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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진 않지만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최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저자는 학창 시절에 100점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시험 점수 1,2점에도 울고 웃을 정도의 완벽주의자였다. 성인이 되어서는 지각할 바에 결석을 하는 강박적인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또한, 스스로 생각하기에 완벽하지 못한 외형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낮은 자존감으로 살았다. TV에 등장하는 화려한 외모의 연예인을 보는 것 조차 힘들었을 정도로. 저자는 과거에 그렇게 불완전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라는 ‘최영원’ 저자의 첫 에세이 책으로, 29년간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K-장남이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상세히 담은 책이다. 불완전한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 과정을 담아냈다. 책 제목에도 언급 했지만, 여전히 삶은 완벽하지 않다. 현재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고, 집안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럿 존재한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완벽하지 않은 나의 삶을 받아 들이기로 마음 먹게 된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저자는 이 말을 믿는다. 결국엔 삶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한 과정을 담아 낸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1장은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받아 들이고 ‘나다움을 찾기 위해 애쓰는 여정’을 담았다.
2장은 ‘나답게 인간관계 맺는 법‘에 관해 썼다.
3장은 ’일‘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4장은 ’나답게 읽으며 살아가는 법‘을 담았다.
나다운 삶의 비결을 묻는다면 주저 없이 독서를 권할 것이라고 하였다.
책 속에는 사람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온전히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위로 해준다.
우리는 존재 자체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살 이유도 없다. 삶이 원하는 이상대로 움직이지 않고 벽에 막히고 실패할 때마다 의욕을 상실하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다. 저자 역시도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경험했고, 그 순간 그를 붙들어 준 쪽지 하나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바로 어머니의 짤막한 편지 한통이었다.
“아들아, 다른 모든 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너 자신이야”라고 남긴 그 한마디로 다시금 힘을 얻었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그러한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부족함 투성이더라도 지금 모습 그대로 사랑받기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저자의 학창 시절부터 20대 후반까지 경험한 수 많은 내면의 불안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그러한 과정 중에 경험했던 경험이 나와 비슷한 면이 많아 고개를 연신 끄덕거리며 공감했다. 나는 저자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 저자가 20대에 느꼈던 경험을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인 지금까지 느끼고 있다. 내가 20대에 그러한 과정을 거쳤다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 역시 지금에서야 독서를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는 중이다. 내면의 수 많은 불안을 마주하고 있고 그것을 극복해내기 위해서 책을 읽고 있는데, 독서가 주는 힘이 있음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었으나 저자의 말처럼 저마다의 속도와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그 의미를 제대로 알아가 보자.
저자가 말하는 ‘나다움’이라는 것은, 완벽하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괜찮다 말해줄 수 있는 용기라고 한다.
저자는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에 책을 내게 되어 미처 퇴고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충분히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받았고 공감했다.
미래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막막한 사람들,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한 사람들,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이 많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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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모모북스출판사 @momo_books__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우리의 인생 역시 마찬가지다. 조급함은 미래에 대한 나의 시야를 좁게 만든다. 따라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가 고민이라면, 어쩌면 지금 필요한 건 내가 혹시 조급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잠시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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