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
강석빈 지음 / 청년서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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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빈 작가의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는 인생의 다양한 시련과 상처를 겪으며 배우게 된 작가의 내면 성장을 다룬 책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독자가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우고,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 이 책은 강석빈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만큼, 독자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힘든 상황을 마주할 때 자신을 잃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방법을 찾아내려 한다.

저자는 다양한 인생 경험과 내면의 상처를 통해 성숙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걸어온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자가 삶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특히 청년층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으로 다가간다.

책의 여러 구절에서 드러나는 인용들은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와 철학을 잘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나를 지키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유일한 선택이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라는 구절에서는 작가가 수많은 상처와 경험을 통해 자아를 확립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 구절은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것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적인 일임을 상기시킨다.

책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전개된다. 첫 번째는 ‘다치더라도 멋지게’이다. 여기서 작가는 인생에서 상처를 피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그 상처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프지만 멋지게, 다치지만 담담하게”라는 그의 말은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더욱 단단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두 번째 테마는 ‘아플 때는 당당하게’이다. 작가는 아픔 앞에서 무너지는 것이 아닌 당당하게 자신의 아픔을 마주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내 아픔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주어진 것이다”라는 문장에서는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 테마는 ‘성장과 변화’다. 작가는 모든 고통은 지나가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성장하게 된다고 믿는다. 어제의 내가 나를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할 때 상처는 더 이상 고통이 아닌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한 걸음씩 나아가며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 상처를 아픔으로만 여기지 않고,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받아들이는 시선이 필요하다.



이 책은 위로만을 제공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상처를 당당히 마주하고 배우며 자기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여정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상처가 부끄러운 것이 아닌 인생에서 떳떳하게 안아야 할 부분임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겪어 왔던 수 많은 상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여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저자의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것은 결국 나의 상처를 마주할 때 시작된다”는 구절처럼 그는 우리가 껴안기 어려운 자신의 일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이러한 문장들은 더 이상 상처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통해 강해질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는 삶의 아픔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내가 걸어온 길이 나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강석빈의 한 마디는 결국 인생은 모든 상처와 아픔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잔잔히 전해준다.

저자는 과거 연애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면서 12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온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연애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도 책에 많이 실었다. 현재 연애를 하면서 고민되는 것들이나 관계에 대한 걱정들을 이 책을 통해 도움 받아도 좋을 것 같다.


'청년서가(부크럼)'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청년서가는 부크럼 출판사에 속한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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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에 유도되는 경향이 있다. 행복하다는 말로 자신을 속이면 정말 일시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되듯이 ‘불행하다’, ‘한심하다’, ‘부족하다’ 등의 말을 뱉어 대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정말 자신이 불행하고 한심하며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이를 ‘발화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직 내면에서는 자신에 대한 평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부정적인 말로 본인의 가치를 미리 확정 지어 버리곤 하는 것이다.

​말이 무서운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 유도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지속적으로 비난하는 말을 하면 어느 순간 나도 서서히 그 말에 유도되기 시작한다. 마치 이별하는 순간, 상대의 지적을 듣고 처음에는 화가 나도 조금씩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말이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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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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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강렬한 고윤의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라는 이번에 신간으로 출시된 책이다. 이 책에는 총 43개의 증후군을 통해 ‘심리 치유법’을 얻을 수 있다. 무기력하고 삶에 지쳐 있는 우리에게 돌파구가 되어 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삶을 방치하는 게 결국 자기 자신을 죽여 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일상의 무관심과 의욕 저하,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무기력해지고 점점 자아를 잃어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일종의 경고다. “지금, 그대로 있어도 괜찮은가?” 하고 나 자신에게 물어보라고 촉구하는 듯하다.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저자가 우리가 삶을 탕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순간 그때부터 인생은 소모되기 시작한다고 말한 부분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자신을 돌보기보다는 타인의 시선에 맞춰 행동하고 그 결과로 무너지는지를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스스로를 돌보고, 건강한 관계를 맺고, 진정 원하는 삶의 모습을 탐구해야 한다는 저자의 목소리는 마치 오랜 친구의 충고처럼 다가온다.

이 책은 거창한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조언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작은 조언이 모여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믿는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어라” 같은 말들은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책의 내용 속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진실하게 와 닿는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나를 돌보지 않는 건 결코 별것 아닌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는 삶 전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경고를 무겁게 마음에 새기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 “내면의 고요”, “자기 돌봄의 중요성”, 그리고 “작은 변화가 가져오는 큰 차이”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책을 읽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내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되새기게끔 해주는 역할을 한다.

고윤 저자가 쓴 3권의 비슷한 표지의 책들 모두 너무 좋아하는 책이다. 평생 소장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삶에 대한 통찰과 사유 그 결과물이 쓰여진 책들이다. 깊고 유익하여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파워북스 @powerbooks02'님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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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행복은 누군가 결정해 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해도 그것이 상대에게 정말로 필요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판단이 곧 나의 신념에 의한 강요일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행복도 강요당하는 요즘, 타인의 말에 휘둘리는 인생을 살다 땅을 치며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잘잘못을 따지기엔 이미 늦었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인간에게는 건강한 정서와 올바른 교육이 필요한 것. 지금이라도 주변을 돌아보자. 방향이 틀어져있다면 스스로 길을 바로잡을 수 있고 이끌려 살아가는 누군가를 당신이 구할 수도 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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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 - 돈에 대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너에게
곽지현(절약의 달인 자취린이) 지음 / 생각지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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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현의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는 돈을 둘러싼 우리의 태도와 접근법을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돈이 단순히 물질적 부를 위한 수단이 아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곽지현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난폭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집안이 끔찍하게 변했다고 한다. 다니던 회사도 밥 먹듯 결근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직장에서 해고 되었다. 하루 아침에 백수가 된 아버지 대신 어머니는 구인 관련 신문을 살피면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러 나갔다. 부모의 싸움은 매일 같이 지속 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어머니는 맞아서 몸에 멍이 들거나 다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어느 날은 거실에 죽은 듯 쓰러져 있기도 했다. 집안이 피폐 해져 있는 상황에서 친언니 마저도 학교를 자퇴하겠다고 말했다. 저자는 그 당시 언니가 너무 철이 없다고 생각 했다. 엄마를 통해 안 사실이지만 친언니는 당시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는데,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한 언니는 결국 꽃다운 17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가 180도 바뀌길 바랬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침울하고 어두운 어린시절을 보낸 저자는 20대, 30대, 40대에도 계속 환경만 탓하면서 살고 싶지 않았다. 그게 10대에 터득한 삶에 대한 방향타였다. ㅡ 저자는 1999년생으로 24살이 되었을 때 최저시급을 받으면서도 4년 만에 1억을 모았다. 이후 3개월도 안 돼 아파트 청약 당첨과 연말 특집 올해의 달인 TOP3에 등극하기도 했다. 2년 뒤 다시 1억 원을 모으기를 달성하면서 작가는 <생활의 달인>에 무려 4번이나 출연하기도 했다.

사람들 중에 저자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타인의 삶을 부러워만 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저자의 책이 분명히 자극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최저시급을 받으면서도 4년 안에 1억이라는 돈을 모을 수 있었던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책에 실었다.

이 책의 첫 장에서 돈을 바라보는 우리의 편견을 이야기한다. 그는 ‘돈은 나쁘다’는 생각이나 ‘돈이 많으면 불행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어떻게 돈과의 관계를 어둡게 만드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돈을 긍정적인 도구로 바라보는 데 필요한 심리적 전환점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저자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돈을 미워하지 말라. 돈은 당신의 적이 아니다.”

책 중반부에서는 ‘돈과 인간관계’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돈을 단순히 소유하고 사용하는 물질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일환으로 본다. 돈이란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교환하는 매개체이며, 우리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는지에 따라 돈을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식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는 돈을 통한 단순한 거래를 넘어서 각 개인이 자아실현을 추구할 때 사람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돈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작은 습관의 힘’이다. 많은 사람이 경제적 독립을 꿈꾸지만 그 여정을 거창한 목표로 시작하려다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거대한 꿈을 꾸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그는 저축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에 일정한 소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재산을 불려가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책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저자는 돈과 자아실현을 연결하는 흥미로운 접근을 제시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을 잘 관리하면 자유를 얻고, 그 자유가 더 나은 삶의 선택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돈이 당신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돈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다양한 사례와 조언을 통해 돈을 더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한다. 이 책은 저자의 돈에 대한 철학과 현실적인 조언을 포함하고 있어 단순히 경제적 성공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유익하지만 더 나아가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지도 @thmap_books'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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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힘든 날이 많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 나는 맛집을 찾아가거나 쇼핑을 하는 대신 세상을 향한 ‘보복 적금’을 선택했다. 힘들면 힘들수록 더 적금에 매달렸다.

보복 적금은 하면 할수록 돈이 모인다. 쇼핑하고 집에 돌아와 구입한 물건을 꺼내 보면서 마음을 달래듯 나는 통장에 쌓인 돈을 보면서 세상에 복수하고 있었다.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렸고 그 숫자를 더 키우고 싶었다. 돌이켜 보면 보복 소비가 아닌, 적금 쇼핑과 보복 적금이 나에겐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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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불편한 사람들
가나마 다이스케 지음, 김지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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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마 다이스케의 책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그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풀어나가는 책이다. 시대와 더불어 젊은이들의 속마음도 변하고 있다. 그들의 성향과 변화를 파악해야 기성세대와도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 주목 받고 싶지 않은, 칭찬도 불편한 2030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워보자.

칭찬을 받으면 좋아야 할 것 같은데..
왜일까?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불편함을 느낀다.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파헤치며 그 이면의 진실을 조심스레 드러낸다.
저자는 칭찬의 이중성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칭찬이 무조건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진다고 믿어온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사람들 앞에서하는 칭찬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칭찬은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지만, 동시에 그 칭찬의 기대치에 맞춰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압박을 숨기면서 겉으로는 웃음으로 답하지만 속마음은 무겁고 참혹하다.

책 속에는 ‘칭찬에 대한 심리학적 효과’와 ‘칭찬을 주고받는 관계의 역동성’이 등장한다. 칭찬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불편함의 이면에는 ‘완벽주의’, ‘자존감 결핍’, 그리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마음’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칭찬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내가 칭찬받을 만한가?’라는 의구심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칭찬의 무게를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룬다. 칭찬을 할 때 상대방의 성향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주는 것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넌 정말 최고야!“라는 말이 과연 상대방에게 동기 부여가 될지 아니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갈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저자는 칭찬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하고 상대방이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들도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칭찬을 들었을 때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기보다는 “고마워, 그런데 나는 이 부분에서 더 노력하고 싶어”라는 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칭찬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칭찬의 문제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관계의 미묘한 문제까지 확장해 나간다. 칭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감정적 여파를 가지고 있다. 무심코 던지는 칭찬이 때로는 누군가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앞으로 칭찬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습관이 생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칭찬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진정한 의미의 관계 개선을 위한 출발점을 제안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4장 마지막 글이 현실적인 인간 관계에서 많이 보이는 모습 같아 생각이 좀 많았던 부분이었다. 저자가 쓴 글을 통해 각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사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다. 일본 젊은이들의 특징이 꼭 일본사람만의 특징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누구나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무너질까 두려워 크건 작건 진짜 자기와는 다른 모습을 연기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 친구의 가설은 그런 연기력을 습득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가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이는 어려서부터 ‘연기’라고 하는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장착하는데, 대학생이 될 무렵에는 연기력이 상당 수준에 이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많은 걸 설명할 수 있지요.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아주 사소한 의견의 엇갈림이나 대립이 표출되고 말았을 때도, 고도의 연기력을 구사해 순식간에 그 대립을 없었던 일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는 합니다. (중략)
남의 눈을 신경 쓰면서 적절한 거리감과 관계성을 유지해야만 하는 숨이 턱 막히는 세계입니다. 동시에 안정된 세계이기도 하지요. 그 미묘한 균형을 흔드는 것을 착한 아이 증후군에 걸린 젊은이들은 ‘압력’이라고 부릅니다.



'포레스트북스 @forest.page2'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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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은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누구나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무너질까 두려워 크건 작건 진짜 자기와는 다른 모습을 연기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 친구의 가설은 그런 연기력을 습득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가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이는 어려서부터 ‘연기’라고 하는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장착하는데, 대학생이 될 무렵에는 연기력이 상당 수준에 이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많은 걸 설명할 수 있지요.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아주 사소한 의견의 엇갈림이나 대립이 표출되고 말았을 때도, 고도의 연기력을 구사해 순식간에 그 대립을 없었던 일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는 합니다. (중략)
남의 눈을 신경 쓰면서 적절한 거리감과 관계성을 유지해야만 하는 숨이 턱 막히는 세계입니다. 동시에 안정된 세계이기도 하지요. 그 미묘한 균형을 흔드는 것을 착한 아이 증후군에 걸린 젊은이들은 ‘압력’이라고 부릅니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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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 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된 히키코모리
사이토 뎃초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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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뎃초’의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는 자발적 은둔 생활을 이어온 ‘히키코모리’인 저자가 언어와 삶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마주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에세이다. 저자는 독방에서 루마니아어라는 드문 언어를 독학해 현지 문단에 진출한 특별한 인물이다. 이 책은 그가 고립된 생활 속에서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이토 뎃초는 일본에서 히키코모리로서 고립된 생활을 하며 외부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 채 지내왔다. 그러한 고독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느날 우연히 접한 루마니아 영화와 소설에 매료되어 그 언어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놀라운 집중력과 끈기로 언어 장벽을 넘어섰다. 저자는 책에서 “고독 속에서 찾은 목표가 나를 이끌었다. 방 안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않았지만 새로운 세계로 한 발짝 더 나아간 셈이다”라고 말하며 고립 속에서 자신의 성장을 고백한다.

저자가 루마니아어로 창작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의 작품을 현지 문단에 내놓았을 때, 이는 단순히 히키코모리의 탈출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정체성의 확립이었다. 그의 책이 루마니아에서 출간된 것은 일본과 루마니아의 문화적 경계를 넘어선 문학적 성과로 평가받았다. 특히 그는 “끝없이 가만히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조금씩 세상에 대해 궁금해졌다. 나를 재발견하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다가온 변화를 설명한다.

책 속에서 그는 자신의 모든 고립과 실패, 절망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다. 뎃초는 히키코모리 생활의 외로움과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그대로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고독은 끝이 아니다. 고독에서 오는 성장이 분명히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는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는 것이 아닌 그 감정들과 함께 살아가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가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 무언가를 하기로 선택하고 지속하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전한다.

이 책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는 사이토 뎃초가 고립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기만의 삶을 용기 내어 이끌어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
덧붙이는 말로 루마니어 문학사의 위인이나 유명한 시인들 등 평소 접해 보지 못한 루마니아에 대한 정보들을 알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저자가 루마니아어를 독학하게 되면서 삶이 크게 변화가 되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저자가 루마니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가득함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루마니아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 가기도 하고 루마니아 문학에 대한 정보가 많아 해당 정보들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루마니아 문학을 한번 접해보자.


'북하우스 @bookhouse_official'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루마니아 문학은 황금시대를 맞이했고, 전후 사회주의 정권의 부흥으로 시대의 끝을 알리며 암흑기가 도래한다.
그래도 숨 막히는 시대야말로 문학적 소양이 성장하므로, 은밀히 유통된 서방 문화, 특히 미국 문화에 영향받으며 소설이나 시를 짓던 것이 ‘80년 세대’라 불리는 존재이고, 그 필두가 카르타레스쿠라고 한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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