신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활용하고, 더 나아가 도저히 용인할 수 없을 때 제거하면서 영웅이 되었다. 배신은 결코 기분 좋은 단어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모르면 결코 주도권을 쥘 수 없다. 조조의 ‘배신을 잘 알고 제어하는 능력’을 갖춘다면, 주도권 확보를 향한 위대한 첫걸음을 훌륭하게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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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 1 - 민족의 정체성 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 1
권정은 지음 / 소명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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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은의 ‘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 1’은 한국의 전통 문학과 그림의 상호작용을 한국사의 다양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설명 해준다. 각 장은 시대별로 문학과 미술의 발전 과정을 다룬다. 이 책은 고대 한국 문학과 그림의 관계를 다루며 그 속에서 드러나는 민족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를 조망한다. 문학과 그림이 각기 다른 예술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역사 속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계되어 시대와 문화적 요구에 맞춰 변화해 왔음을 이야기한다.


아래는 8개 챕터의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본 것이다.


1장: 들어가기

한국 문학과 그림의 관계를 소개하며, ‘시화일률(詩?一律)’이라는 개념을 통해 문학과 그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온 과정을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문학과 그림이 각각 고유의 영역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며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는 예술로 발전해왔음을 강조한다.


2장: 신화시대의 상상과 형상

고대 한국의 신화와 벽화를 분석한다. 특히, 암각화와 고분 벽화에 나타난 상상력과 형상화를 다루며, 신화가 어떻게 시각 예술로 형상화되었는지를 설명한다. 고구려 고분벽화, 무속 신화, 그리고 북방계 신화의 상징들이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3장: 문자와 중세 문명

문자의 발달과 서예의 예술적 가치를 다룬다. 한문 문학이 중세 한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서예가 문자 그 자체의 미적 표현으로 발전했다는 점을 설명한다. 금석문과 같은 유물들은 당대의 문학적, 정치적 기록을 예술로 승화시켰으며 문자의 시각적 구성과 그 자체의 예술성이 강조된다.


4장: 불교의 도상과 인쇄의 혁명

불교의 도상이 한국 문학과 미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불교 미술은 문학적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불경과 불화(佛畵)가 문학과 시각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 전파되었다. 또한, 인쇄술의 발전이 문학의 확산과 보급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음을 설명한다.


5장: 이야기와 인물화의 허구와 진실

역사적 이야기와 인물화의 관계를 다룬다. 인물화는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예술적 상상력이 더해져 허구와 진실 사이에서 재해석되었다. 특히, 역사 속 인물들이 문학에서 어떻게 그려지고, 미술에서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이 포함된다.


6장: 시와 그림의 이미지

시와 그림이 어떻게 서로의 이미지를 보완하며 발전해 왔는지 논의한다. 시의 서정적인 표현과 그림의 시각적 표현이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시적 이미지가 그림으로 또는 그림이 시의 한 구절로 전환되는 경우에 주목한다.


7장: 왕조 사업과 문화 권력

왕조의 문화적 권력이 문학과 미술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룬다. 왕조는 자신들의 권위를 확립하고 유지하기 위해 문학과 미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이러한 문화 권력이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분석한다.


8장: 공간은 상징과 왕실 권위의 지속

왕실 권위가 공간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된 방식을 다룬다. 궁궐과 같은 공간이 문학과 미술에서 어떻게 상징화되고, 이를 통해 권위와 지속성을 강조했는지를 설명하며 공간 자체가 권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전해준다.

이 책은 한국 문화의 성장 과정을 문학과 그림이라는 두 축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조망하며, 궁극적으로 한국 예술의 독창성과 민족 정체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문학과 시각예술을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저자는 사대부의 기록문학 그리고 18세기 전후의 회화 작품들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연구의 중추를 이루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하지만, 해당 분야의 연구는 이미 전공자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라 굳이 힘을 보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아무리 유력하다고는 해도 특정 작품군이 한국 문화를 대변하는 전체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계속 따라다녔다. 일반적으로 고전문학과 그림의 관계는 사대부를 중심으로 하는 고급문화의 영역에서 확인하려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상하층을 두루 아우르는 영역 그리고 보다 넓은 시대로 시선을 폭넓게 확장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을 접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기존 연구가 주력했던 방법 즉 장르별, 시대별, 작가별로 치밀하게 대상을 나누어 분석했던 것과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거대한 문화의 흐름을 형성했던 주요 계층과 시대를 집약해서 커다란 묶음으로 만들게 되었다. 그 결과 ‘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라는 동일한 제목 아래 총 3권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역사의 흐름은 1권에서 3권으로 진행하되, 각기 개별적인 지향점을 지닐 수 있도록 고려했다. 

저자는 기존 문학사 혹은 미술사의 정돈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문화의 흐름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문학사와 미술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 보지 않으시렵니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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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비문학의 토대가 되는 말이라는 속성을 기준으로 보면 문학은 그림보다는 소리 예술인 음악에 훨씬 가깝다. 흔히 그림은 공간 예술 그리고 문학은 시간예술로 규정하는데, 따지고 보면 음악만큼 시간에 민감한 장르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본질적인 속성상 문학은 그림보다는 음악과 친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말의 바탕이 되는 소리는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의 원초적 성격을 담보한다 .아이들의 언어가 단순한 억양이나 리듬에서 출발하는 것과 같이, 인간의 말은 근원적으로 음악과 공유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그래서 문학과 음악은 개인적 연희를 위해서든 아니면 특정한 목적의 예식을 위해서든 종합예술을 지향하는 가운데 협업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들은 각기 분업화된 기능을 담당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하나가 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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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 발표, 토론, 대화의 실력을 높이는 말하기 법칙 15가지 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카네기클래스 편역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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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데일카네기 성공대화론』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의사소통법을 다룬 책이다. 원작인 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을 바탕으로 10대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기 기술을 15가지 법칙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발표, 토론, 대화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교에서의 수행평가나 토론 활동에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10대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중요한 발표를 할 때 자신감 있게 시작하는 법, 청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신뢰를 쌓는 기술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대화에서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도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공감 대화법’을 강조한다. 이는 10대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인간관계 문제나 학교 생활에서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술적인 조언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도 고려하여 10대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10대는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자신감을 쌓아가는 과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예로, ‘첫인상을 남기는 방법’부터 시작해 ‘설득력 있는 메시지 전달법’까지 단계별로 제시해 하나씩 실천해 볼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15가지 법칙은 모두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이다. 여기에는 “청중에게 감동과 신뢰를 주고 흥미와 행동을 이끌어 내는 말하기 방법”, “청중의 주목을 끄는 방법”, “청중의 마음을 단순에 사로잡는 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은 말하기 능력뿐만 아니라 설득력 있는 대화를 구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학교에서의 발표나 토론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커뮤니케이션 관련 도서가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쓰인 반면, 이 책은 10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성인들이 사용하는 복잡한 이론보다는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이 많아 독자들이 책을 읽고 곧바로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발표나 토론에서 중요한 점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집중한다. 다른 말하기 관련 서적들과 달리,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사용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이 책은 10대들이 두려움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대화하고,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학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보다 능숙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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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제임스 교수의 충고처럼, 사람들 앞에서 용기를 얻고 싶다면 이미 용감한 사람처럼 행동하세요. 물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행동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야 할말이 있다면 크게 심호흡하고 당당하게 서세요. 사람들 앞에 서기 전 30초 동안 숨을 깊이 들이쉬세요. 공기를 많이 들이쉬면 힘이나고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몸을 똑바로 세우고 사람들의 눈을 하나하나 쳐다보면서 모두가 빚진 사람인 것처럼 자신 있게 말해 보세요.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빚을 갚는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모여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렇다면 아주 유익한 심리 효과가 생길 것입니다.

옷을 초조하게 만지작거리지 마세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면 아무도 모르게 손을 등 뒤로 돌리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교탁이나 테이블을 붙잡거나 손바닥에 동전을 단단히 쥐는 것도 용기를 얻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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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을 줄여드립니다 - 초조함 없이 평온한 뇌를 만드는 ‘자극 금식’의 기술
크리스 베일리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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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베일리의 ‘불안한 마음을 줄여드립니다’는 현대인이 가장 자주 겪는 정신적 문제 중 하나인 불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베일리는 이 책에서 불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독자들이 일상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베일리는 먼저 불안의 본질을 탐구하며, 불안이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인간의 생존을 위해 진화해온 일종의 방어 메커니즘임을 강조한다. 문제는 이 메커니즘이 현대 사회에서는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불안감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그는 이 과잉 반응을 제어하지 않으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일 뿐 아니라 적절히 다룰 수 있는 대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의 핵심은 불안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이다. 베일리는 그저 ‘마음을 비우라’는 추상적인 조언 대신, 명확한 전략들을 제시한다. 그 중 하나는 ‘심리적 거리 두기’로, 불안의 원인과 감정 사이에 거리를 두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과학적 근거를 들어 이러한 방법들이 불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베일리는 불안과 집중력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탐구한다. 현대인은 넘쳐나는 정보와 끊임없는 자극 속에서 쉽게 산만해지고, 그 결과 불안이 증폭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집중의 힘’을 강조하며,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들을 줄이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는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하루 일정을 구조화하는 습관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불안은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더 나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책에서 강조하는 또 다른 핵심은 불안을 완전히 없애려는 시도 대신, 불안을 ‘친구’로 받아들이는 태도다. 베일리는 불안을 무작정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를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곧 불안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불안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나아가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어떠한 질문을 던지고 직접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점과 스스로에게 맞는 불안 관리 전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크리스 베일리는 특정한 하나의 방법을 강요하지 않으며 각자의 성향에 맞는 방식을 찾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명상이 효과가 없는 사람에게는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는 여러 선택지를 제시하며 스스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 나가도록 돕는다.


베일리는 불안 감소를 위한 방법들이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명확히 한다. 이는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일종의 습관이며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는 것이다. 그는 한 번의 노력으로 불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음을 상기시키며, 꾸준한 연습과 인내를 통해 불안 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불안한 마음을 줄여드립니다’는 단순히 불안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크리스 베일리는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임을 강조한다. 그는 불안을 더 이상 적으로 보지 말고, 이를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자극제로 삼을 것을 권장한다. 이 책은 불안으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심리적 자유를 제공하며 불안 속에서 안정된 마음 상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지침서다.



'리앤프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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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불안을 일으키는 2대 주요 원천부터 살펴보려고 한다. 하나는 ‘더 많이’의 사고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초자극제superstimuli, 즉 우리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즐길 대상을 고도로 가공해서 과장해 놓은 자극과 그것에 빠지곤 하는 우리의 경향성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신경화학물질인 도파민 분비에 영향을 끼쳐 삶을 좌우하고, 비정상적인 만성 스트레스 수치에 이르도록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려고 한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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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명상록 읽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지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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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책은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쓴 책이다. 약 2천 년 전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그때그때의 사색을 담아 쓴 <명상록>이란 책이 있는데, 그 책을 오랜 기간 읽으며 써온 노트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저자는 해당 책을 읽고 남긴 글을 다시 읽어 보면서 자신이 상상 이상으로 아우렐리우스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명상록>은 잘 정리된 철학서가 아니기에 결코 읽기 수월한 책은 아니다. 넓게 구분하자면 이 책은 인생론에 가깝다. 오늘날 인생론은 철학이라고 말할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저자는 인생론이야말로 철학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물음은 고대 그리스 이래 철학의 중심 주제였다. 아우렐리우스에게도 그랬다.


저자는 죽음의 문 턱에 선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처럼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의식까지 잃었을 때에도 인간에게 삶은 의미가 있는지, 인간에게 삶의 가치와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지’와 같은 문제를 자신의 문제, 자신의 삶의 방식의 문제로까지 깊이 생각했다.

어머니가 쓰러지시기 전에는 막연하게 앞으로 살아갈 나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분명 모든 것이 부질없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나는 어머니를 돌보던 날들도, 어머니도, 언젠가 잊어 버릴 테고, 그런 나도 죽고 나면 모두에게서 잊힐 텐데, 그게 인생이라면 산다는 것은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며 아우렐리우스의 문장을 조금 읽다가 멈추고, 생각하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머지않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대학원에 복귀했지만, 내 앞에 펼쳐져 있다고 생각해왔던 인생의 레일이 사라지고 인생에서 탈선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마디로 ‘성공’을 포기하게 되었다. 대학교수가 되면 돈과는 인연이 없는 인생이 될 거라는 건 각오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교수가 되고 싶다는 야망을 품었었는데 그 마음조차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어머니의 죽음을 극복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을 살 결심을 하게 되었는데 여기에 철학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내 죽음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인생의 끝에 죽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더는 그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때까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던 것, 예를 들어 돈이나 명예 따위에는 전혀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눈 앞에 깔려 있던 인생의 레일이 사라진 것처럼 느꼈던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도, 즐거운 춤을 방해하는 어둠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차라투스트라는 ‘나의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나의 상록 나무숲 아래서 장미 비탈길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춤을 멈추지 않아도 된다. 춤추는 사람은 인생의 끝자락에 죽음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지금,여기’에서 계속 춤을 추면 된다고 말한다.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어떻게 계속 춤을 출 수 있는가? 아우렐리우스도 그랬지만 저자도 계속해서 생각했다고 한다. 아우렐리우스가 같은 이야기를 몇 번씩 반복해서 쓰고, 끊임없이 묻는 이유는 죽음뿐 아니라 많은 문제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주로 플라톤을 연구했지만, 어머니가 입원해 계시던 동안 읽었던 <명상록>이 플라톤보다 훨씬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명상록>은 죽음을 둘러싼 사색을 기록한 문장이 많다. 그렇기에 <명상록>을 읽으면서 죽음에 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 작가 김연수는 번역이 가장 ‘깊이 있는 독서’라고 말한다. 번역을 하려고 하면 아무리 짧은 문장이라도 대체 왜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는지 질문을 던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저자도 <명상록> 책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그리스어로 된 원문을 직접 번역하였다. 

 우리는 평소 번역된 문장만 읽더라도 천천히 곱씹다 보면 질문이 얼마든지 생기기 마련이다.

“문학에는 정답이 없기에 반복해서 질문을 던지다 보면 어떤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다. 그런 식으로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된다.”

저자는 <명상록> 역시 요약할 수 없는 책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노트를 찬찬히 읽어 나가는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가 남긴 문장을 천천히 사유하면서 인생을 고찰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길 바란다.


아우렐리우스도 때로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모든 것이 덧없는 이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데 지쳐서 황제로서의 일을 하는 것으로 도망치려 했던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공동체를 위한 실천은 반드시 협의의 일은 아닐지 모르지만, 황제는 노트를 향해 무심코 일이 휴식이라고 자기 속마음을 적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철학의 궁극적인 문제, 즉 인간은 죽어야 할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왜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려면 아우렐리우스가 말하는 것처럼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기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무관심한 채 마음의 평정을 얻으면 되는 것도 아니다. 저자의 고등학교 윤리 사회 선생님은 첫 수업에서 내면만 들여다보다가 어느새 쇠사슬에 묶여 자유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내면을 들여다 본다는 것은 일상생활에 쫓기느라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보이지 않을 때 먼저 그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야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기 위해 멈춰 서는 것을 말한다. 현상을 추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천의 철학은 동시에 관조의 철학이어야만 한다.



'리앤프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아우렐리우스는 누군가에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거나 설교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기 행동을 반성하고, 자신을 타이르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저 역시 그날 한 일을 노트에 적어둘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 누구를 만났다는 객관적인 사실뿐 아니라 그 사람과 만났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를 쓰려고 하면 아무도 내가 쓴 것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괜히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더군요. 남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쓰기를 주저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우렐리우스는 생각한 대로, 느낀 그대로를 쓴 것처럼 보입니다. 아우엘리우스가 어떤 식으로 썼는지 들여다 봅시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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