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착각 - 몸과 마음에 대한 통념을 부수는 에이징 심리학
베카 레비 지음, 김효정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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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존재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은 없다.

살아 있는 존재는 결코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p.57)

노인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어떤 단어가 떠오르는가? 나에게 있어 노인이란 여유로움과 동시에 신체적으로 쇠약함이 떠올랐다. 각종 방송에서 너무 익숙하게 들어온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 때문일까. 플러스적인 이미지와 마이너스적인 이미지도 함께 존재하는 노인. 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니 부모님도 그 노인으로 향하고 있고, 나조차 그 노인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이 노화 노인에 대하여 반기를 든 책이 있었으니 <나이가 든다는 착각> 이다. 이 책은 안티 에이징에 대한 책인가. 일단 읽어보기로 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일단 다다르면 더 이상 미래가 아니야.

네가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은 현재밖에 없단다.

(p.61)

<나이가 든다는 착각> 의 저자는 베카 레비. 그녀는 예일대 노화심리학자이다. 노인병동에 일하게 되면서 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다가 노인의 뇌가 청년들 못지 않은 회복력을 지닌것을 발견한다. 그런 그녀조차도 러닝하다가 준비운동을 깜빡해서 근육이 삐인 것을 두고, 스스로가 노화해서 이제 체력이 다된 것인가 하는 착각을 하였다고 한다. 전문가인 그녀가 착각을 하는데, 일반인인 우리들은 얼마나 착각을 많이 할까.

노년은 활력과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고보면 주변에 품위 있게 나이드시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나 또한 그렇게 나이들고 싶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냥 나이들면 안된다.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니 무슨 일이든지 제대로 이제야 할 수 있을 때쯤 은퇴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웠다. 나이 70이후에 가만히 앉아서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면 그 인생이 재앙이었다고 느끼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말에 내심 안심하게 된다.


 

이 나이까지 살아왔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요.

(p.70)

<나이가 든다는 착각> 은 노화가 두려운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나이든다는 것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그만큼 경험치가 많아진다는 것이고,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스스로를 다독이며 노화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신체 활동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나도 한때는 노인에 관심이 높았던 사람이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앞으로 노인인구가 더 많아질 수도 있어서 그런지 전 세계적인 추세를 적어놓아서 유익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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