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 <자유로운 이기주의자> (p.21) 이기주의자였던 과거 지인이 생각났다. 이성이 아니라도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해지는 법. 그리고 나 또한 순수했던 시절이기에 그럴 수 있었다. 그녀가 공부하던 시절 우리는 친자매급으로 친했다. 시험에 합격한 그녀는 내곁에서 떠나버렸다. 자신을 위해 하던 행동들이 역대급이라서 한때는 참 이기적이라고 느꼈었다. 알고보니 그게 다 이유가 있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자유로운 이기주의자> 를 읽으며 깨달았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의 저자는 86년생의 독일의 젊은 대 부호이다. 그는 그 성공의 비결이 바로 이기주의에서 왔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 율리엔의 <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에서 밝힌 그의 이기주의는 이해할 만한 수준의 것이었다. 이기주의자는 싸패랑 다르다. 이타주의와 반대말이 이기주의가 아니라는 것. 이기주의자는 비사회적이지 않다는 것. 평생 타인을 위한 삶을 산다면 자신이 입게 될 해가 우울증일지, 번아웃 증후군일지, 다른 어떤 병이 될지는 몰라도 어떤 식으로든 희생적인 삶은 자신을 위해서는 답이 아니라는 것을 <자유로운 이기주의자> 를 통해 배웠다. 무언가로 채워져야만 무언가가 나올 수 있다. 자신에게 신경을 많이 쓰면 쓸수록 주변도 더 나아질 것이다. (p.50) 나는 이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게 왔던 모든 기회를 잡아 활용했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p.97) <자유로운 이기주의자> 를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과연 내일 당장 세상을 떠난다고 하면 나의 삶에 대해 작가 율리엔처럼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성공하려면 이기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의도로 적은 책이었지만 그 외의 것이 더 마음에 들었던 책 <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이 책을 통해 오히려 나를 더 사랑하자고 마음먹게 되었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 는 스스로를 싫어하는,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덤으로 작가의 성공하게 된 원인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기주의자는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 자신이 완전하다고 느끼기 위해 상대에게서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다. (p.167)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 무상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독서가 취미라고 사람들에게 말하면, 대체 그 어려운 책들을 어떻게 읽냐는 질문이 돌아온다. 질문을 듣고 생각했다. 나의 선호하는 책들은 읽고 싶은 책 중에서도 읽기 쉬운 소위말해 가독성이 높은 책들이었다. 읽기 어려운 책은 속도가 느려져서 그런지 자꾸 읽기를 미루게 되었다. <북킷리스트> 에 실린 책들은 <호모 데우스>, <부의 감각>,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 12권의, 읽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어려운' 책들이다. 이런 책들을 쉽게 읽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북킷리스트> 에서는 '읽기 전에' 라는 파트를 도입해 이 책을 읽기 전 우리가 알아야 할 부분을 얘기해준다.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동기를 유발해 주는 부분이 바로 여기다. 우리 인간은 점진적으로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 38억 년에 걸친 조절, 적응, 변이, 그리고 행운의 수선 결과일 뿐이다. 결국 우리가 지구에 존재한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p.211) 본론으로 넘어가면 해쉬 태그로 핵심 단어를 콕콕 알려준다. 각 파트별 중요한 내용이나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아야 할 내용을 예습하고 읽는다고 생각하면 훨씬 쉬운 독서를 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다. "최적 경험이라는 건 외부 여건이 좋을 때만 경험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라고 말이다. 행복은 외적 요소에 의해 좌우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같은 문제를 두고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p.273) <북킷리스트> 는 어려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고 <오래된 미래>, <침묵의 봄> 같은 책을 읽으면 괜찮을 책이다. 4인의 방송 작가님들이 먼저 읽고 소개해주는 길을 따라가면 어려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그들의 독서노트를 살짝 몰래보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이 책을 읽고나면 내가 12권의 책을 다 읽은 것만 같은 착각이 들게 된다. 굳이 12권을 다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북킷리스트> 를 읽고 이 책이 내가 읽고 싶은 그것이 맞는가 확인하는 계기도 된다. 지금 이 시대에 읽어야 할 책들이지만 어려워서 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나같은 독자를 위해 나온 책 <북킷리스트>. 올해가 가기 전에 여기 있는 12권을 도전해 볼까 하는 소박하지 않은 야망이 생긴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나에게는 집 안에 틀어박힐 자유가 있었고, 그 결과 나는 자기파괴에 가까울 정도로 나 자신을 놓아버렸다. (p.12)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점점 침투함으로 인하여 우리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집콕을 경험하고 있다. 나와 내 지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집콕 덕분에 운동을 덜하게 되고 그로 인해 '체중 증가'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실내 생활이 무한히 안좋다는 것은 아닌데 집 안에서 있을 수록 몸이 게을러져서 그 전의 삶보다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함은 어쩔 수가 없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그러던 중에 <탄력적 습관> 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알고보니 70만이 읽었다는 <습관의 재발견> 을 썼던 스티븐 기즈였다. <탄력적 습관> 은 일단 손에 착감기는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다. 책을 읽을 때 책이면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신경써서 출간한 이 느낌. 표지도 부드럽고 책이 부들부들한 느낌이다. 잠시 옆길로 빠졌다.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상황을 만족시키는 단 하나의 목표는 없다. (p.28) 어렸을 때부터 목표를 계획하고 실행하다가 3일이 지나기 전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실패하기를 무수히도 반복했다. 목표를 세울 때 내가 정한 목표에 노예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현재 시점에 와서는 목표없이 사는 삶을 추구하는 나를 발견했다. 여행을 떠나도 일정을 안짜기에 이르렀다. 목표가 없으니 노력이 없어지고 사람이 발전이 없어지는 것을 느끼던 중이었다. 한심할 정도로 작은 습관을 강조하는 <탄력적 습관> 과 당신이 만나게 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탄력적 습관> 은 새해를 앞두고 일독하기를 추천해 본다. 늘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새해가 되면 올해의 목표를 정하게 될 것이다. 그 목표가 <탄력적 습관> 과 만나면 어떤 결과를 나타낼까 기대가 된다. 식상하게 큰 목표를 잡고 열심히 살아라, 할 수 있다는 말만 반복한 책이 아니라 좋았다. <탄력적 습관> 에서 제시해 준 방법으로 조금씩 바뀌어 갈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당신을 더 나은 삶으로 안내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행동이고, 그 행동이 장차 당신에게 더 나은 가능성을 안겨줄 것이다. (p.65)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만나는 도중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두번이나 퇴짜맞은 무용담을 실컷 늘어놓던 썸남. 나는 대체 여기에 왜? 무엇을 위해 왔는가? 를 한참 생각하게 만든 씁쓸한 만남이었다. 그러고 집에 와서 인터넷을 하던 중 '과연 30대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엄청 꽂혀 있던 나를 읽게 만든 책 <가만히 부르는 이름> 서른 중반이 되면서 이제는 정말 소중히 할 수 있는 것들만 조금 가지고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p.10) 원래 좋아하는 작가님이어서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했는데 주문했더니 덜컥 저자 싸인본을 받아버려 심쿵했다. 단풍같은 색 바탕에 느낌있는 글씨체의 주인공 임경선 작가님이 저기에 사각 거리면서 글을 썼다는 말인가. 가성비를 따지는 나이지만 두꺼운 전공서적에 질려서 그런지 어떤 날은 작고 얇은 책이 이토록 좋을 수가 없다. 세월의 흐름에 말문이 막혔다. 수진은 다다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어른의 나이를 자신이 갖게 된 게 신기했다. (p.26) <가만히 부르는 이름> 은 처음엔 참 어여쁜 고수진과 혁범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했다. 두 사람의 사랑하는 모습을 묘사 해놓은 부분을 읽으며 나도 저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한탄이 나올 정도로 몇 줄 안되는 문장에 야릇함이 느껴졌다. 대체 침대에서 저런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남자가 존재하긴 하단 말인가. 그러다가 누구나 그렇듯이 이 아름다운 커플은 이별이라는 계절을 맞이했다. 달릴 때는 누구나가 혼자였다. 혼자가 혼자들을 스쳐 지났다. 그 누구도 서로를 안스러워하지 않았고 그것이 수진에겐 작은 위로가 되었다. (p.49)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무슨 가치가 있었을까. 결국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자신이 스스로를 몰아세워 본래의 나를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은 것이 아닌가. 타인에게나 '좋은' 사람이었지, 스스로에겐 조금도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p.124) 주말이 언제 지나가는지 잊어버리게 만든 소설 <가만히 부르는 이름>. 30대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짜릿하다가도 씁쓸해지는 미소가 지어졌다. 마치 친구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 같아서 후딱 읽어버린 책이었다.
전쟁보다 위험하고 핵폭탄보다 무서우며, 총알보다 죽을 확률이 더 높은 건 무엇일까요?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p.34) <살짝 미쳐가는 세상에서 완전 행복해지는 법> 을 인상적으로 읽었던 나는 그 책의 작가님이었던 박지숙 님의 새 책이 나온다해서 내심 기다렸다. 그 책이 바로 <눈 코 입 귀 촉> 이다. 행복을 찾던 내게 힐링을 알려주던 책의 작가님이었다. 글쓰는 스타일이 딱딱한 스타일이 아니면서 은근 읽고 나면 치유받은 느낌이 들었었다. 인간의 병의 뿌리는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건강의 비결 (p.43) 저자는 <눈 코 입 귀 촉> 에서 앞으로 100세 아니, 120세까지의 인생을 준비하는데 6가지 질문을 하고 살면 좋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고 있는가? 필요한 만큼 몸을 움직이고 있는가?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건강한 관계 속에 있는가? 얼마나 양질의 숙면을 취하고 있는가? 좋은 습관을 늘리고 나쁜 습관을 줄이고 있는가?'(p.39) 우리에게 병이 찾아오거나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되는 고통스러운 시기는, 인생길에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는 계기가 됩니다. 또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새롭게 깨어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p.49) 인생은 늘 선택입니다. 내가 선택한 관점, 해석, 집중에 따라 가시밭길이 펼쳐질 수도 있고 즐겁고 평온한 들판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p.83) <눈 코 입 귀 촉> 의 '5주간의 마음처방전, 오감처방' 부분은 가을이라 싱숭생숭한 나의 마음에 특별한 도움이 되었다. 명상이 어려운 것일줄 알았는데 이렇게 쉬웠던 것인가. <눈 코 입 귀 촉> 은 힐링이 필요한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은 책을 많이 읽는 독자에게는 어찌보면 당연하고,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내용을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몸과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면서 또한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닳게 해준 책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지만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