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지 말라 - 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욕망을 보는 법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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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재미있게 잘 읽히고 너무 유용합니다. 지금 유행하는 것이나 흐름을 알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통찰력, 본질에 접근하는 것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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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두뇌 강화법
가토 토시노리 지음, 이진원 옮김 / 나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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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처음에 일본 아마존에서 봤다. 일본어서 35만부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제목만 보고 어떤 대단한 방법을 생각했다면 내용을 보고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따라한다면 두뇌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학습법이나 공부법 관련 책들을 보면 이런 내용이 많이 나온다. "피아노를 치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에게는 캠핑이나 여행이 좋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 아, 그런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의문이 든다. "정말 그럴까?" 그리고는 읽었던 내용을 이내 잊어버리고 실천도 못 하고 지나가버린다. 이 책에서는 뇌 MRI 진단 전문가이 저자가 왜 피아노를 배우거나 어떤 일을 하면 그것이 머리를 좋게 해주고 두뇌를 강화하는데 좋은지 더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그리고 나도 실제로 경험한 내용도 몇 개 있다보니 무척 신뢰가 갔다. 이런 점이 이 책이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가 아닌가 한다. 솔직히 이전에 다른 책을 읽지 않고 두뇌강화에 대해 이 책만 읽는다면 내용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

 

"기존의 두뇌 트레이닝은 대부분 감퇴를 자각하기 쉬운 기억력이나 인지 기능을 다시 한 번 단련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트레이닝은 그런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라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뇌를 적극적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혹시라도 아미 내 뇌는 더 이상 발전이 힘들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이 부분은 나도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원래 뇌에는 성장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가득 넘치는데, 그 힘이 가장 황성할 때가 바로 20대에서 40대 사이다. 이 기간에 제대로만 단련한다면 뇌는 점점 더 강하고 유연하게 성장한다."

 

뇌가 본격적으로 자극을 받고 성장을 시작하는 것은 사회인이 되고 가서부터인데 사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사회인이 되면 더 두뇌를 안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나만해도 회사를 다니면서는 공부라는 것과 담을 쌓았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업무 관련한 공부는 어쩔 수 없이 했지만 즐겁게 하는 공부가 아니다 보니 효율이 엉망이었다. 가장 후회되는 부분 중 하나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머리 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자신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은 같은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 이 말은 정말 저자의 수많은 경험과 통찰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뇌번지'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뇌번지는 저자가 주장하는 개념이다. 쉽게 말하면 외는 장소마다 기능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 뇌번지의 가지를 굵게 만들고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한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그 방법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다. 같은 경험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 감정, 운동, 청각, 시각, 전달, 이해 그리고 기억이라는 뇌의 8개 영역을 깨우는 66가지 트레이닝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 소개된 방법들 중 어려워서 하기 힘든 방법은 하나도 없다. 어찌보면 너무 간단하고 평범해 보여서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던 몇 가지는 나도 실제로 해 본 경험이 있어서 꽤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전달계 뇌번지 트레이닝' 방법 중에 '카페에 들어가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면 전달력 트레이닝이 된다."라는 것이 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 때는 성격이나 입장 등 그 사람에 관한 예비지식이 전혀 없어서 사전에 상대의 반응을 읽을 수가 없기 때문에 전달계의 뇌번지가 풀가동하게 된다. 나는 이 방법이 외국에 나가서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외국에 나가서 그 나라의 언어로 카페나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말을 거는 것 자체가 여기서 말하는 두뇌 트레이닝도되고 언어 공부도 된다는 생각이다.

피아노를 치는 것이 왜 머리를 좋게 하는지도 이 책을 보면 조금 납득이 간다. 피아노를 칠 때는 운동계 뇌번지가 작동하는데. 눈으로는 악보를 보고 귀로는 건반 소리를 확인해야 하므로 복수의 뇌번지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회의 중 발언을 속기하라"라는 대목도 내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다치바나 다카시의 저서에도 이런 말이 나오고 나도 실제 업무에서 활용했는데 정말 업무에 도움이되고 일에 자신감이 생기는 방법이다. 회의에서 언굽되는 내용을 손이나 타이핑으로 빠짐없이 기록하는 훈련은 직장인이라면 꼭 해보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고나도 머리가 순식간에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일부분이라도 실천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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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게 만드는 엄마, 공부 잘하게 만드는 엄마
구근회 지음 / 담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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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1년 정도로 기억하는데 구근회 소장님의 부모 대상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당시 주제는 영어교육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모 대상 강연은 처음 들었던 것 같은데 무척 유익했다. 그래서 관련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도 봤지만 당시에는 사 보지 않고 어제 서점에 갔다가 이제 한 번 읽어 볼 시기인듯 해서 읽게되었다.

이 책의 주제는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엄마들이 다른 자세를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잘 아는 우뇌형, 좌뇌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다.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때도 이런 우죄형인지 좌뇌형인지를 검사한 적이 있다. 물론 딱 부러지게 한쪽 경향만 가지지도 않는다. 이 책을 읽고 이번에 알게 된 새로운 사실 중 하나는 아이들은 만 10세 전후가 되어야 뇌량이 두꺼워지며 제대로 통합기능을 할 수 있어서 대게 초등학교 고학년 이전에는 좌뇌 혹은 우뇌 중에서 한쪽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등학교때 부모가 자녀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가장 이상적인 두뇌 성향은 좌뇌와 우뇌를 모두 다 잘 사용하는 전뇌형일 것이다. 이러한 두뇌 성향은 이미 임신 기간에 결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아이가 우뇌성향이 강하면 좌뇌의 강점을 강화해 주고 좌뇌 성향이라면 우뇌의 강점을 강화해 주면 된다.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은 모두 부모, 특히 엄마의 몫이다. 그리고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아이의 두뇌 성향은 유전적 영향도 크다고 생각한다. 엄마나 아빠가 둘 다 우뇌형인데 아이가 좌뇌형인 경우는 주변을 봐도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좌뇌형이 모범생 타입인 경우가 많다. 수학, 과학도 잘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독서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단점은 약간 경직되고 사교성이 부족할 수 있다. 반장 선거 같은 건 왜 쓸데없이 나가야 하는지 절대 이해를 못한다. 반면 우뇌형은 창의적이고 인기가 있으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잘 낸다. 대신 덜렁거리거나 꾸준함이 부족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같은 학문에 약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딱 이 두 유형으로 칼같이 구분하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다. 분명 한가지 두뇌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기는 할 것이다. 그러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부모가 신경을 쓰는 전략을 구사하면 된다. 무조건 아이가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거나 아이에게 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엄청난 역효과를 초래한다. 타고난 성향을 처음부터 부정하고 나온다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아이를 가장 좋다는 전뇌형으로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독서다. 책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경험을 하고 정보를 얻다 보면 뇌는 저절로 건강해지고 똑똑해진다고 한다. 이것을 '독서 과정론'이라고 한다. 우뇌형은 좌뇌를 계발할 수 있는 책을 주로 읽고 좌뇌형은 우뇌를 계발할 수 있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독서는 반드시 '스스로', '즐겁게' 할 때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이의 성향을 잘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부모가 되어보자. 아이가 우뇌형인지 좌뇌형인지는 초등학교 입학전에 파악해서 미리 대처를 하면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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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하는 엄마다 - 3050 직장맘 9명의 스펙터클 육아 보고서
권혁란 외 지음 / 르네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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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9명이 쓴 일하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다. 분명 힘들었다고 써 있겠지, 지레짐작했다. 그리고 직업의 다채로움과 화려함에 눈이 갔다. 북마케팅 대표, 신문 기자, 육아교육과 교수, 여행작가, 방송작가... 뭐야, 이거 다 잘 나가는 여자들이 나 이렇게 해서 애 잘 키우고 직장에서 성공했다고 자랑하듯 쓴건가? 삐딱한 시선이 먼저 나온다. 그래도 궁금해서 읽어봤다. 결국 아이 기르며 가정 지키며 일하기는 누구나 어렵구나, 그리고 맨 마지막 글을 읽고는 눈물이 났다. 일하는 엄마도 좋지만 가정의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중국동포 도우미에 대해 쓴 '가지 마요, 이모'도 따뜻한 이야기다. 친정 엄마처럼 나를 대해주고 나도 아이들도 함께사랑을 나눈 이모에 대한 글은 읽으면서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가족이 아이를 돌봐주기 힘들거나 그 가족 때문에 너무 힘들면 입주 도우미를 꼭 고려해봤으면 한다. 육아에 사람과의 마찰까지 생기면, 더구나 그 상대가 가족이면 두고두고 받을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아이가 반에서 회장이 되었지만 바빠서 학교 행사에 못가는 바쁜 엄마. 그런데 반 대표 엄마는 전화를 해서 회장 엄마가 이러시면 안된다고 언짢은 목소리를 내고.... 생판 모르는 이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처지. 내가 생각해도 아이가 어릴 때보다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일하는 엄마들은 더 심각한 갈등을 느낀다. 왜냐하면 아이와 나, 그리고 양육자 정도에서 끝나던 사회적 연결의 고리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확장되면서 갈등유발하는 인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이 친구, 친구의 엄마, 학교 선생님, 등등. 그리고 아이의 공부도 엄마의 발목을 잡는다. 나도 아이가 방학식 하는 날에 아이는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은데 내가 회사에 들어가야 해서 아이도 집에 데려다 놔야 하면 그것보다 미칠 노릇이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아예 방학식하는 날에는 휴가를 내고 엄마들과 아이들과 놀러 가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기도 했다. 나처럼 날라리 회사원이나 가능하지 바쁜 엄마들으니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은 그냥 '과거'라는 시간일 뿐일까 아니면 아이의 인생에 어떤 흔적을 날길까? 이것이 문제로다.

 

남편과 유학을 가서 아이를 기르며 공부하던 유숙열 씨는 유학생 모임에 갔다가 전업 주부들에게 나쁜 엄마 취급을 받는다. 딸을 봐주는 베이비시터가 중국 사람이라고 말하자 중국 사람들은 '더러워서' 아이를 맡길 수 없다고 말하고 아이는 무조건 엄마가 돌봐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이에게 나쁨 영향을 미친다는 요지의 말을 코앞에서 서슴치 않는다. 그런데 그 자리에 같이 있던 한 엄마가 다음날 편지를 보낸다. 미안하다고. 그 편기를 받고 울었고, 그 편지로 전날의 괴로움이 전부 해소되었다고 한다. 아이를 남에게 맡기고 심지어 아이를 두고 유학까지 가는 엄마는 정말 다 나쁜 엄마인가? 아이는 엄마를 찾는데 남의 손에 아이를 두는 것은 과연 죄책감을 가질 만한 일인가? 아직도 많은 엄마들은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마지막 이야기인 한연엽 방송작가의 '마음으로 키운 아이'를 읽고나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결혼을 했지만 남편과의 불화로 불행했던 작가는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집을 나온다. 돈을 벌어서 아이를 데려갈 날을 꿈꾸며 열심히 일하지만 돈이 모이지 않는다. 겨우 사정이 나아져서 딸 아이가 4살부터 6살 가을까지 아이를 직접 기를 수 있었다. "내 마지막 육아"라고 표현한다. 이 대목에서 정말 눈물이 났다.

 

"딸의 나이 4살부터 6살 가을까지 내 마지막 육아가 시작되었다. 나에게는 가장 행복하고 안정된 시간이었다. 당시 나는 도우미에게 아이를 맡기고 직장을 오가며 가장 노릇을 하고 있었지만 힘든 줄을 몰랐다. 아이를 끼고 잠을 잔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작가라는 직업이 경제적으로 넉넉할 리 없으니 모든 면에서 남편만큼 안정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불편하거나 모자람 없이 아이를 키울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많은 악재가 겹치고 아이를 위한 최선을 선택한다. 집에 있는 시어머니, 많은 형제들, 안정된 경제력에 남편의 아이에 대한 애정. 결국 아이를 보낸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13년만에 재회. 그녀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이었다고 적는다.

"엄마, 앞으로는 울지 말아요. 내게는 엄마지만, 엄마는 여자고 또 인간이니 한 사람을 생각하면 모두가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이렇게 잘 자랐잖아요." 난 그날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감사와 행복을 선물 받았다.

 
이 글을 읽고 많은 위안을 받았다. 남편이 나를 안 도와줘도 내 곁에 있고 일을 하지만 시어머니가 도와주시고 아이들은 사랑받으며 잘 자라고 있다. 그리고 매일 저녁 "자라구, 좀 자라구!" 라며 소리를 꽥 지를망정 아이들과 한 방에서 뒹굴며 같이 잔다. 힘들어도 지쳐도 우리는 엄마다. 엄마라는 말 만큼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는 말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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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
심정섭 지음 / 나무의철학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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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5학년인데 내가 그동안 고민했던 내용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다 있어서 너무 반갑고 용기를 얻었다.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는데 정말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편향되지 않고 균형된 시선을 유지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아이를 둔 엄마라면 꼭 꼭 !!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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