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칸트
최인숙 지음 / 살림 / 2005년 1월
평점 :


진선미를 통합한 인간중심의 칸트철학 개괄서.
서론 자연 도덕 미 감정 문화 존엄성으로 분설.

40대 중반 비판기 이전까지는 라이프니츠의 합리론 및 뉴튼의 절대과학의 세계관에 따라 불변의 실체궁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비판기 이후에는 대상물의 인식주체인 인간에 중점.

순수이성비판에 의하면 외부대상이 시공간형식에 따라 감성에게 주어지고 12범주형식에 따라 오성에게 사유되는바 내용없는 사유는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
가시적 자연은 선험적 주관형식에 따라 인식되는 현상이며 물자체는 인식불가라는 인식론 및 존재론의 이론철학 정립.
흄에 힘입어 합리론의 독단에서 깨어나 이성의 자기반성에 이르렀고 선험적 현상존재론으로 흄의 인과율부정이라는 극단적 회의론 극복.

실천이성비판에 의하면 이기심이나 본능에의 경향성이라는 필연적 자연법칙에 지배받는 인간은 자유의지라는 절대적 도덕법칙에도 속하는 이원적 존재로 별이 빛나는 하늘과 마음속의 도덕률은 경탄과 외경의 대상.
최선의 행복에 대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과 관조 스토아학파는 안심입명 에피쿠로스는 쾌락 유가는 정명 도가는 무위자연 공리주의는 자타의 행복추구권을 지향하는데 모두 자연적 인간관이 바탕.
칸트는 인간을 목적자체로 자유의지와 소망을 보편법칙으로 일치시키라는 행위준칙인 정언명령을 통해 이성적 인간관도 전제.
신체적 조건과 무관한 순수정신은 절대적 이성 즉 불멸의 영혼을 의미하며 나아가 신의 존재를 요청.

진선미에 대한 선험적 인식론은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을 통해 각각 고찰.
아름다움의 궁극적 근거는 자연의 합목적성인데 미판단은 개별적 사태에 대해 보편개념을 추적하는 반성적 판단.
미메시스와 같은 예술외 목적론과는 달리 무목적 무관심적 대상자체몰입으로 질료적 경험적 내용미가 아닌 순수형식미 획득.
미 또는 숭고감은 상상력과 오성 또는 이성이 합치될때 발생하는바 감성과 이성을 지배하는 자연법칙과 도덕법칙 즉 진과 선을 통합하는 기능.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성적 인간관과는 달리 칸트는 자연과 이성의 이원적 인간관으로 감정 및 감성은 자연의 영역.
감성 및 오성이 작동하려면 물체지각과 감정인 심리지각이 필요한바 자연적 경향성은 삶의 추진력이 되지만 궁극적으로 도덕적 이성의 법칙에 종속시킬 의무.

무한소급시 자기원인이라는 종래의 자연신학적 신증명이나 완전성을 담보하는 존재론적 데카르트 신증명 등을 개념실체화인 오류추리라고 비판.
실천철학과 미학에서 전제된 신은 단순한 이성의 한계내에서의 종교.
이성의 전개에 사회가 필요하고 본질의 실현에 역사가 필요한바 자기의 타자화 및 외화과정.
천성이나 자연적 감정이 아닌 외경심에 의한 행위만이 도덕법칙에 부합하는바 도덕성교화가 최고의 문화형태.

인간존엄성에 대한 외경심에 이끌려 자연은 자유로 감성은 이성으로 경향성은 도덕성으로 포섭됨으로써 자연의 기계론이 자유의 목적론으로 통일.

물자체라는 형이상학 감성과 오성 및 이성의 인식론
진선미성의 가치론 등을 종합적으로 서술했으나 인식 실천 소망의 인간정체성 측면의 기술이 미흡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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