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 나답게 살기 위해 일과 거리두기
이즈미야 간지 지음, 김윤경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마음에 들어 샀는데 다 읽고보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 나쓰메 소세끼, 한나 아렌트, 니체, 에리히 프롬, 베버 등을 인용하며 근대, 일, 예술, 놀이 등의 주제를 다룬다. 주제가 워낙 방대해서 그런지 많지 않은 분량으로... 용두사미가 된듯하다. 일에 대한 막연한 찬양이 개인의 삶을 얼마나 괴롭게 하는지를 다룬다. 그러한 일상에 예술, 놀이, 즉흥적 행동이나 번거로움과 같이 경제, 효율과 같은 개념때문에 홀대받는 것들을 다시 끌여들이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러할때 의미있는 인생을 살수있다는....글 시작과 끝에 아우슈비츠 입구에 있는 ˝노동이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를 제시하는데, 노동이 어떤 맥락에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돌아보게 하고 중간중간 노동에 대한 통찰을 주는 고전 글귀들이 빛난다. 이런 종류의 글을 한번도 안 읽어봤다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다. 시간을 들여 고전으로 가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하줘 조금은 고맙지만 비추~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