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적의 두뇌 강화법
가토 토시노리 지음, 이진원 옮김 / 나라원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처음에
일본 아마존에서 봤다. 일본어서 35만부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제목만 보고 어떤 대단한 방법을 생각했다면 내용을 보고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따라한다면 두뇌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학습법이나 공부법 관련 책들을 보면 이런 내용이 많이 나온다. "피아노를 치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에게는 캠핑이나 여행이 좋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 아, 그런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의문이 든다.
"정말 그럴까?" 그리고는 읽었던 내용을 이내 잊어버리고 실천도 못 하고 지나가버린다. 이 책에서는 뇌 MRI 진단 전문가이 저자가 왜 피아노를
배우거나 어떤 일을 하면 그것이 머리를 좋게 해주고 두뇌를 강화하는데 좋은지 더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그리고 나도 실제로 경험한 내용도 몇 개
있다보니 무척 신뢰가 갔다. 이런 점이 이 책이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가 아닌가 한다. 솔직히 이전에 다른 책을 읽지 않고 두뇌강화에
대해 이 책만 읽는다면 내용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
"기존의 두뇌
트레이닝은 대부분 감퇴를 자각하기 쉬운 기억력이나 인지 기능을 다시 한 번 단련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트레이닝은 그런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라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뇌를 적극적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혹시라도 아미
내 뇌는 더 이상 발전이 힘들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이 부분은 나도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원래 뇌에는
성장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가득 넘치는데, 그 힘이 가장 황성할 때가 바로 20대에서 40대 사이다. 이 기간에 제대로만 단련한다면 뇌는 점점 더
강하고 유연하게 성장한다."
뇌가 본격적으로
자극을 받고 성장을 시작하는 것은 사회인이 되고 가서부터인데 사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사회인이 되면 더 두뇌를 안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나만해도 회사를 다니면서는 공부라는 것과 담을 쌓았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업무 관련한 공부는 어쩔 수 없이 했지만 즐겁게 하는
공부가 아니다 보니 효율이 엉망이었다. 가장 후회되는 부분 중 하나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머리 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자신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은 같은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 이 말은
정말 저자의 수많은 경험과 통찰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뇌번지'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뇌번지는 저자가 주장하는 개념이다. 쉽게 말하면
외는 장소마다 기능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 뇌번지의 가지를 굵게 만들고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한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그 방법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다.
같은 경험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 감정, 운동, 청각, 시각, 전달, 이해 그리고 기억이라는 뇌의 8개 영역을
깨우는 66가지 트레이닝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 소개된
방법들 중 어려워서 하기 힘든 방법은 하나도 없다. 어찌보면 너무 간단하고 평범해 보여서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던 몇 가지는 나도 실제로 해 본 경험이 있어서 꽤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전달계 뇌번지 트레이닝' 방법 중에 '카페에 들어가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면 전달력 트레이닝이 된다."라는 것이 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 때는 성격이나 입장 등 그 사람에 관한 예비지식이 전혀 없어서 사전에 상대의 반응을 읽을 수가 없기 때문에 전달계의 뇌번지가
풀가동하게 된다. 나는 이 방법이 외국에 나가서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외국에 나가서 그 나라의 언어로 카페나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말을 거는 것 자체가 여기서 말하는 두뇌 트레이닝도되고 언어 공부도 된다는 생각이다.
피아노를 치는
것이 왜 머리를 좋게 하는지도 이 책을 보면 조금 납득이 간다. 피아노를 칠 때는 운동계 뇌번지가 작동하는데. 눈으로는 악보를 보고 귀로는 건반
소리를 확인해야 하므로 복수의 뇌번지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회의 중
발언을 속기하라"라는 대목도 내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다치바나 다카시의 저서에도 이런 말이 나오고 나도 실제 업무에서 활용했는데 정말
업무에 도움이되고 일에 자신감이 생기는 방법이다. 회의에서 언굽되는 내용을 손이나 타이핑으로 빠짐없이 기록하는 훈련은 직장인이라면 꼭 해보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고나도 머리가 순식간에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일부분이라도 실천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