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읽기 SU 신학총서 9
필립 젠슨 지음, 윤주열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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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시작과 함께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툭 튀어 나온다. “도대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너무 공감이 되었다. 레위기는 잘 읽지도 않고, 읽어도 이해하려 하지 않은 채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그렇게 잘 읽지도 않고, 읽어도 어려운 레위기를 이해하는데 적절한 도움을 준다. 좋은 책이다. 먼저는 레위기를 주제별로 짦막하게 나누어 거룩함, 제사, 정결과 부정, 윤리와 시간으로 설명한다. 물론 레위기를 순서대로 읽으면 이러한 주제가 연속해서 나오는데, 저자는 아웃라인을 잡아주는 정도에서 각 주제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조금 더 언급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이 책이 가진 미덕은 독자의 편견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제사를 대속의 의미로만 이해하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분명 제사는 하나의 의미로 치환할 수 없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하나의 제사만 주시지 않았겠는가? 물론 지면상 길게 설명하진 않으나, 자신이 서 있는 신학 혹은 시대의 잣대로 함부로 해석하려는 시도들을 피하도록 도와준다. 예배와 윤리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레위기, 관심을 두고 더 자세히 보고 싶도록 이끄는 점에서 이 책은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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