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의 저자는 황윤신 한의사이다. 어렸을 때 엄마가 하도 아픈 날이 많으셔서 나도 한 때는 한의사가 되어야지 하는 꿈을 꾼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점이, 비가 오려고 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을 때 나는 어깨에 곰 세마리를 얹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자주있다. 책의 저자 황 선생님이 딱 어깨 아픈것을 지적해놓으셨다. '피로라는 곰은 먹는 것을 빼면 몸의 고통, 욕심,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긴다(p.34)' 는 부분을 보고 어깨가 역시 피로에서 온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선생님 말씀대로 곰을 내려놓고 사장님 자세로 있으려고 노력해서 어깨 통증을 줄여가야겠다.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순간 들숨에 배를 넣어야 하는지, 내밀어야하는지, 짧은 숨을 자주쉬는게 나은지 헷갈리고 있었다. 황 선생님은 짧은 숨 여러번 쉬기 보다는 길게 숨을 들이 쉬고 내쉬라고 조언해주신다. 정말 당연한 숨쉬기지만 생각하면서 숨쉬기를 해본 적이 참 오래간만이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한페이지 넘겼다.
최근 자주 체하는 나는 소화불량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많았다. 나만 이렇게 체하는 것 같아서 걱정하는 마음이 슬 일어났는데, '우리는 자주 체하며 삽니다.(p.144)' 요거 한 줄에 치유받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