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마사노리의 감정 마케팅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법
간다 마사노리 지음, 최윤경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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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나의 편, 나의 충성 고객으로 만드는 비법을 담은 책이다.

그동안 겉 핥기식으로 배운 마케팅 방법을 통해 고객 유치에 실패 했거나 물건이 잘 팔리지 않거나 원하는대로 방향대로 되지 않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실패라는 결과물을 두고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진행하는 과정 중에 어떤 실수를 범하고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업하는 회사에게 이미지 광고는 절대 하지 말라고 충고 한다. 하지만 자본금이 많은 대기업은 이미지 광고를 통해서도 물건을 잘 판다. 제품 기능뿐만 아니라 CS 시스템까지 고루 잘 갖춰져 있어 기업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색깔이 뚜렷하고 추구하는 가치가 잘 알려져 있어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들은, 해당 브랜드 제품의 충성 고객이 되어 꾸준히 제품을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브랜드가 없는 회사, 규모가 작은 회사, 인맥도 없고 경험도 없는 회사, 걔다가 자본금까지 부족한 회사라면 - 고객이 제품 자체를 모르거나 알아도 관심이 없거나 어쩌다 구매를 했다고 해도 일회성 구매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비즈니스에 불리한 조건을 가진 회사들에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감정 마케팅’을 말하고 있다. 조금 쉽게 설명을 하자면, 관심 있는 상대가 생겼을 때 나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강구하고 실행하여 결국 나를 좋아지게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자인 간다 마사노리가 말하는 ‘감정 마케팅‘의 기본은 구식 방법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매우 당연해 보이지만 하기 전에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발상을 이야기하는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주변의 동종업계 종사들에게는 웃음거리가 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주변의 이야기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가장 기본이 되는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실천해보자. 고객의 감정을 움직여 구매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실전에 적용하여 마지막에 최종으로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실패는 최대한 빠르게 많이 경험 해보자. 그래야 더 빨리 깨닫고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실패하였다고 좌절하지 말고 그 계기를 발판 삼아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가보자.

그 길에 간다 마사노리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총 5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 구성이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파트인 ’감정 마케팅으로 고객을 사로잡아라‘ 부분이 인상 깊었다. 감정 마케팅의 핵심 방법과 재구매라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책 중간마다 [마케팅 레슨]이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해당 내용은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의 전환을 일으키게 해주고, 현시점 자기 회사의 위치가 어디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나아갈 방향을 고민 해볼 수 있게 해준다.


'북뉴스'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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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가장 큰 죄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객은 전문가가 아니다. 평소에 당신의 상품을 생각할 일이 없다. 그래서 철저히 알기 쉽게 하지 않으면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 ’문장이 딱딱하다‘, ’어려운 말이 많다‘, ’전문용어가 많다‘,’문장이 길다‘, 이 4가지 모두 반응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나는 이런 문장을 ’교과서 같다‘라고 이야기한다. 교과서는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마케팅은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행동하게 하려면 교과서적인 메시지는 치명상이다. 행동하게 하려면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말을 써야 한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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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글쓰기 마법책 2 : 발전책 - 세 문장 한 문단부터 열 문장 세 문단까지 완성! 파스텔 창조책 5
오현선 지음, 유민하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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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 공부법 교재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문단'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문단' 글쓰기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갖고 가야 고학년으로 올라 갔을 때 어려움이 없을 같다.

그래서 3-4학년쯤에는 해당 문단 글쓰기에 대한 개념을 갖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해당 교재에 '문단'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기 전 '나를 소개하는 글쓰기' 부분이 실려 있다.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 워밍업 단계라고 보면 되겠다.

본문 내용으로 넘어가면 글을 쓰면서 한 문장, 두 문장 완성하게 되고 그 문장들이 모여 문단이 된다는 것을 알려 준다. 문장을 2개, 3개, 최대 10개까지.. 점차적으로 문장을 늘려가며 쓰는 연습을 하고 그 문장을 문단으로 엮는 방법, 문단은 하나의 내용이나 하나의 생각으로 묶은 글을 덩어리도 문단이 된다는 것 등을 알려 주고 있다.

어떤 주제와 문단 개수를 정해 주어 그 형식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주고 있다. 지정된 형식에 맞게 연습하면서 글쓰기 개념을 제대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상대로 한 글쓰기 방법이다 보니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

그림, 도형,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의 등장하여 접근이 쉽도록 하였고, 간결하고 쉬운 예제와 설명이 있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보통 교재가 두꺼우면 한 권을 다 끝내는데 부담이 될 수 있다. 해당 교재는 두껍지 않아 매일 진행 한다면 빠른 시일내에 교재를 마무리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무엇이든 시작을 했으면 끝을 맺는 학습을 통해서 학습 능률을 더 키울 수 있지 않을까?

본문 내용이 일반적으로 같은 형태로 쓰여져 있으면 지루할 수 있는데 다양한 구성이라 매일 새로운 방식으로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런면에서 해당 교재가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에게 '문단'의 개념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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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터치다운 - 현실로 활용하는 슬기로운 AI 생활
송은주 외 지음 / 청년정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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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표지를 대충 봤을 때는 생성형 AI의 프롬프트 내용을 알려주는 책인가 싶었다.

그 생각도 잠시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말을 사용한 시기와 그 말을 가장 먼저 사용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고,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소개, 현실 속에서 손쉽게 AI를 접하고 사용하고 있는 우리가 AI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인식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책 사이사이에 인공지능과 관련된 영화 이야기가 있었는데 흥미로웠던 부분이 있었다. 한참 예전에도 인공지능의 실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작성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나라면 전혀 상상도 되지 않을 미래 였을텐데 그런 미래를 상상하고 영화화 시켰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발전 속도보다 빠르게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실제로 사람을 앞서 나갔을 때의 두려움과 불안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무서운 발전 속도에 겁을 먹고 있는 것 같다.

인공지능이 단순히 기능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보다 더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하고 사고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어느 순간.. "인간이 왜 필요하지?"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할 수도 있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을 품게 되는 인공지능이라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사람을 위협하는 도구로 개발· 성장 시켰을 때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거시적으로 인간에게 유익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협약하고 진행하려는 것 같다.

몇년 전부터 AI 스피커로 TV를 켜거나, 원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싶으면 말로 지시를 내려 들을 수 있었다.

2023년부터는 인공지능 기능이 실제 업무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그 예로, 챗GPT/Gemini(글+), DALL-E(그림), VREW(영상), CANVA(디자인), SUNO(음악) 등이 있다.

앞으로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이 향상된 다양한 인공지능들이 나올 것 같다.

원하는 결과물을 빠르고 쉽게 얻어 다양한 곳에 사용되다 보니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공지능의 빠른 성장으로 사람들의 직업마저도 AI로 대체될 수 있는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불가피한 변화다 보니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선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쪽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다.

다만, AI에 결과와 판단에 너무 의지하게 되거나 판단력을 잃는 등의 우려하는 모습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발전하며 갈 수 있는 길을 도모해야 할 것 같다.

이 책 마지막에는 <AI 프로그램 활용>이라고 하여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AI 사용법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초보자분들이 입문용으로 따라 해보기 좋은 구성인 점 알려 드린다.

사이트 접속 및 회원가입 방법부터 간단한 사용 방법까지 화면을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하기 때문에 따라하기 좋은구성이다. 표지에 있는 문구처럼 AI 프로그램 활용에 있어 입문서가 되어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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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공지능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이 문제를 다루는 영역이 "인공지능(AI) 리터러시"인데, 인공지능 리터러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리터러시Literacy’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기로 해요.

리터러시는 텍스트, 즉 문자를 쓰고, 읽고, 활용하는 능력을 말해요. 그래서 ‘리터러시’라는 단어 앞에 정보, 미디어, 디지털 등 다양한 정보와 결합해서 정보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등의 파생어를 만들어서 사용했어요.

인공지능(AI) 리터러시에 대해 다양한 학자들이 정의를 내렸는데, 황현정과 황용석(2023)(논문 <AI 리터러시 개념화와 하위차원별 세부 역량 도출에 관한 연구>)은 다음과 같이 정의 했어요.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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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인생 수업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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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저자는 이 책은 자서전이 아니라는 이야기 한다.

과장된 자서전 형식은 피했지만 어릴적부터 묵혀 왔던 인생 이야기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경험담이 담기게 되었다. 과장되거나 지나치게 부풀려 써지는 것을 방지하지 위해 가까운 사람들에게 묻고 의견을 들어 객관성을 유지하며 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현재 90세인 이시형 박사는 어릴적 독립운동을 하던 시대를 살았다. GDP가 82만 달러 밖에 되지 않던 가난한 농업 국가로 살아가던 굶주리던 시대를 살았다. 현재 한국은 선진국에 속한 상태로 젋은 사람들은 가난하던 그 시대를 더욱 알지 못한다. 책으로 나마 접했다고 해도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니 그 당시의 처절함은 절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저자가 과거의 어느 일상을 이야기할 때 말하던 물건과 장소가 하나같이 낯설게 느껴진다. 소설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달까? 게다짝 끈이 떨어졌단 이야기며 일본 헌병들이 감시하는 생활이며, 군마사료를 위해, 그리고 기름이 모자라 관솔을 채취한다는 이야기며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경험하지 못할 일들이 많아 신기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전에 썼던 책에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과묵하고 말이 없던 아버지와 가깝게 어울렸던 기억이 없다 보니 당연한 결과였을 수도 있지만 이 책 만큼은 달랐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보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실려 있다. 과묵했던 아버지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가 새겨지고, 가장으로의 아버지의 무게감을 절감하게 되고 묵묵히 지켜봐주던 듬직한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더욱 그리워졌는지도 모르겠다. 아버지의 작고를 경험한 후의 저자의 마음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과거 시대의 모습과 대가족의 모습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저자의 입장이 되어 다양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재의 삶까지 다양한 순간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흥미로운 과거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다.

90살이 된 현시점에도 공부하는 삶을 살아 가고, 사회문제 등 관심 가져야 되는 분야나 변화되어야 하는 부분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힘을 보태어 변화를 위한 다양한 운동을 벌이는 모습에 존경의 마음이 일었다. 이제껏 110권이 넘는 책을 쓴 대작가임에도 자신의 저서를 졸저라고 표현하며 낮추는 모습에서 겸손한 모습마저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에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랄까? 삶을 살아가는 마인드도 배울 수 있었다.우리는 살다 보면 인생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한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90세쯤 되어서 진단 해보라고. 인생이란게 행복만 향해서 달리는게 아니라 내리막도 있고 괴로움도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삶의 희망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고통과 슬픔, 기쁨과 행복 모든 것이 삶의 한 과정이니 파도타기 하듯 힘 빼고 살아가자고 한다.

저자의 일생에 있었던 수 많은 이야기들과 삶에 대한 통찰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란다.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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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질문을 잘 안 해요. 인풋은 잘하는데 아웃풋이 약한 거지요. 평범한 하루를 지냈더라도 질문을 받고 다시 생각해 보면 그 평범함 속에 중요한 메세지가 담겨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질문을 당한다는 것은 내 인생을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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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기범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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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경보호를 주장하는 구호들을 볼 수 있다. “지구가 아파요.”, “지구가 죽어가요.”, “지구를 구해요.”, “지구를 살려요”와 같이 지구를 의인화 하는 문장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표현들은 인류와 지구의 운명을 동일시하는 표현이다. 혹은 한국 ’지구의 날‘ 홍보 캠페인에 쓰인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라는 문구나 기후위기 관련 서적 제목 중 ’우리 인간이 아픈 지구를 구하거나 살릴 수 있다‘라는 표현은 인류가 지구를 ’사람처럼‘ 대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인류와 지구를 동일시하는 태도이고 인류의 멸종을 곧 지구의 멸망이라 여기는 것으로써 ‘인간중심적 클리셰’라는 점이다.

저자는 이런 사회 분위기에 반문한다. 기후위기를 포함해 인류가 자행한 환경파괴로 인해 벌어진 ‘지구의 변화’들을 지구가 아프고, 죽어간다고 표현하는 것은 옳을까? 그보다 근본적으로, 인류가 지구를 살리거나 죽일 수 있는 것일까?라고.

현재 우리는 기후위기에 도래했고, 인류를 포함한 다양한 지구 생물이 파국을 맞을 수 있음을 많은 환경단체나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주장은 이 책의 중심 전제이기도 하다.

기후위기에 당장 획기적인 대응을 하지않으면 46억 년의 지구 역사처럼 등불이 켜지고 꺼지듯이 등장하고 사라졌던 숱한 생물종들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인간은 지구를 위해 스스로 ‘슈퍼히어로’가 될 것이 아니라, 지금 전시 동원 체제에 준하는 ‘기후위기 동원 체제’를 갖춰 절체절명의 위기를 살아내야 한다는 심정으로 우리 자신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기후위기와 환경 훼손 등 인위적인 요인들로 인해 지구 생물종들의 멸종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인류가 ‘여섯 번째 대멸종’을 앞당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멸종Great Dying은 지구에서 생명체가 태어나 진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섯 번의 대량 멸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과학자들은 대멸종 가운데서도 약 2억 5,200만 년 전인 고생대 페름기 말기의 멸종이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페름기 대멸종이 지구 사상 최대의 멸종 사건이라 불리는 이유다.

페름기 대멸종이 기후위기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당시 벌어졌던 지구온난화 현상이 현재 지구에서 벌어지는 기후변화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여섯번째 대멸종이 현실화되면 70~90%의 생물종이 사라지고, 인류라는 종 역시 멸종하거나 극히 일부만 살아남는다 해도, 지구의 주역 즉 지배적인 종이 바뀔 뿐 지구라는 행성 자체는 그와 상관없이 유지될 것이다. 편의상 지구의 주역이란 말 자체를 사용 했을 뿐 사실 맞지 않는 이야기다. 인간은 자연 앞에 한낱 먼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지구 전역에 서식하고 인간보다 많은 개체 수를 자랑하며, 인간보다 먼저 지구에 출현한 개미, 또는 개미보다 더 작은 미생물들이야말로 어쩌면 진정한 지구의 주역일지도 모른다고.

저자가 쓴 이 책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실제로 닥칠 미래를 미리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그냥 환경을 보호하고 훼손하지 말아야지라는 약간의 형식적인 말들만 내뱉을 뿐 체감하지 못했다고 할까? 이 책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가져할 마음가짐과 실생활에서부터 실행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 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소소한 것에서부터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해야겠다고 깨닫게 해주었다.

지금 인류의 상황이 생각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걸 절감했다.

온실가스로 인한 온도 상승으로 해수면 상승이 이루어지게 될 경우 마셸제도(29개 환상산호초와 1,100여 개의 저지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와 인근의 캐롤라인제도, 쿡제도, 몰디브, 하와이 북서부의 섬 등 많은 섬이 2030년~2060년에는 사람이 거주하기 힘든 지역으로 바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바로 10년 뒤의 이야기이다.

또한, 가장 부끄러우면서도 충격적이었던 것은 한국이 온실가스 배출(환경파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이다. ‘기후악당’ 혹은 ‘기후불량 국가’라는 불명예의 호칭을 안았다.

이렇게 평가한 주요 원인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파른 증가 속도에 있다고 하였다. 배출량 증가속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국 중에서도 ‘매우 드문 것’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

한국이 2007~2014년 70억 달러의 재정을 석탄 관련 프로젝트에 투여한 것도 나쁜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한번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거의 최고 수준이라는 이야기는 우리들 각 개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비닐, 합성세제 등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죄책감 없이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개인이 모여 사회가 구성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같은 행위를 한다면 인류에 미래는 없다. 저자는 앞으로의 6년이란 기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기간동안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 닥칠 미래는 서서히 지옥이 될 수 있다.

현재 대다수의 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고 정부에서부터 움직이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 정부는 그 심각성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더욱 강력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지금의 환경이 앞으로 계속 지속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환경파괴로 다가올 미래는 상상 그 이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 현실과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이다.

미래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을 자신의 자식과 후손에게 남겨주기 위해서는 경각심을 갖고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현재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무조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30기후적응시대가온다 #종말로치닫는인간에게주어진마지막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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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놀 인스타 @hagonolza


인류의 기후위기 대응에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첫째, 더 이상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공조 체제를 마련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것.
둘째, 이미 온도가 올라간 상황에서 근미래에 닥쳐올 기후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적응 정책’을 펼치는 것.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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