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만화책 읽어본 적이 있나?
그동안 만화책이라면 연애, 추리 만화책만 봤지 철학 만화는 접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읽게 된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은 나도 처음 읽게 된 서양 철학 에세이 만화다.
철학자들이 직접 써낸 책을 읽다 보면 난해한 내용이 많고, 사용하는 단어 자체가 평소 우리가 이해하는 뜻이 아닌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한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수 많은 시간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다. 책에 등장하는 저자 역시도 같은 이유로 철학을 어려워한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철학이라는 것도 어쩌면 사유하는 인간으로써 삶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떠오르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시작이 출발점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우주를 구성하는 유기체인 인간에 대해 깊은 관찰과 탐구로 근본적인 답을 찾으려고 한 것이 아닐까?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정확한 결론을 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서양 근현대 철학을 이룩한 21인의 철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1596년에 태어난 ‘데카르트’를 시작으로 21세기까지 살았던 ‘데리다’까지 그들이 주장했던 다양한 이론을 접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08 | 임마누엘 칸트‘는 특별히 1,2로 나눠서 그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칸트는 서양 철학사 중 가장 위대한 천재라 불리는 인물이다. 그를 빼고는 서양 철학사를 논할 수 없다고 할 정도인데, 흔히 칸트를 저수지에 비유하여 ‘칸트 이전의 모든 철학은 칸트로 흘러 들어갔고 칸트 이후의 모든 철학은 칸트로부터 갈라져 나왔다’라고 말할만큼 중요한 인물이다 보니 책에서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한 인물이 되었다.
어려운 철학을 만화로 접하니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08.임마누엘 니체>이론 부분을 접할 때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활자만 적혀 있는 딱딱한 이론책을 보는 것보다 훨씬 가볍게 접근하고 상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철학을 어려워하는 성인이라면 이 책을 시작으로하여 접근해 보면 어떨까 싶다.
철학은 머리 아프다며 접근하기 어려운 학문으로만 치부하지 말고, 좀 더 접근성이 좋은 책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결국 철학도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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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북(@nexusbook)'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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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놀(84)
@hagonolza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철학에서 지식의 실천적 활용을 주장하는 사조는 19세기 미국에서 등장했다. 그리고 그 흐름의 중심에 근대 교육의 아버지이자 실용주의 철학자인 존 듀이가 있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지식은 무의미하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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