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테이번 페팅거 지음, 임경은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경제 문외한이다.
경제 지식도 부족하고 경제 용어나 상식도 부족하다. 관심사가 아니다 보니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이번에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학 상식 사전’ 책을 계기로 경제와 조금 친해져 보기로 했다. 50개의 경제 관련 개념을 제공하고 있고, 각 장마다 제공하는 내용이 길지 않은 편이라 보는 데 부담이 없다. 나같은 경제 문외한들이 보기 좋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이 책은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관련 주요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경제 공부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다는 점이다. 때로는 온갖 변수와 복잡한 개념이 등장해 어렵게 느껴진다. 이 책은 각 장의 흥미로운 주제마다 필수 개념을 먼저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주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경제학에 접근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나누는 것이라고 하였다.
미시경제학은 개별 시장, 기업 운영 방식, 경제의 작동 등 비교적 작은 주제들을 다룬다. 예컨대, 신기술이 우리에게 축복인지 재앙인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18세기 노동자들은 기존보다 생산적인 기계의 등장으로 자신들의 숙련 작업이 대체되자 격분하며 기계를 파괴했다. 이들은 나중에 ‘러다이트Luddites’라는 멸칭을 얻었고, 이처럼 신기술이 경제의 전반적인 미래에 해를 끼친다고 오해하는 사고방식을 ’러다이트 오류Luddite fallacy’라고 한다.
현대인 중 18세기의 생활 수준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현대 경제에 아무리 문제가 많다 해도, 지난 몇 세기동안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했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다. 경제학은 생활 수준과 사회적 기회 양쪽에서 급격한 변화를 가능하게 한 토대 역할을 했다.
거시경제학은 전체 경제의 큰 그림, 그리고 한 국가 경제가 글로벌 경제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살펴보는 학문이다. 한 개인이 직장을 잃으면 이는 미시경제학적 문제이고, 대량 실업은 국가의 문제이자 정부 개입이 필요한 거시경제학적 문제다.

이 책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저자의 서술 방식이다. 그는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대신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예시들을 사용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그는 커피 한 잔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통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설명하고,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들어 기회비용의 개념을 쉽게 전달한다. 이는 이론적 개념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다음으로, 거시경제학의 주요 주제를 다룬다.
GDP, 실업률, 인플레이션 등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들이 포함된다. 여기서 그는 단순한 정의나 계산 방법을 넘어서, 이러한 지표들이 실제 경제 상황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활용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경제 성장의 중요성과 경기 변동의 원인, 그리고 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뉴스를 통해 접하는 경제 기사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미시경제학의 다양한 주제들도 포괄한다.
개별 소비자와 기업의 행동을 분석하는 소비자 이론과 생산자 이론, 게임 이론, 가격 차별, 독점 및 과점 시장 등 다양한 개념을 다룬다. 그는 특히 게임 이론을 설명할 때, 실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전략적 상황들을 예로 들어 독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복잡한 경제학 이론이 단순히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국제 경제와 관련된 내용도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무역 이론, 환율, 국제 금융 시스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장단점을 논의하며 각 정책이 현실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국제 경제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의 경제적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제학을 어렵고 복잡한 학문이 아닌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실용적인 도구로서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경제학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지식임을 깨닫게 된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학 상식 사전’은 경제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이다. 경제학의 본질을 포착하면서도 복잡한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우리의 삶의 활동 무대인 경제애 대해 더욱 폭넓은 이해와 관점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이 등대가 될 수 있길 바란다.

#도서협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chae_seongmo
#크레타출판사 @creta0521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대부분 화폐는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발행되며, 중앙은행은 발행한 화폐의 보증인이 된다. 경제에서 화폐가 없다면 개인이 재화와 서비스를 직접 주고받는 물물교환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따라서 화폐는 우리가 각자의 직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요소다. 덕분에 우리는 물건을 일일이 생산해 물물교환하지 않고도 돈으로 대가를 지급받을 수 있다. - P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비극 - 그리스 극장의 위대한 이야기와 인물들
다니엘레 아리스타르코 지음, 사라 노트 그림, 김희정 옮김 / 북스힐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대 그리스 비극은 연극의 기원, 특히 희곡의 기원과도 일치한다. 크게는 문학의 기원이자 예술의 기원이기도 하다. 인류 최초의 예술이론서라고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Poetics)‘은 우리가 흔히 문학의 중요한 장르로 꼽는 좁은 의미의 시(Poetry)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문학 또는 예술을 지칭한다. ’시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예술의 장르는 ’극시‘와 ’서사시‘이다. 극시는 곧 연극과 희극을 의미하며, 서사시는 산문형식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훗날 소설 장르로 발전하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예술 중에서도 ’극시‘, 즉 연극을 높게 평가했고 그 중에서도 ’비극(Tragedy)‘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비극을 보거나 읽으면 슬픔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던 주인공이 재기 불가능한 비극적 결말을 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비극을 보고 나서 슬픔의 감정에만 빠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카타르시스’를 통해 마음이 정화되고 정신이 한껏 고양되는 느낌을 경험한다. 주인공은 불행한 상태에 이르렀는데 관객이나 독자는 왜 카타르시스를 체험하는 것일까? 이는 우리가 주인공의 삶을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삶의 교훈과 의미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비극’은 우리가 교양으로 꼭 읽어야 할 고전만 담았다.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작품 8편과 사티로스극(익살극) 1편, 희극 1편을 실었다. 독자들에게 고대 그리스 비극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고뇌와 성찰, 부조리한 세계에 대해 탐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상, 철학, 예술, 문화는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전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있다. 우리가 고전을 중요하게 여기고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는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아리스토파네스‘이다. 작가들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과 여인들의 의혹과 반란, 해방을 위한 몸부림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오늘날 모순된 현실을 돌아보게 만들고, 무엇보다 우리가 열광하고 감동하고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어 준다. 기구한 운명이 펼쳐지고 전쟁이 벌어지는 등 극적인 사건과 열기로 가득한 그리스 비극 안에서 감동적인 대화와 생각할 거리, 평생 간직할 교훈을 엿볼 수 있다.

그리스 비극은 인간의 고통과 비극적 운명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독자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그리스 비극은 인간이 지어낸 가장 오래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것을 우린 고전이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 역시 “고전은 말해야 할 것이 무궁무진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비극’은 단순히 고전 비극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모든 작품이 주인공의 불행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인간의 오만과 한계, 주체할 수 없는 욕망과 그에 대한 벌, 목숨을 걸고 불의에 맞서는 정의, 인간과 법과 신의 법, 운명과 주체성 등 인간의 삶에 대한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 비극을 소설 형태로 쓴 책이다. 책을 읽다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꼭 희곡 원본으로도 만나보길 권한다. 살아있는 연극으로 만나보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스 비극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생물이며 심지어 진화하는 생물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도서협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북스힐출판사 @bookshill_official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권력자들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은폐하기에 급급한 침묵이었다. - P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획력이 쑥 커집니다 - 광고 기획자의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42
김종섭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추천사를 써주신, 이미 마케팅 관련 책을 집필하셨던 분들이 추천하는 바는 이것이다.
좋은 광고를 만드는 ‘기획자(마케터)의 습관‘을 만나고 싶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한다. 다른 마케팅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김종섭 저자는 전국을 다니며 광고가 필요한 분들과 다양한 소통을 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강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졌다. 광고 때문에 힘들어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 브랜드 관리자들 그들의 간절한 눈빛을 보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광고를 잘 만드는 일의 순서와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 그리고 광고인으로서 잘사는 습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마케팅에 종사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 내용이지만, 모두가 마케터인 시대에 광고인이 아닌 분이 보아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빅아이디어연구소’의 대표이자 ‘기획력이 쑥 커집니다’의 저자인 ‘김종섭’은 이 책을 통해 3가지를 꼭 전달하고 싶어했다. 첫 번째는 ‘기술’이다. 광고를 잘 만드는 기술만 있어도 비즈니스의 상황은 달라진다고 했다. 음치인 사람이 보컬 트레이닝을 잠시만 받아도 음치를 탈출할 수 있고, 악필을 가진 사람이 몇 가지 획의 글씨 교정만으로도 서체가 좋아질 수 있다. 광고라는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여 모든 영역을 환히 밝히긴 어렵겠지만, 어두운 바다의 한 줄기 빛처럼 길잡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두 번째는 ‘마음’이다. 광고 일을 하면 할 수록 ‘멘탈’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광고주의 평가는 고통스럽다. 그래도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철학’이다. 기술과 멘탈이 뛰어나도 철학이 없으면 실패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많은 브랜드들도 철학 덕분에 유지될 수 있었다.
훌륭한 광고 기술과 강인한 멘탈 그리고 타협하지 않는 철학을 갖췄으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남부럽지 않은 최고의 광고인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광고인이 되려면 Why와 where을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왜 내가 광고를 만들어야 할까?” “왜 우리는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 아침 모닝콜의 알람을 끄면서 광고를 만들러 가야할까?” 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만드는 광고를 통해서 어디에 도착하고 싶은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목적지, 우리가 최종적으로 도착해야 할 곳은 어디인지? 답을 할 수 있어야만 엉뚱한 방향으로 빠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유와 목적지 없이 광고를 만드는 일은 삽질에 불과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광고인이 가져야 할 마인드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실을 토대로 조언해주고 있다. 어떤 주장을 내세울 땐 명확한 근거를 들어 설명해주니 이해가 쉬웠다. 적절하고 쉬운 예시를 제시하니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광고든 글이든 상대방이 이해하고 설득이 되어야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담긴 인문학적인 이야기와 자기계발 관련 내용도 좋았다. 광고인이나 광고주가 아니라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 @build_habits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기획자는 ‘내맞나따’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내가 맞으니 나를 따라오시오’는 광고를 만드는 사람에게 매우 필요한 정신이다. - P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체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18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강현규 엮음, 김현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니체의 인생 수업’은 니체의 중기 이후의 글들을 묶은 편역서로, 니체의 대표적인 저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978)’, 여러 의견들과 잠언들(1879)’, ‘방랑자와 그의 그림자(1880)’, ‘아침놀(1881)’, ‘즐거운 지식(1882)’,’선악의 저편(1886)’에서 현대인의 삶에 크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니체는 인간의 삶에서 고통은 오히려 필수적인 것이라 말하며 나답게 의연하게 살아갈 것을 이야기한다.그리하여 비교하는 삶과 과시하는 삶, 허영심이 가득한 사안에 매몰되어 사고의 유연화를 잃어버리는 것을 질병으로 간주 했다. 이 책은 니체의 넓은 철학적 사상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재해석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그의 사상을 통해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각 장마다 원서에 없던 칼럼 제목을 새롭게 달아 니체의 심오한 사상과 철학적 통찰을 훨씬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각 칼럼마다 핵심 내용을 간략한 구성으로 담아 어느 연령대든 쉽게 접근하여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우선, 해당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 담고 있는 주요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기로 하자.
1장, 내 삶의 방향을 제대로 찾기 위한 인생 수업
1장은 개인의 삶의 방향을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삶은 끊임없는 자기 발견의 여정"이라고 강조하며 남의 기대나 사회적 규범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발견하고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자기 성찰 :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라.
2. 비교하지 않기 :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존중하라.
3. 실패와 성장 :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통해 성장할 기회로 삼으라.
4. 내면의 소리 :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라.

2장, 내가 원하는 나로 살기 위한 인생 수업
2장은 니체가 강조한 "자기 자신으로 살라"는 메시지가 중심이다. 사람은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 것을 권유한다. 특히,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발전시키라"는 가르침이 주요 내용이다.

3장, 삶의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한 인생 수업
3장은 삶의 무게와 고통을 어떻게 견디고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니체의 조언이 담겨 있다. 니체는 고통 속에서 지혜를 배우고 고통을 통해 삶의 기쁨을 찾으라고 말한다. 이는 "고통 속에서 배움을 얻고, 그로 인해 더 강해진다"는 니체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4장, 삶과 인간의 본질을 들려주는 인생 수업
4장은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 니체는 인간의 어리석은 행동과 허영심을 경계하라고 조언하며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삶의 깊은 의미와 목적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5장, 인간관계의 비밀을 알려주는 인생 수업
5장은 인간관계에서의 현명한 대처법과 진리를 다룬다. 그는 인간관계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상대방의 성격에 맞춰 대화를 진행하고, 때로는 침묵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조언을 전한다.

6장, 우정과 사랑의 비밀을 알려주는 인생 수업
마지막 6장은 우정과 사랑의 본질 - 그것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담았다. 그는 우정과 사랑이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진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철학적 성찰과 자기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평소 니체의 철학적 글쓰기 방식은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문학적인 인상이 강해 일반인도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그리하여 다른 철학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지만, 니체 철학은 여전히 난해하고 어렵다. 그런 니체의 철학적 사상을 ‘니체의 인생 수업’을 통해 제대로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발전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남과 비교하며 위축되지 않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로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니체를 알기 전의 나와 니체를 안 후의 삶은 아마도 크게 달려져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성장'카페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성장 네이버 카페 : https://cafe.naver.com/growingbybook/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당당하게 큰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달성하기에는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속으로만 인정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들의 눈이 무서워서 그 목표를 취소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위선자가 될 수밖에 없다. - P19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읽다 절교할 뻔 - 예고 없이 서로에게 스며든 책들에 대하여
구선아.박훌륭 지음 / 그래도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편지를 주고 받고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나는 중학교 3학년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와 몇 년동안 편지를 계속 주고 받았다. 현재 내 보물 중에 단연 손 꼽히는 건 그 시절에 주고 받았던 편지들이다. 요즘은 친한 친구간에도 편지를 주고 받는 행위가 이행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특별한 날을 맞이할 때 단편적으로 주고 받는 편지 정도는 가능할지라도, 글을 쓰고 주고 받는 행위가 지속되기란 쉽지 않은 요즘인 것 같다.

그러한 생각이 굳혀 가던 찰나에 만나게 된 ‘책 읽다 절교할 뻔’이라는 책이 너무 반가웠다.
그 이유인즉, 책방을 운영하는 두 저자인 구선아와 박훌륭이 서로에게 보내는 36편의 편지를 엮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잊혀져 가던 편지에 대한 그리움을 부활시켜준 책이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읽은 책들과 그로 인해 생긴 생각과 감정들, 그리고 서로의 삶에 미친 영향을 담았다. 책방 ‘책방연희’를 운영하는 구선아와 약국 안 ‘아직독립못한책방’의 주인장 박훌륭이 서로 주고받은 편지는 읽는 이로 하여금 독서의 즐거움과 책이 주는 위로를 느끼게 해준다. 두 저자는 각자의 책방을 운영하면서 느낀 고민과 성취, 책을 통해 얻은 위안을 솔직하게 털어 놓고 있다.

개인적으로 구선아 작가는 ‘책만 팔지만 책만 팔지 않습니다’라는 책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된 분인데, 프롤로그 글에서 그녀의 특유의 문체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프롤로그 글 중에 평소 책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이 눈에 들어왔다. "책은 여름날 쓴 편지의 제목처럼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또 세상과 연결하고 삶의 많은 것을 함께하고요. 특히나 저는 읽으면서 ‘나’를 인식하고, 타자와 공동체를 생각하고, 불안과 불행을 건너고, 어린이를 자라게 하고, 어른과 늙음을 관찰하고,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경계를 걷게 합니다. 삶의 가치와 해결하지 못할 문제들도 지나게 했고요." 구선아 저자가 쓴 이 문장은 책이 단순히 읽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다. 책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말도 와닿았다. 결국 책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며,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여 진정한 ‘우리’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연결책이 아닐까.

책 속에서 구선아 저자는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배수아 작가 번역)를 언급하며, "우리는 타인의 불행, 타인의 굴욕, 타인의 고통, 타인의 무력함, 타인의 죽음을 조금도 덜어주지 못하므로 최소한 타인을 이해하는 법이라도 배워야 한다"는 문장을 깊이 새긴다. (구선아의 세 번째 편지, p27). 이는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독서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임을 시사한다.

박훌륭 저자는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고 말한다. "자발적 고독과 외로움을 겸비한 고독의 장인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에 끌렸는지도 모릅니다" (박훌륭의 네 번째 편지, p34). 그의 말은 고독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창의성과 자기 성찰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두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이 잘 녹아 있어 매우 감성적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느낀 감정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또한,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일상과 그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많은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특히 책방 운영자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많은 책방 운영자가 저와 같은 마음일 텐데요. 모객할 땐 항상 조마조마해요.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어쩌지? 모객이 안 되면 어쩌지?" (구선아, 일곱번 째 편지, p55) 라는 구선아의 고백은 소규모 책방 운영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이 책은 독서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세상과 연결되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책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프롤로그에 있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책을 통해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읽다 절교할 뻔’은 단순한 독서 에세이가 아니다. 책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고 자신을 발견하며 세상을 이해하려는 두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서의 즐거움과 책이 주는 위로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래도봄'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래도봄출판사 @graedobom.pub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제임스 댄커트, 존 D. 이스트우드의 ‘지루함의 심리학’을 읽고 있다며 "지루하다는 것은 현재 우리의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는 상태"이며, "우리 마음이 지금 하는 일이 잘못됐다고 알려주는 신호"라고 했지요. - P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