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착각> 의 저자는 베카 레비. 그녀는 예일대 노화심리학자이다. 노인병동에 일하게 되면서 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다가 노인의 뇌가 청년들 못지 않은 회복력을 지닌것을 발견한다. 그런 그녀조차도 러닝하다가 준비운동을 깜빡해서 근육이 삐인 것을 두고, 스스로가 노화해서 이제 체력이 다된 것인가 하는 착각을 하였다고 한다. 전문가인 그녀가 착각을 하는데, 일반인인 우리들은 얼마나 착각을 많이 할까.
노년은 활력과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고보면 주변에 품위 있게 나이드시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나 또한 그렇게 나이들고 싶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냥 나이들면 안된다.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니 무슨 일이든지 제대로 이제야 할 수 있을 때쯤 은퇴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웠다. 나이 70이후에 가만히 앉아서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면 그 인생이 재앙이었다고 느끼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말에 내심 안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