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력이 쑥 커집니다 - 광고 기획자의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42
김종섭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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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추천사를 써주신, 이미 마케팅 관련 책을 집필하셨던 분들이 추천하는 바는 이것이다.
좋은 광고를 만드는 ‘기획자(마케터)의 습관‘을 만나고 싶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한다. 다른 마케팅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김종섭 저자는 전국을 다니며 광고가 필요한 분들과 다양한 소통을 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강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졌다. 광고 때문에 힘들어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 브랜드 관리자들 그들의 간절한 눈빛을 보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광고를 잘 만드는 일의 순서와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 그리고 광고인으로서 잘사는 습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마케팅에 종사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 내용이지만, 모두가 마케터인 시대에 광고인이 아닌 분이 보아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빅아이디어연구소’의 대표이자 ‘기획력이 쑥 커집니다’의 저자인 ‘김종섭’은 이 책을 통해 3가지를 꼭 전달하고 싶어했다. 첫 번째는 ‘기술’이다. 광고를 잘 만드는 기술만 있어도 비즈니스의 상황은 달라진다고 했다. 음치인 사람이 보컬 트레이닝을 잠시만 받아도 음치를 탈출할 수 있고, 악필을 가진 사람이 몇 가지 획의 글씨 교정만으로도 서체가 좋아질 수 있다. 광고라는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여 모든 영역을 환히 밝히긴 어렵겠지만, 어두운 바다의 한 줄기 빛처럼 길잡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두 번째는 ‘마음’이다. 광고 일을 하면 할 수록 ‘멘탈’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광고주의 평가는 고통스럽다. 그래도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철학’이다. 기술과 멘탈이 뛰어나도 철학이 없으면 실패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많은 브랜드들도 철학 덕분에 유지될 수 있었다.
훌륭한 광고 기술과 강인한 멘탈 그리고 타협하지 않는 철학을 갖췄으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남부럽지 않은 최고의 광고인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광고인이 되려면 Why와 where을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왜 내가 광고를 만들어야 할까?” “왜 우리는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 아침 모닝콜의 알람을 끄면서 광고를 만들러 가야할까?” 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만드는 광고를 통해서 어디에 도착하고 싶은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목적지, 우리가 최종적으로 도착해야 할 곳은 어디인지? 답을 할 수 있어야만 엉뚱한 방향으로 빠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유와 목적지 없이 광고를 만드는 일은 삽질에 불과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광고인이 가져야 할 마인드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실을 토대로 조언해주고 있다. 어떤 주장을 내세울 땐 명확한 근거를 들어 설명해주니 이해가 쉬웠다. 적절하고 쉬운 예시를 제시하니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광고든 글이든 상대방이 이해하고 설득이 되어야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담긴 인문학적인 이야기와 자기계발 관련 내용도 좋았다. 광고인이나 광고주가 아니라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 @build_hab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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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기획자는 ‘내맞나따’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내가 맞으니 나를 따라오시오’는 광고를 만드는 사람에게 매우 필요한 정신이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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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18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강현규 엮음, 김현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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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생 수업’은 니체의 중기 이후의 글들을 묶은 편역서로, 니체의 대표적인 저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978)’, 여러 의견들과 잠언들(1879)’, ‘방랑자와 그의 그림자(1880)’, ‘아침놀(1881)’, ‘즐거운 지식(1882)’,’선악의 저편(1886)’에서 현대인의 삶에 크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니체는 인간의 삶에서 고통은 오히려 필수적인 것이라 말하며 나답게 의연하게 살아갈 것을 이야기한다.그리하여 비교하는 삶과 과시하는 삶, 허영심이 가득한 사안에 매몰되어 사고의 유연화를 잃어버리는 것을 질병으로 간주 했다. 이 책은 니체의 넓은 철학적 사상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재해석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그의 사상을 통해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각 장마다 원서에 없던 칼럼 제목을 새롭게 달아 니체의 심오한 사상과 철학적 통찰을 훨씬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각 칼럼마다 핵심 내용을 간략한 구성으로 담아 어느 연령대든 쉽게 접근하여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우선, 해당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 담고 있는 주요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기로 하자.
1장, 내 삶의 방향을 제대로 찾기 위한 인생 수업
1장은 개인의 삶의 방향을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삶은 끊임없는 자기 발견의 여정"이라고 강조하며 남의 기대나 사회적 규범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발견하고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자기 성찰 :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라.
2. 비교하지 않기 :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존중하라.
3. 실패와 성장 :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통해 성장할 기회로 삼으라.
4. 내면의 소리 :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라.

2장, 내가 원하는 나로 살기 위한 인생 수업
2장은 니체가 강조한 "자기 자신으로 살라"는 메시지가 중심이다. 사람은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 것을 권유한다. 특히,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발전시키라"는 가르침이 주요 내용이다.

3장, 삶의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한 인생 수업
3장은 삶의 무게와 고통을 어떻게 견디고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니체의 조언이 담겨 있다. 니체는 고통 속에서 지혜를 배우고 고통을 통해 삶의 기쁨을 찾으라고 말한다. 이는 "고통 속에서 배움을 얻고, 그로 인해 더 강해진다"는 니체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4장, 삶과 인간의 본질을 들려주는 인생 수업
4장은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 니체는 인간의 어리석은 행동과 허영심을 경계하라고 조언하며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삶의 깊은 의미와 목적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5장, 인간관계의 비밀을 알려주는 인생 수업
5장은 인간관계에서의 현명한 대처법과 진리를 다룬다. 그는 인간관계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상대방의 성격에 맞춰 대화를 진행하고, 때로는 침묵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조언을 전한다.

6장, 우정과 사랑의 비밀을 알려주는 인생 수업
마지막 6장은 우정과 사랑의 본질 - 그것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담았다. 그는 우정과 사랑이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진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철학적 성찰과 자기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평소 니체의 철학적 글쓰기 방식은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문학적인 인상이 강해 일반인도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그리하여 다른 철학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지만, 니체 철학은 여전히 난해하고 어렵다. 그런 니체의 철학적 사상을 ‘니체의 인생 수업’을 통해 제대로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발전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남과 비교하며 위축되지 않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로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니체를 알기 전의 나와 니체를 안 후의 삶은 아마도 크게 달려져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성장'카페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성장 네이버 카페 : https://cafe.naver.com/growingb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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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큰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달성하기에는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속으로만 인정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들의 눈이 무서워서 그 목표를 취소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위선자가 될 수밖에 없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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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 절교할 뻔 - 예고 없이 서로에게 스며든 책들에 대하여
구선아.박훌륭 지음 / 그래도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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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편지를 주고 받고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나는 중학교 3학년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와 몇 년동안 편지를 계속 주고 받았다. 현재 내 보물 중에 단연 손 꼽히는 건 그 시절에 주고 받았던 편지들이다. 요즘은 친한 친구간에도 편지를 주고 받는 행위가 이행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특별한 날을 맞이할 때 단편적으로 주고 받는 편지 정도는 가능할지라도, 글을 쓰고 주고 받는 행위가 지속되기란 쉽지 않은 요즘인 것 같다.

그러한 생각이 굳혀 가던 찰나에 만나게 된 ‘책 읽다 절교할 뻔’이라는 책이 너무 반가웠다.
그 이유인즉, 책방을 운영하는 두 저자인 구선아와 박훌륭이 서로에게 보내는 36편의 편지를 엮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잊혀져 가던 편지에 대한 그리움을 부활시켜준 책이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읽은 책들과 그로 인해 생긴 생각과 감정들, 그리고 서로의 삶에 미친 영향을 담았다. 책방 ‘책방연희’를 운영하는 구선아와 약국 안 ‘아직독립못한책방’의 주인장 박훌륭이 서로 주고받은 편지는 읽는 이로 하여금 독서의 즐거움과 책이 주는 위로를 느끼게 해준다. 두 저자는 각자의 책방을 운영하면서 느낀 고민과 성취, 책을 통해 얻은 위안을 솔직하게 털어 놓고 있다.

개인적으로 구선아 작가는 ‘책만 팔지만 책만 팔지 않습니다’라는 책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된 분인데, 프롤로그 글에서 그녀의 특유의 문체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프롤로그 글 중에 평소 책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이 눈에 들어왔다. "책은 여름날 쓴 편지의 제목처럼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또 세상과 연결하고 삶의 많은 것을 함께하고요. 특히나 저는 읽으면서 ‘나’를 인식하고, 타자와 공동체를 생각하고, 불안과 불행을 건너고, 어린이를 자라게 하고, 어른과 늙음을 관찰하고,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경계를 걷게 합니다. 삶의 가치와 해결하지 못할 문제들도 지나게 했고요." 구선아 저자가 쓴 이 문장은 책이 단순히 읽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다. 책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말도 와닿았다. 결국 책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며,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여 진정한 ‘우리’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연결책이 아닐까.

책 속에서 구선아 저자는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배수아 작가 번역)를 언급하며, "우리는 타인의 불행, 타인의 굴욕, 타인의 고통, 타인의 무력함, 타인의 죽음을 조금도 덜어주지 못하므로 최소한 타인을 이해하는 법이라도 배워야 한다"는 문장을 깊이 새긴다. (구선아의 세 번째 편지, p27). 이는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독서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임을 시사한다.

박훌륭 저자는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고 말한다. "자발적 고독과 외로움을 겸비한 고독의 장인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에 끌렸는지도 모릅니다" (박훌륭의 네 번째 편지, p34). 그의 말은 고독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창의성과 자기 성찰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두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이 잘 녹아 있어 매우 감성적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느낀 감정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또한,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일상과 그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많은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특히 책방 운영자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많은 책방 운영자가 저와 같은 마음일 텐데요. 모객할 땐 항상 조마조마해요.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어쩌지? 모객이 안 되면 어쩌지?" (구선아, 일곱번 째 편지, p55) 라는 구선아의 고백은 소규모 책방 운영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이 책은 독서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세상과 연결되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책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프롤로그에 있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책을 통해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읽다 절교할 뻔’은 단순한 독서 에세이가 아니다. 책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고 자신을 발견하며 세상을 이해하려는 두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서의 즐거움과 책이 주는 위로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래도봄'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래도봄출판사 @graedobom.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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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댄커트, 존 D. 이스트우드의 ‘지루함의 심리학’을 읽고 있다며 "지루하다는 것은 현재 우리의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는 상태"이며, "우리 마음이 지금 하는 일이 잘못됐다고 알려주는 신호"라고 했지요.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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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테니스 - 좋아하는 마음에 실패란 없다 아잉(I+Ing) 시리즈
원리툰 지음 / 샘터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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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테니스’는 원리툰 저자의 테니스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초반에는 구체적인 테니스 용어와 테니스 장비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테니스 입문자들에게 특히나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된다. 그 밖에도 테니스와 관련된 저자의 경험과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테니스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테니스 문외한이라도 저자의 경험담을 따라 가다 보면 “테니스가 그렇게 재미있어? 한번 배워볼까?”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최근 한 달 정도 테니스 레슨을 받고 있는데 하면 할 수록 재미를 느낀다. 실내가 아닌 야외 테니스장에서 정식으로 제대로 쳐보고 싶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고 있다. 올바른 동작으로 공을 맞췄을 때 소리부터가 다른데, 그 소리가 날 때면 뭔가 모를 짜릿한 쾌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6일차 레슨을 받은 상황에서 얘기 해보자면 확실히 테니스는 재미있다. 운동을 싫어하는 동생도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올 정도다. 점점 테니스의 매력을 느껴가는 중이기도 하다.

이 책 ‘기승전, 테니스’는 단순히 테니스라는 스포츠 정보만을 담은 책이 아니다. 테니스에 매료된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철학을 담아내어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테니스에 매료 되면서 테니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해외 유명한 테니스 선수들과 직접 만남을 가지거나, 공중파 방송 출연,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 팝업스토어 오픈 등 그의 성과들은 테니스에 대한 진심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자신의 그림이 그려진 의류를 입고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함을 느끼기도 했다.

저자는 테니스를 통해 단순한 운동 기술 이상의 것들을 배웠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내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자기 격려의 힘을 깨달았다. 이는 그가 테니스를 통해 삶의 깊이를 더하고,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힘을 얻었음을 보여준다. 그는 테니스를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법을 배웠다.

‘기승전, 테니스’는 테니스라는 스포츠를 매개로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는 독특한 에세이다. 원리툰은 테니스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며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는 방법을 전한다. 이 책은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넘어서, 삶의 도전과 성취, 그 속에서 진정한 기쁨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깊은 공감을 주고, 새로운 도전을 찾는 이들에게는 큰 영감을 주고 있다.
테니스의 매력을 한번 느껴보자~!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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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 어떤 종목보다도 테니스는 멘털이 중요하다. 나도 테니스를 치면서 흔들리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고를 수없이 반복하며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 어느 날은 잘 되던 게 갑자기 안 되자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여 테니스를 그만둘까 고민한 적도 많았다. 이 다큐를 본 뒤 내면 건강의 중요성이 다시금 와닿았다. 결국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정신력을 기르는 건 아닐까.

테니스를 ‘인생의 축소판’이라고들 한다. 코트 안에서는 그 어떤 것도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매 순간 결정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며 분명 얻는 것들이 있다. 나는 테니스를 통해 건강한 삶은 물론 자기 격려의 힘, 자기효능감과 같은 긍정적인 면으로 나를 채을 수 있었다. 몸도 정신도 건강한 나로 살아가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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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진 않지만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최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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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학창 시절에 100점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시험 점수 1,2점에도 울고 웃을 정도의 완벽주의자였다. 성인이 되어서는 지각할 바에 결석을 하는 강박적인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또한, 스스로 생각하기에 완벽하지 못한 외형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낮은 자존감으로 살았다. TV에 등장하는 화려한 외모의 연예인을 보는 것 조차 힘들었을 정도로. 저자는 과거에 그렇게 불완전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라는 ‘최영원’ 저자의 첫 에세이 책으로, 29년간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K-장남이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상세히 담은 책이다. 불완전한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 과정을 담아냈다. 책 제목에도 언급 했지만, 여전히 삶은 완벽하지 않다. 현재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고, 집안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럿 존재한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완벽하지 않은 나의 삶을 받아 들이기로 마음 먹게 된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저자는 이 말을 믿는다. 결국엔 삶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한 과정을 담아 낸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1장은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받아 들이고 ‘나다움을 찾기 위해 애쓰는 여정’을 담았다.
2장은 ‘나답게 인간관계 맺는 법‘에 관해 썼다.
3장은 ’일‘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4장은 ’나답게 읽으며 살아가는 법‘을 담았다.
나다운 삶의 비결을 묻는다면 주저 없이 독서를 권할 것이라고 하였다.
책 속에는 사람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온전히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위로 해준다.
우리는 존재 자체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살 이유도 없다. 삶이 원하는 이상대로 움직이지 않고 벽에 막히고 실패할 때마다 의욕을 상실하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다. 저자 역시도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경험했고, 그 순간 그를 붙들어 준 쪽지 하나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바로 어머니의 짤막한 편지 한통이었다.

“아들아, 다른 모든 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너 자신이야”라고 남긴 그 한마디로 다시금 힘을 얻었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그러한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부족함 투성이더라도 지금 모습 그대로 사랑받기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저자의 학창 시절부터 20대 후반까지 경험한 수 많은 내면의 불안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그러한 과정 중에 경험했던 경험이 나와 비슷한 면이 많아 고개를 연신 끄덕거리며 공감했다. 나는 저자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 저자가 20대에 느꼈던 경험을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인 지금까지 느끼고 있다. 내가 20대에 그러한 과정을 거쳤다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 역시 지금에서야 독서를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는 중이다. 내면의 수 많은 불안을 마주하고 있고 그것을 극복해내기 위해서 책을 읽고 있는데, 독서가 주는 힘이 있음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었으나 저자의 말처럼 저마다의 속도와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그 의미를 제대로 알아가 보자.

저자가 말하는 ‘나다움’이라는 것은, 완벽하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괜찮다 말해줄 수 있는 용기라고 한다.
저자는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에 책을 내게 되어 미처 퇴고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충분히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받았고 공감했다.
미래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막막한 사람들,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한 사람들,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이 많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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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 역시 마찬가지다. 조급함은 미래에 대한 나의 시야를 좁게 만든다. 따라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가 고민이라면, 어쩌면 지금 필요한 건 내가 혹시 조급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잠시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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