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내향인의 섬세한 성공 전략
모라 애런스-밀리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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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이 자주 필요하다' 는 문장에 무조건 예스! 나는 겉으로 보기에 외향인이라기보다 내향인 쪽에 가깝다. 이런 생각을 하던 차<Hiding in the Bathroom> 이라는 영어 제목의  <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책을 읽게 되었다. 읽다보면 작가가 왜 화장실에 숨어야 했는지 알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화장실에 숨어서 많이 울어서 제목을 이렇게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를 좋아하니까 즐겨.

결과는 나중에 걱정해도 돼.

(p.58)

 
당신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인생을 완성하기 위해서 꿈과 경력을 약간 낮게 설정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p.60)

30대 이하 여성 성공인에 선정된 작가 모라 애런스는 어느 순간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가 나온 이유 같았다. 작가는 회의도중에 공황발작이 일어난다는 얘기까지 하며 솔직한 고백을 하는 부분에서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불안이 현재 자신에게 가까운 친구라는 얘기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작가는 또한 심리치료를 받으라고 적극 추천하고 있다. 그녀가 권한 숨어있는 비전 발견하는 방법이 개인적으로 도움 되어서 기억이 난다. <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이 책의 카테고리는 심리학일까 자기계발일까, 아니면 경영학일까.올해는 이와 비슷한 분위기 책을 많이 만난 것 같다. 

 
<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는 외향적이지 않은 자신을 미워하는 독자, 내향적인 자신을 인정하고 좋아하는 일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찾으려 하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당신은 틀리지 않다고, 잘하고 있다고  <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의 작가가 당신을 대신하여 말해준다.

내향적 성격과 불안증, 화장실에 숨는 성향은 약점이 아니다.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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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에스더 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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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이렇게 예쁜 토끼가 가득한 책을 만났다. <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여자아기들이 좋아할 만한 핑크 핑크한 책이다. 에스더버니가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져서 일러스트, 의류, 문구에 이르기까지 히트상품이라고 한다. 그럴만큼 이쁜 <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이다. 책의 처음부터 자신이 LA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십대를 보낸 정체성이라는 솔직한 고백이 눈에 띄었다. 

내가 하는 일이 잘 안되거나 스스로가 작아 보일 때면, 한 걸음 물러서서 당신의 팬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을 보세요

(p.45)

 
<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의 특징은 좋은 글귀 한바닥에 나머지 한바닥은 예쁜 캐릭터와 함께한 그림이 가득하다. 마치 노트에 스케치해놓은 느낌적이 느낌이다.

버니가 한 종류인 줄 알았는데, 리본버니를 메인 캐릭터로 해서 옐로우버니, 로즈버니, 라벤더버니, 크림버니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었다.

나 자신에게 취해보는 것도 좋아요.

순간을 즐기는 것을 잊지마세요.

(p.70)

 
한창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곰돌이 푸우 등의 캐릭터와 좋은 글이 실린 책이 돌풍이었는데 <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는 그 후발주자라고 생각한다. <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는 예쁜 것을 좋아하는 십대들, 핑크 버니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소장가치가 있어 권해주고 싶다.

분명 힘든 시간이었지만 더 강해졌어요.넘어지더라도 괜찮아질 수 있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겼어요.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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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몸을 챙깁니다 - 바디풀니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첫걸음
문요한 지음 / 해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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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인간> 으로 감명받은 문요한 정신과 의사선생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이제 몸을 챙깁니다> 가 바로 그 책이다. 정신과 선생님 중에 문요한 선생님 책이 참 괜찮아서 앞으로 챙겨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정말 반가웠다. 처음에 책 제목만 보고 선택했는데 문요한 선생님 책이라 정말 반가워서 자꾸 이야기 하게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 몸의 신호를 무시합니다. 

'별 거 아닐 거야' 라고 몸의 신호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p.25)

나도 내 몸이 신호를 보내는데 일시적인 것일 거라고 혼자 생각하고 꾸준히 무시하고 살았던 적이있어서 몸의 신호를 차단한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 때는 어찌나 내 몸에서 하는 소리에 무심했는지 잦은 감기와 공황장애 증상까지 나타났는데도 나 뿐만이 아니라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과도한 경쟁의식의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그 때는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도 가슴 졸이며 매분 매초 불안하게 살았던 것일까.

과잉 경쟁의 사회에서 몸은 가장 먼저 희생이 됩니다. 

우리는 몸이 고통을 느끼든 어떻든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물론, 목표추구를 위해  최소한의 돌봄과 휴식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도 자기 스스로 말입니다.

(p.25)

 
현재가 불행하니깐 자꾸만 행복하고 싶었다. 그래서 하버드 대 교수님 책부터 스님 책까지 '행복' 이라는 주제에 꽂혀 도서관의 모든 책을 섭렵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몸은 완전히 무시한 채 마음의 소리만 들으려 했다. 그 때문에 길을 잃었던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내면의 소리는 몸의 소리입니다. 마음의 소리만 듣다가는 길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p.71)

 
시중에 비싼 바디풀니스 과정이 많은데, <이제 몸을 챙깁니다>는 일반인을 위한 보다 보급형 바디풀니스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바디풀니스가 이토록 중요했던 것이라는 것을 <이제 몸을 챙깁니다>를 읽으며 새삼 알았다. 가독성 높은 책 <이제 몸을 챙깁니다> 는 자신의 몸에 이상을 느낀 독자들과 나처럼 자신의 몸의 신호에 관심을 두려하지 않았던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

 몸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에서 몸은 자기 과시, 자기 위로, 자기 처벌의 도구가 됩니다. 

스트레스가 과도한 사회에서 몸은 이를 받아내는 쓰레기통이 되고 맙니다.

(p.241)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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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서가명강 시리즈 8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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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눈코뜰새없이 많은 정치적 사건들을 보았다.

예전 같으면 정말 일말의 관심도 없던 나였지만, 세월이 가면서 흥미가 많이 갔다. 

역사 공부를 하면 근현대사적인 부분은 마치 그 순간은 내가 외국인이라도 된 것 처럼 그렇게도 이해가 안되고 어려울 수가 없었다. 

그런 나이기에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은 도전적인 책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믿는 나이기에 이 책에 도전해보았다.

 
서가명강 시리즈는 워낙 믿고 읽는 책이라 정치사에 대한 내용도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했다.

1부 대통령 파트를 읽고난 느낌은 역사책을 읽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권력이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된 형태에서 벗어나야만 고질적인 한국정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p.100)

 
'선거는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집단적으로 결정하는 행위(p.112)' 라는 말처럼 선거의 중요성은 거듭 반복해도 모자라지 않다. 어떤 사람이 왕좌에 앉는가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하늘을 향해 갈 수도, 바다를 향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3부 정당 파트를 읽으며 독일에는 국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읽었는데 우리처럼 돈을 내고 정당에 가입해야만 선출되거나 이런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정치교육'을 받고자란 문화 때문이라는 것이 부러웠다. 우리는 정치 교육이라는걸 정외과가 아니면 잘 받아볼 기회가 없지 않는가. 인문계도 정치란 과목이 잠깐 언급하고 지나가거나 선택과목이어서 너무 생소하고 무지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을 읽으며 좀 더 정치하고 가까워져 봐야겠다는 일깨움을 받았다.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은 그 어느 책보다 근현대사 특히 정치를 쉽게 풀어서 적어놓고 있다. 마치 눈 앞에서 그 일이 일어난 것을 본 느낌이었다. 역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님은 다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고, 정외과 입학하게 되는 신입생들에게 한권으로 한국 정치를 이해할 수 있게 될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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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 하 - 반룡, 용이 될 남자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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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담, 이러나저러나 그는 여전히 내 마음 한구석에 있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갈라진 금이었다.

(p.107)

누구나 한 때는 사모하는 대상이 생길 수도 있는 법이다. 어릴 때는 그 대상이 진정 그래도 되는지 아닌지 구별을 못하는데 <제왕업> 하편에서는 왕비의 진정 사모하는 대상이 나온다. 그것은 바로 자담. 결혼 상대가 정해지기 전까지 같이 커오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담았던 상대였나보다.

 
지금 이 순간에는 그 어떤 말도 다 소용없었다. 진정으로 믿는다면 굳이 변명할 필요가 있겠는가?

부끄러움이 없는 것은 

곧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p.142)

한 나라를 다스리는 자리에 앉아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기하는 무리도 많아지기 나름인 것 같다. 표지에 이토록 예쁘게 그려진 공주는 자신이 뻔히 왕비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신과 왕 사이에 후손이 없다는 것을 빌미로 숙모를 비롯한 각종 친척들이 자신의 자리를 넘보기 시작한다. 이리도 총명하고 아름다운 왕비에게 왜 신은 후손을 허락하지 않는 걸까. 이 시대에도 왕비는 후손을 갖기 위해 약도 먹어보지만 의원은 아직도 몸이 견뎌내기에 무리라는 말만 하고 있어서 읽는 독자입장에서 갑갑했다. 다행히 왕비와 왕인 소기가 처음엔 애정이 없었지만 살아가면서 정이 들어서 그런지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애뜻해 마음을 졸여가며 읽어볼 만 했다. 결국 좋은 일이 생기긴 하지만, 나중에는 그렇게 믿던 사람한테 배반을 당하기까지 하다니! 책의 제목이 왜 <제왕업> 이 되어야했는지 읽으며 내내 궁금했는데 하편에서 드디어 찾게된다. 이 책의 작가가 80년생 이라는데 역사와 소설에 관심이 많다더니 정말 대단한 스케일의 책인 거 같다.

이토록 깊은 정은, 이토록 지극한 의는 평생을 바쳐도 다 갚지 못할 것이다.

(p.229)

 
<제왕업> 하편을 읽고나니 처음엔 두께에 눌려서 이걸 언제 읽나 생각을 했던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었다. 소설 속 내가 마치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왕비가 된 느낌을 받으며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게 잘 쓰여지고 잘 번역된 책. <제왕업> 을 읽다보니 첫 장 펼쳤을 때는 가을이었는데 벌써 겨울이 와버렸다. 도망치고 싶은 현실이 있는 독자에게 <제왕업> 을 읽으며 잠깐 숨을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권하고 싶다.

난리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목숨이 오가는 난리를 함께 겪은 뒤 똑같이 고집 센 두사람은 마침내 과거사에서 벗어나 새삶을 맞았고, 서로를 지켜주게 되었다.

(p.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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