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위의 모든 사물이 인간의 기원과 지향을 묻는 순간 인간을 향해 환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그때 비로소 사물은 가치와 무가치, 빛과 그림자를 획득한다. 19p그의 소설이 표방하는 과격한 부정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부정에서 나온 훨씬 위대한 긍정 때문에 우리가 그의 소설을 좋아한다. 2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