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책도 연구서도 아닌 탐사보도의 확장판 보고서라 한 번에 읽힌다. 그만큼 깊이 있는 논의나 결론은 없지만 생각의 출발점으로 삼기에 나쁘지 않다. ... 여러 가지 생각을 찍었다 지우기를 반복했다. 죽음과 삶은 동전의 양면이라 이 주제에 대한 내 생각을 조금이라도 길게 쓰려 하면 나로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아주 작은 조각이라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속을 끄집어낼 수밖에 없게 되는 것 같다. 말할 수 없으면 침묵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