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한가운데, 자신이 아닌 자신이 둥지를 튼 그 황량한 마음 한가운데에 이미 설움이 자리를 잡아버렸기에, 자식들이 어디 묻혔는지, 혹시 살아 있다면 어떻게 생겼는지모른다는 설움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사실 자신에 대해서보다는 자식들에 대해 더 잘 알았다. 그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발견할 수 있는 지도를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 P232
광고에 미친 한 청년의 도전기 + 톡톡 튀는 아이디어!평범한것을 새롭게 보는 저자의 관점은 광고업계 종사자에게만 필요한 덕목 같지 않다. 일상에 관심을 갖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평범함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얻어내는지 잘보여준다. 공익에 관심이 많은 실력파 광고쟁이의 인생도전!
나는 아프리카에서 돌아와 미친 듯이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좋은아이디어는 진심이 담겨야 나온다. ‘진심‘이야말로 최고의 작품소스이기 때문이다. - P291
과연 새로움이 뭘까? 존재하는 대상을 완전히 다르게 뜯어고치는걸까?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걸까? 아니다.나에게 새로움이란 언제나 평범하고 뻔한 것에서 남들이 보지못한 의외의 면을 발견해내는 것이었다.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보는 것, 그것이 나의 진검승부라 믿었다. - P208
나는 잡스러운 광고를 혐오한다. 간결하고 분명한 메시지를전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 광고는 포장을 씌우는 작업이아니라 포장을 벗기는 작업이다. - P130
방향을 잃은 사람이 있으면 옆 구덩이의 죄수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슬의 움직임을 느끼고 잡아당겨 방향을 돌려주었다. 한 명만 잘못돼도 모두 실패할터였다. 그들을 묶은 사슬은 모두 살리거나 모두 죽일 것이고... - P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