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인간> 으로 감명받은 문요한 정신과 의사선생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이제 몸을 챙깁니다> 가 바로 그 책이다. 정신과 선생님 중에 문요한 선생님 책이 참 괜찮아서 앞으로 챙겨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정말 반가웠다. 처음에 책 제목만 보고 선택했는데 문요한 선생님 책이라 정말 반가워서 자꾸 이야기 하게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 몸의 신호를 무시합니다. '별 거 아닐 거야' 라고 몸의 신호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p.25) 나도 내 몸이 신호를 보내는데 일시적인 것일 거라고 혼자 생각하고 꾸준히 무시하고 살았던 적이있어서 몸의 신호를 차단한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 때는 어찌나 내 몸에서 하는 소리에 무심했는지 잦은 감기와 공황장애 증상까지 나타났는데도 나 뿐만이 아니라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과도한 경쟁의식의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그 때는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도 가슴 졸이며 매분 매초 불안하게 살았던 것일까. 과잉 경쟁의 사회에서 몸은 가장 먼저 희생이 됩니다. 우리는 몸이 고통을 느끼든 어떻든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물론, 목표추구를 위해 최소한의 돌봄과 휴식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도 자기 스스로 말입니다. (p.25) 현재가 불행하니깐 자꾸만 행복하고 싶었다. 그래서 하버드 대 교수님 책부터 스님 책까지 '행복' 이라는 주제에 꽂혀 도서관의 모든 책을 섭렵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몸은 완전히 무시한 채 마음의 소리만 들으려 했다. 그 때문에 길을 잃었던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내면의 소리는 몸의 소리입니다. 마음의 소리만 듣다가는 길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p.71) 시중에 비싼 바디풀니스 과정이 많은데, <이제 몸을 챙깁니다>는 일반인을 위한 보다 보급형 바디풀니스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바디풀니스가 이토록 중요했던 것이라는 것을 <이제 몸을 챙깁니다>를 읽으며 새삼 알았다. 가독성 높은 책 <이제 몸을 챙깁니다> 는 자신의 몸에 이상을 느낀 독자들과 나처럼 자신의 몸의 신호에 관심을 두려하지 않았던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 몸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에서 몸은 자기 과시, 자기 위로, 자기 처벌의 도구가 됩니다. 스트레스가 과도한 사회에서 몸은 이를 받아내는 쓰레기통이 되고 맙니다. (p.241)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