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구체적인 상황이 모두 우연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누군가가 내 생각과 삶 속에서 목적과 의도를갖고 이끌고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사실이 신기하고 놀랍다. 삶이라는 바다에서, ‘신애라‘라는 배의 조타장치를 잡고 계신 존재, 더불어 당신의 배 또한 이끌어 주시는 분에 대한 감사와 경외가 넘칠 뿐이다. - P83
남편과는 너무 달라서 아직도 티격태격하고, ‘난 바울처럼 혼자살아야 했어‘라고 푸념할 때도 있지만, 신혼 때 부부싸움이 태풍이었다면, 지금은 미풍 정도다. 이제는 상대의 단점이 아닌 내부족함을 돌아보고,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인다. 불타는열정은 사라졌지만, 대신에 서로를 불쌍히 여길 줄 아는 긍휼의마음이 생겼다.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변화의 시작이었다. 하나님께 이미 구원받았기에, 더 이상 무서울 게 없었다. 나를 괴롭히던 작은 것들이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그리고 남을변화시키기보다 나를 먼저 돌아보는, 편안하고 너그러운 마음이싹트기 시작했다. - P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