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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 나의 중개 일기 - 개업 6년 차 공인중개사 이야기_주택, 상가 - 임대차편
이승주 지음 / 담아 / 2024년 6월
평점 :
미래에 무슨 일을 하면서 살지? 뭘 먹고 살지라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사람들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이 있다. 주업을 하고 있음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격증을 미리 취득하여 대비해두려고 한다.
해당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바로 부동산을 차려서 일을 하거나, 단순히 자격증을 따 놓기만 하는 경우도 있고, 겸업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저자인 '이승주' 중개사는 실무를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소감을 현실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중개업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한다. 주업을 하면서 짜투리 시간으로 일을 해보려는 사람이 있는데, 가능은 하겠지만 무리가 따른다고 이야기 한다. 보통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업무를 보고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일을 하는 구조다. 퇴근을 한다 해도 집으로 가는 길이나 쉬고 있는 도중에도 연락이 오고, 부동산 가게 앞까지 찾아 와서 직접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업무 시간 안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업종이 아니다. 매물 문의가 오는 시간이 업무 시간 안으로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해당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겸업은 어려운 점이 많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들은 공인중개사가 하는 일에 대한 오해가 많다. 몇 건만 성공시키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거나, 보통 일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 주말에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주말에만 부동산을 운영하면 될꺼라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런 생각들은 실전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큰 오해인데, 그런 오해나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어 바로 잡아 주고 있다.
공인중개사 일의 장점뿐 아니라 일을 하면서 느낀 현실적인 문제와 단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현시점 중개사에 대한 평가를 이야기하고 중개업의 현실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정확한 현실 판단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 동안 나도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해 막연히 생각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몇가지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기도 했다. 또한, 건물을 소유한 임대인이나 원룸,빌라,아파트를 임차하는 사람들에게 신뢰할만한 중개사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고, 반대로 임대인과 임차인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예의도 알 수 있었다.
부동산중개업을 시작한 시점부터 6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간 현장의 기록과 생각을 일기로 기록해두었는데 그것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어냈다. 흔하거나 일반적인 이야기 혹은 특별한 사항은 제외하고 주택 임대/매매 계약을 주로 진행하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실었다. 실전에 투입되어 직접 부딪히고 깨지며 경험했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나 부동산 중개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자격증을 취득하려 했던 이유부터 동차 합격 이후 개업을 진행하면서 몸소 느낀 어려움과 해결 과정 당시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 냈기 때문에 더 리얼하게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승주' 중개사님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사람을 대하는 마인드였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기본을 중요시 하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려는 자세, 급하게 앞서 나가기 보다 자신이 해낼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행하는 '시나브로' 정신으로 한단계씩 밀도 있게 밟아가는 점에서 감명 받기도 했다. 저자분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기도 했고, 가까운 곳에 부동산이 있다면 이분에게 맡겨 보면 믿고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저자가 부동산 중개사로 살아온 6년간의 치열한 기록을 한번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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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꽃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84)
@hagonolza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처음부터, 고생 없이, 쉬엄쉬엄 한두 건만 해서 수백, 수천만 원씩 벌어들일 수는 없다. 그런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쉽게 벌면 쉽게 무너질 수 있고, 쉽게 쓸 수 있다. 그만큼 금전적으로도 기초와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큰 계약의 짜릿함, 큰 보수의 짜릿함을 처음부터 느낀다면, 더 강한 자극이 없이는 만족감이 줄어들고 의욕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돈을 받는 값어치만큼, 가치 있게 일하라는 것이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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