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그리스 사유의 기원
김재홍 지음 / 살림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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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철학 태동의 연원.

헬라스의미 사고의변천 사상적풍토 사유특징 탐구관점 에필로그로 분설.

호메로스와 동시대의 시인 헤시오도스에서 유래한 헬라스세계는 트로이전쟁 호메로스등장 폴리스형성 철학태동 펠로폰네소스전쟁 알렉산드로스를 거쳐 헬레니즘시기로 이행.

헬라스철학의 시원은 신화와 문자화 이전의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철학의 맹아는 전체로서의 세계의 근원을 아르케로 포착하려한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인바 뮈토스사고에서 로고스사고로의 이행.

지중해의 햇빛이라는 지리적환경은 세계의 본질을 직관적으로 물 불 흙 공기로 환원하고 외부세계에 대한 열망은 경험에서 이론으로 발전.

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 다양한 문물에 대한 개방적 사고는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적 방법론에서 집약.
이집트의 토지측량술의 영향으로 기하학적 사고가 태동하고 조화와 균형에 의한 연역적 사유로 확장.
도시중심의 아고라광장은 시민간 평등의식을 자각.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가 정립한 올림포스의 신은 창조자가 아닌 불멸 불후의 존재이며 솔론 사포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등을 거쳐 크세노파네스에 이르러 일신론의 관념으로 통일적 원리를 탐색.

헬라스사고의 기원을 탐구하는 관점은 신화 오리엔트 문학 신관 등.
신화는 우주 자연현상 인간 제도 등의 기원에 대한 해석으로 세계와 사회를 객관화하는 인류최초의 교사이며 아리스토텔레스와는 다른 원시논리가 있다는 레비스트로스의 관점과 철학을 탈바꿈한 신화로 보는 콘포드의 입장이 있으나 로고스가 신화로부터 해방되어 탈레스에서 최초의 철학이 발현되었다는 거쓰리의 관점.
이집트의 우주창조설화 바빌로니아의 점성술 조로아스터교의 이원론 페르시아 및 인도의 영혼불멸 내지는 윤회 등 오리엔트의 영향을 받았다는 관점.
서사시 서정시 비극 산문 철학으로 헬라스 정신이 발전했다는 관점.
올림포스 신족의 형성이 인간의 자기실현과 세계이해에 영향을 끼쳤다는 관점.

결론적으로 신화적 사고는 헬라스적 자연관과 과학적 사고에 근본적인 중요성을 부여하며 플라톤 및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밑거름.

철학자들의 도식적인 나열이 아니라 그리스 및 근동의 신화와 고대시인들까지 동원하여 다각도로 서술했으나 여러 관점을 인용하면서 논점이 흐려졌고 중복된 논지가 독서를 다소 저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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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한국형 디지털 스토리텔링 - '리니지2' 바츠 해방 전쟁 이야기
이인화 지음 / 살림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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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의 전자문학적 고찰.
디지털스토리텔링 온라인게임 스토리구현 사례 결론으로 분설.

소설 영화 만화는 파노라마 몽타쥬 완결연상기법을 통해 생략에 따른 상상공간을 독자 및 관객에게 제공.
전자이야기는 고정된 텍스트가 아니라 사용자가 스토리를 선택 조작 편집하는 상호작용성이 큰 특징.
산업화사회에서 개인의 정체성 문제는 소설이 담당했으나 정보화사회에서 디지털자아의 캐릭터구현은 집합지능에 의한 사이버스토리가 담당.

온라인게임에는 스타크래프트 심시티와 같이 우주전쟁 도시건설이 시뮬레이션화된 것이 있는가 하면 리니지 디아블로와 같은 역할게임이 있는데 소설이나 영화처럼 경쟁 또는 퍼즐의 이야기 구조.
소설 영화가 시계열이라면 디지털스토리텔링은 공간배열.

스토리 구현원리는 소설 및 영화의 독자가 해석적이라면 게임사용자는 주인공이자 작가로 갈등상황을 형성.
소설은 3백쪽에 5시간 정도 영화는 120장면에 2시간 이내라면 온라인게임은 천시간이 넘어가는 것도 보통.
문학에서 은유가 자주 쓰이는 반면 게임에서는 환유로 캐릭터의 상징성을 표현.

리니지2의 사례에서 지배혈맹의 횡포에 약자인 저레벨들이 뭉쳐 클라우제비츠의 주장이 무색하게 기만전술로 난공불락의 혈맹을 제압했으나 자중지란으로 궤멸한바 가상세계 유대감의 한계를 노정.

4천년전 길가메시 이래로 서사장르는 과학기술에 대응하여 문학 만화 영화 게임 등으로 발전한바 컴퓨터 기반 스토리인 전자문학도 암시.

가상공간에서 충족된 유대감과 숭고감을 포기하고 현실세계로 귀환하는 것이 지난한 과제라는 견해를 표명하는 등 비교적 온라인게임의 장단점을 균형있게 서술했으나 특정한 사례의 비중이 과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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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칸트
최인숙 지음 / 살림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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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를 통합한 인간중심의 칸트철학 개괄서.
서론 자연 도덕 미 감정 문화 존엄성으로 분설.

40대 중반 비판기 이전까지는 라이프니츠의 합리론 및 뉴튼의 절대과학의 세계관에 따라 불변의 실체궁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비판기 이후에는 대상물의 인식주체인 인간에 중점.

순수이성비판에 의하면 외부대상이 시공간형식에 따라 감성에게 주어지고 12범주형식에 따라 오성에게 사유되는바 내용없는 사유는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
가시적 자연은 선험적 주관형식에 따라 인식되는 현상이며 물자체는 인식불가라는 인식론 및 존재론의 이론철학 정립.
흄에 힘입어 합리론의 독단에서 깨어나 이성의 자기반성에 이르렀고 선험적 현상존재론으로 흄의 인과율부정이라는 극단적 회의론 극복.

실천이성비판에 의하면 이기심이나 본능에의 경향성이라는 필연적 자연법칙에 지배받는 인간은 자유의지라는 절대적 도덕법칙에도 속하는 이원적 존재로 별이 빛나는 하늘과 마음속의 도덕률은 경탄과 외경의 대상.
최선의 행복에 대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과 관조 스토아학파는 안심입명 에피쿠로스는 쾌락 유가는 정명 도가는 무위자연 공리주의는 자타의 행복추구권을 지향하는데 모두 자연적 인간관이 바탕.
칸트는 인간을 목적자체로 자유의지와 소망을 보편법칙으로 일치시키라는 행위준칙인 정언명령을 통해 이성적 인간관도 전제.
신체적 조건과 무관한 순수정신은 절대적 이성 즉 불멸의 영혼을 의미하며 나아가 신의 존재를 요청.

진선미에 대한 선험적 인식론은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을 통해 각각 고찰.
아름다움의 궁극적 근거는 자연의 합목적성인데 미판단은 개별적 사태에 대해 보편개념을 추적하는 반성적 판단.
미메시스와 같은 예술외 목적론과는 달리 무목적 무관심적 대상자체몰입으로 질료적 경험적 내용미가 아닌 순수형식미 획득.
미 또는 숭고감은 상상력과 오성 또는 이성이 합치될때 발생하는바 감성과 이성을 지배하는 자연법칙과 도덕법칙 즉 진과 선을 통합하는 기능.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성적 인간관과는 달리 칸트는 자연과 이성의 이원적 인간관으로 감정 및 감성은 자연의 영역.
감성 및 오성이 작동하려면 물체지각과 감정인 심리지각이 필요한바 자연적 경향성은 삶의 추진력이 되지만 궁극적으로 도덕적 이성의 법칙에 종속시킬 의무.

무한소급시 자기원인이라는 종래의 자연신학적 신증명이나 완전성을 담보하는 존재론적 데카르트 신증명 등을 개념실체화인 오류추리라고 비판.
실천철학과 미학에서 전제된 신은 단순한 이성의 한계내에서의 종교.
이성의 전개에 사회가 필요하고 본질의 실현에 역사가 필요한바 자기의 타자화 및 외화과정.
천성이나 자연적 감정이 아닌 외경심에 의한 행위만이 도덕법칙에 부합하는바 도덕성교화가 최고의 문화형태.

인간존엄성에 대한 외경심에 이끌려 자연은 자유로 감성은 이성으로 경향성은 도덕성으로 포섭됨으로써 자연의 기계론이 자유의 목적론으로 통일.

물자체라는 형이상학 감성과 오성 및 이성의 인식론
진선미성의 가치론 등을 종합적으로 서술했으나 인식 실천 소망의 인간정체성 측면의 기술이 미흡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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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법의학의 세계
이윤성 지음 / 살림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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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과 손상에 대한 법적 판단을 위한
객관성과 재현성을 담보하는 의학적 소견의 조망.

부검 사망시각 사망원인 유전학 독물학 손상 교통사고 질식사 익사로 분설.

부검은 개인의 권리행사와 사회의 정의실현에 필수.
검시의의 직무는 사망선언 신원확인 사망원인 및
사망종류 결정 그리고 증거물확보.

사망시각 추정은 용의자 지목이나 알리바이 성립에 필수.
추정방법은 강직정도 반점 체온 부패도 등 외부변화와
음식물 소화정도 방광 소변양 등 내부상태를 검시.
다수당사자의 재난사고는 반증이 없는 한 동시사망추정.
신원확인은 일반적으로 유전자감식방법 동원.

의학적 사인인 사망원인은 질병과 손상인데
호흡정지나 심장정지는 사망증세.
법적 사인인 사망종류는 병사 또는 자연사와
자살 타살 사고사 등 외인사인데 구분불능시는 불상.
자살은 확증이 없으나 살인 치사 정당방위 등의 타살은 확증이 있으며 우연사인 사고사는 재해 사고 실수가 원인.
따라서 타살이나 사고사가 아니면 자살로 판단.
심근경색 협심증 뇌출혈 등 중대병과 외인이 경합하여 시차를 두고 병사했어도 타살로 판단.

범인확정에 결정적인 유전자감식은 친자감정시에도 유용하나 친자관계부정이나 부정의 부정은 가능하나
친자관계확정은 불가.

성분이나 양을 판별하는 정성검사나 정량검사의 대상은 독극물 알콜 약물.
남용약물은 수면제와 같은 신경안정제
아편 모르핀 등의 진통제 코카인 히로뽕 등의 각성제
대마초와 같은 환각제.

법률적 상해는 의학적 손상을 가져오고 치사량출혈
주요장기압박 패혈증감염 등은 사망요인.
예기손상은 베이는 절창과 찔린 자창.
둔기손상은 벗겨진 찰과상 멍드는 좌상 찢어지는 열창.
변사자의 자해손상인 주저흔은 주로 예기손상인데 자살가능성을 시사하며 주로 손에 생기는 방어흔은 치명상이 아니어도 타살 증명.

교통사고는 보행자의 경우 범퍼손상 가속력에 의한 2차손상 낙상 또는 깔리는 역과 등으로 진행.
탑승자의 경우 허리안전띠는 두부와 복부손상
어깨안전띠는 운전자의 좌측어깨 동승자의 우측어깨에
각각 찰과상.

목조임 사망은 숨못쉼이 아니라 뇌혈관막힘이 원인. 목매는 의사 끈조르는 교사 손조르는 액사가 있는데
의사는 대개 자살 교사는 자살이나 타살 액사는 타살.
질식사는 산소부족환경 코입막음 기도막힘이 원인.
화재 사망은 화상이나 매연질식이 아니라 유독가스중독.

기도액체흡입에 의한 익사체는 부패가스부력으로
여름에는 2 3일 겨울에는 2 3개월만에 부양.
수온 0도에서는 최대 30분 20도이상은 체력한계까지 생존하는데 플랑크톤이 여러장기에서 검출되면 익사
폐나 위에서만 관찰되면 사망후 입수.

주검의 원인과 종류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설하여
실생활뿐 아니라 추리소설 등의 독서시에도 유용하겠으나 생화학이나 해부학 등 지식이 일천할 경우
쉽지 않은 독서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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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영화로 보는 미국 : 할리우드 영화의 문화적 의미
김성곤 지음 / 살림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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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영화의 가치관과 의미해석.
꿈 물질 자유 법 권력 인종 가정 영웅으로 분설.

문학작품과 함께 시대와 사회의 문화를 반영하는 영화는 문예사조나 정치이념 또는 대중심리가 집약되어 있는바 록키에서 유색인의 신분상승에 대한 백인 하층민의 분노와 반격을 읽을 수 있고
나홀로집에서는 맞벌이부부의 우려
단테스피크 딥임팩트 아마겟돈 등에서는 자연재해공포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등에서는 인간복제와 가상현실에 대한 사회적 관심
디어헌터 지옥의묵시록 풀메탈자켓 등은 월남전비판의 메시지가 있으며
포카혼타스나 뮬란 또는 디어헌터에서는 오리엔탈리즘적 비하가 있는 반면
밤의열기속에서 미시시피버닝 어타임투킬 아메리칸히스토리X 등에서는 인종차별의 치부를 고발.

미국꿈편에서는 중년의 정체성과 좌절된 꿈을 다룬 아메리칸뷰티
명문대와 명품뒤에 숨은 연쇄살인범을 그린 아메리칸사이코 등으로 변질된 꿈을 시사하고
부정한 모친을 살해후 여장하고 여자들을 살해하는 모텔주인을 묘사한 사이코 등을 통해 물질주의를 비판.

물질편에서는 연정을 느낀 여인의 남편을 대가없이 구하는 인질협상가를 다룬 프루프오브라이프 자동차중개상과 자폐증 형간의 우애를 그린 레인맨 인수합병전문가와 길거리여인의 사랑을 소재로 한 귀여운여인 등을 통해 잃어버린 목가적 꿈을 표출.

자유편에서는 좌파사냥의 매카시즘을 비판하는 하이눈 자유주의 및 다문화주의의 승리를 다룬 닉오브타임 등을 통해 보수와 자유 또는 진보의 갈등을 소개.

법편에서는 무능한 경찰에 분노하여 개인의 복수와 사회의 정화까지 나서는 데쓰위시
범인에게 지나친 응징을 하는 폭력경찰을 다룬 더티해리 등을 통해 관대한 사법제도에 대한 공분을 분출.

권력편에서는 가상현실을 다룬 매트릭스
세트삶을 다룬 트루먼쇼
감시사회를 다룬 에너미오브스테이트
소수의견이 묵살된 미래통제사회를 그린 마이너리티리포트 등을 통해 통제권력에 대한 두려움을 피력.

인종편에서는 흑백남녀의 사랑을 그린 초대받지않은손님
수갑으로 연결된 흑백탈옥수를 그린 흑과백 등을 통해 인종간 화해를 시도하고
변종인간과의 공존과 차별을 다룬 엑스맨
복제인간의 자기희생을 그린 블레이드러너 등을 통해 미래형 인종문제를 성찰.

가정편에서는 모자와 침입자간의 사투를 그린 패닉룸 출옥수의 복수로부터 가정을 지키는 가장을 다룬 케이프피어
아들의 복수를 위해 신념까지 바꾼 패트리어트
가족의 복수를 위한 불굴의 의지를 보인 글래디에이터 온가족의 우주모험을 그린 로스트인스페이스 등을 통해 가족의 절대적 가치를 표명.

영웅편에서는 위기시 문제해결사로 변신하는 일상인을 그린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을 통해 대중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하이눈 역마차 황야의무법자 람보 록키 등 비장하고 고독한 영웅상은
다이하드 리틀빅히어로 등에서 어깨에 힘을 빼더니 트리플X에서는 펑크족으로 망가져 다원화 사회상을 반영.

엔터테인먼트 문화와 비즈니스 공장이 복합된 헐리우드 영화산업은 미국사회상의 코드이자 문화제국주의의 산실이라는 관점으로 균형있게 접근했으나
명작중에 꿈의 회귀를 그린 미드나잇카우보이
자유와 권력문제를 다룬 뻐꾸기둥지위로날아간새 인종과 목가적 꿈에 관한 늑대와춤을
위기의 가정을 묘사한 크레이머대크레이머 및 보통사람들 등을 다루지 않고
드라마나 브루스리 영화에 할애한 것은 다소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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