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개를 흔든다
유석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꼬리가 개를 흔든다는 너무 엉뚱한 제목에 이끌려~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비법이 들어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읽기시작한 이 책은 막상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자~ 마치.. 달변가의 강연을 듣는 듯한 기분으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글자가 많은 책인데도 참 귀에 솔솔 듣기 편하게 달어오는 것이 다수의 강연회경험이 있는 분의 글이어서 일까?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이 책은 빈손으로 500억대의 회사를 만든..

그리고 일경(一京<-숫자)의 매출액을 목표로 삼고 있는 회사의

젊은 CEO가 쓴 책이다.

 

말 그대로 가진것 없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밑천삼아 사업을 확장해 가면서,

현재 매출액이 500억대의 기업이다.

 

작가는 사업에 성공하기 위한 첫번째 필요조건이 바로 상상력/창의력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또는 성공한 기업의 상상력이 통해서 성공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그 과정과 함께..

 

잘 알지 못했었지만, 성공한 아이템의 공통점은 사소한 불편을 불편하다 불평하기보다는,

더 나은 방법을 찾았다는 점. 그로 인해 많은 돈을 벌게된 사례들을 소개해주고 있으며, 성공이라는 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생활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소지가 분명 존재함을 상기시켜 주었다. 

 

고정관념과 반대되는 상상이라는 것은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점점 빈약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상상의 기술도 이미 낮아져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러나 상상력이 약하다 할지라도 얼마든지 훈련을 통해서 강하게 만들수 있음을 알려주며, 상상력을 키울수 있는 훈련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나 역시 어렸을때에 비해 너무 고정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어른이지만 이 책을 읽고보니 아직 내 상상력이 다 죽은게 아니라, 충분히 발전시킬수 있을것이라는 자신감이 든다.

 

작가의 상상력강의내용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모두가 이윤을 얻을수 있는 상상을 하라는 말이었다.

핵융합이 생활에 도움을 주었지만, 핵폭탄의 끔찍한 위력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왕 상상을 할거라면 모두가 좋아할 만한 것을 상상하라는 말~

예를 들어 옷을 깨끗하게 하는 세제이면서 환경에도 오염시키는 세제대신 무공해세제를 만든다면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좋은 발명품이 된다는 말에 가장 좋았었다.

인터넷마케팅솔루션을 계획할때 인터넷사이트와 사용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시스템을 개발했던 사례를 만드는 것처럼 다방면으로 이익이 되는 제품을 만들었던 사례처럼 더 좋은 방향의 상상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성공이라는 단어도 남의 이야기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다 읽고,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참신한 기업을 만들어낸 작가에게 존경심도 생기고, 직접 강연회를 들을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적인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읽으면 참으로 도움이 될 것이고, 당장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사라져가는 창의력/상상력을 붙잡고 싶은 분들에게 분명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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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실천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자녀의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을 접해보았을 잠수네 영어이야기~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이라는 책을 처음 읽어본 지 5년이 지나서 그 후속편이 나왔다.

요즘 영어교육과 관련하여 나오는 책들이 얼마나 많은가!

모두다 기발하고 새로운 영어교육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너무나 다양한  교육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과연 이런 저런 영어공부법 가운데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영어의 달인이 아닌 엄마는 그저 혼란스러운 뿐이다.

 

교육방법은 자신있게 제시하고 있지만, 활용한 사례까지 보여주는 책은 그리 많지 않기때문에, 과연 이 방법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는 확신을 갖기 어려웠고, 섣불리 시작하다가 중간에 포기하거나, 원점으로 돌아왔던 경험이 너무 많았었다.

 

엄마가 영어공부에 소신을 갖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것 같다.

한때는 영어유치원에 맡겨보고, 한때는 품앗이교육에 매달려보고, 한때는 영어책 좀 읽어보고, 한때는 영어노래에 매달려보고, 한때는 줄곧 게임만 할 때도 있었고, 온갖 방법들을 다 써보면서 엄마표영어를 시도해보았지만, 그 결과는 해본 것만 기억하는... 정말로 단편적인 영어의 지식만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결과였다.

 

우리아이는 영어라는 언어의 큰 가닥을 아직도 잡지 못한 듯 하다. 이 모든것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왕좌와하던 엄마의 얇은 귀 때문이리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 느낀 사실이다.

 

잠수네 아이들의 영어공부법은 한마디로 "독서를 통해서 길러지는 언어이해"라고 표현하고 싶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교육과 관련하여 부모들이 가장 먼저 바라는 것 중에 하나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얻을수 있는 언어감각과 이해력, 간접체험, 지식 등등.. 너무나 많은 교육적 효과가 있기 때문인 것인데, 영어에서도 다르지 않음을 잠수네 실천로드맵을 읽다보면 점점 더 크게 느낄수가 있다.

영어책 읽기에 투자한 시간만큼, 영어책을 많이 읽은 만큼 영어실력이 점점 높아진다는 것을 첫 책을 출간하고 5년동안 잠수네의 프로그램에 따라 착실하게 실천한 경험자들의 글을 통해서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단순히 '좋은 방법이니 따라서 해보세요'라는 공부법 제시가 아닌 '이렇게 했더니 이런 실력이 되었어요.'라고 증거(?)를 제시해 주고 있으니 훨씬 믿음이 가고, 따라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수밖에...

 

잠수네 영어는 '엄마표만 하세요'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어느 시점에서 언어연수를.. 어느 시점에서 원어민 교육을.. 어느 시점에서 과외를.. 현실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노하우가 들어있다. 아이마다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환경에 따라 또 다르기 때문에 모두다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속도로, 똑같은 책으로 공부하고 똑같은 결과가 나올 수가 없다.  그래서 잠수네는 모든 방법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 중에 기본으로 삼을 것이 바로 영어책읽기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가장 나를 감동하게 했던 부분은 달팽이표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달팽이표아이들이란 소위 늦게 배우는 아이를 뜻한다.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독서량, 학습량을 가지고 있지만, 그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아이들이다. 이런 경우는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도 지치고, 힘들어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힘들어도 엄마가 손을 꼭 잡고 가면서 격려과 칭찬으로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야단을 쳐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진행하다보면 엄마나 아이 모두 지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손을 놓으면 아이 혼자는 더 이상 못 갑니다. 영어학원에 보내도 거의 발전이 없습니다. 아이는 달리 갈 데가 없는 낭떠러지 위에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 잘한다면 그 중에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가 있을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는 우리 아이가 두각을 나타내서 앞서가길 원하고, 절대로 뒤쳐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조금만 쳐져도 불안하고, 조급해 진다. 이로 인해 부모와 아이가 모두 지치는 것 같다.

좀 늦더라도, 좀 부족하다 느껴지더라도 참고 기다리면 분명히 달팽이도 토끼가 갔던 길을 갈 수 있고, 토끼를 앞지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사례와 더불어 말해주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 늦더라도 착실히 단계를 밟아간다면 틀림없이 영어라는 너무나 단 열매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고 믿어본다.

 

<잠수네 아이들에서 소개하는 영어책읽기 5단계>

적응과정->발전과정1,발전과정2->심화과정->고수과정

이 책의 뒷부분에는 각 과정별로 추천하는 도서,DVD등을 소개한다.

일단 발전과정까지 끈기있게 아이들과 추진하다보면 그 이후는 훨신 수월해지고, 아이의 영어실력도 일취월장 해진다고 많은 경험자들이 이야기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발전과정까지가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라 여겨진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한때 영어가 싫다고 기피하다 이제는 스스로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말하는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잠수네영어공부법으로 서두르지 않고, 소신있게 영어의 바다로 풍덩 뛰어들 마음의 준비가 된듯하다.

오늘부터 우리는 쉬운영어책으로 적응과정을 밟을 것이다. 훗날 영어라는 열매를 웃으며 따먹을 수 있을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니 조금도 불안하지 않다. 지금.. 바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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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레시피 - 한여름의 프로방스, 사랑이 있어도 나는 늘 외로운 여행자였다
김순애 지음, 강미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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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감추고 싶은 아픔인 해외입양~

서른살의 레시피는 30여년전 시장통에서 한손에 과자봉지를 들고..  돌아온다고 말한 엄마를 3일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3살 김순애라는 아이가 미국으로 입양된 후 성인이 되어 쓴 에세이다.

무려. 3일을 3살짜리 어린아이가 시장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믿을수 없는 사실을... 아직까지 기억하는 김순애.. 그녀가 이 이야기가 시작하자마자 가슴이 멍~하니 아프기 시작했다.

그리고.. 끝없이 내 자신을 대비하게 된다.

나를 사랑해주는 부모 아래에서 평범하게 자라~ 서른이 되기 전에 결혼하여, 이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엄마인 내가 이 김순애라는 사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에세이를 읽는 내내 감정이 이입되지만, 쉽사리 동질화 되지 못하는 그 무엇~

그 것이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자꾸만  그녀에게 말을 걸고 싶어진다.

너무 외로워 하지 말라고, 그렇게 슬퍼하지 말라고 자꾸만 되뇌이며 책장을 넘겼다.

 

그녀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내면서 그녀가 사랑하는 요리~ 그 요리의 레시피를 써넣어준다. 여늬 요리책처럼 선명하고 화려한 사진과 번호가 붙여진 그런 레시피가 아니라 말로 술술 풀어내는 그런 레시피~

처음에는 사진이라도 좀 넣어주지~ 따라해보고 싶은데...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녀의 레시피는 보통의 레시피가 아닌~

그녀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상처를 보듬어주는 레시피임을 알게됐다.

마음이 아플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그리움이 넘칠 때, 추억이 생각날 때, 그녀는 요리를 하며 그녀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가 보다.

 

사랑을 하지만 완전히 그녀의 것이 되지 못한 사랑, 그 사랑이 완전히 충만할 수 없었던 이유가

어쩌면 그녀 마음속에 작은 구멍이 있어, 그 구멍으로 자꾸만 사랑이 새어나가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바로 찾지 못한 부모의 빈자리가 아닐까~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해외입양아들의 고달픈 삶을 느끼게 했던 서른살의 레시피,

에세이의 말미에 그녀는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 이 배고픔이 외로움의 배고픔일까? 아니면 앞으로의 희망때문에 일어서고자 하는 배고픔인지.. 잠시 혼동이 되었다.

아마도 후자일것이다. 아니다 어쩌도 후자를 가장한 전자일지도 모른다.

부디 지나간 사랑과 아픈 과거에 미련 두지 말고, 그녀의 가슴을 꽉 채워줄 수 있는 따뜻하고, 포근하고, 안정된 사랑을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결국.. 완전한 사랑은 누군가가 가져다 줄 수 있는게 아니라, 자신이 다듬어가며 완전한 사랑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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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영어자존심을 살리는 맘글리시
심진섭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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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글리시란 엄마(mom)과 영어(english)의 합성어로 엄마들이 쓰는 영어를 일컫는 말이라 한다.

요즘 영어교육에 관심이 없는 엄마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관심들이 있지만,

이 영어란 것도 알고보면 언어이고, 언어란 것이 많이 쓸수록 잘하게 되는것이다 보니...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만으로도 그 사용빈도가 참으로 부족하다는 것에 모두다 공감할 것이다.
이 부족한 영어사용시간을 늘이기 위해 우리 엄마들이 직접 나서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비극적인 현실일지도 모르지만, 좋게 생각하자면 엄마들도 본격적으로 아이와 함께 영어공부를 할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사실.. 그동안 영어공부하고싶다는 말은 많이 했지만, 못한게 사실이니까...

이 책을 보면 상당량이 학원강사로서 느꼈던 영어교육의 현실과 엄마들의 성향등을 사례별로 소개하고 있는데, 주로 영어교육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깨우쳐 주는 내용이 많았다.

영어발음을 위해 아이의 설소대 수술을 하는 이야기나, 아이에게 맞는 교육에 신경쓰기보다 특목고에 대한 정보만 달~달~달~ 꿰고 있는 부모, 부모의 잘못된 교육관등을 꼬집어 주는 내용이었는데, 일부의 이야기일거라고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조금이라도 내가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인적은 없는지 반성하게 되는 내용이기도 했다.

물론 아이의 영어교육이 중요하다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영어때문에 아이를 괴롭히지는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책의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맘글리시의 실천미션들이 등장한다.
이 미션을 보면 뭐랄까~ 허를 찌른다는 표현을 떠올리게 한다.
미션의 목적은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되~ 아이들이 엄마의 영어실력을 무시하지 못하게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나 할까?

예를 들면, '미션 1) 질문으로 아이를 방어하라','미션2) 구문으로 아이를 저지하라','미션3) 시간별로 아이를 제압하라'로 말하고 있다.

평 소 아이들과 부딪히는 상황에서 영어로 할 수 있는 표현을 3~4문장씩 소개하고 있다. 물론 그 풀이와 함께...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니 이 세문장을 줄줄이 말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한마디로 아이가 말대꾸할 틈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너무 재미난 발상이다.

실제로 아이와 영어로 대화를 시도하다보면 책 보고 따라하는 표현이 딱 하나라서 한 마디로 끝내고 참 서운하다 싶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쓸만한 미션이라 여겨진다.

게다가 이렇게 단어교체식 반복문장을 말하다보면 영어표현력도 함께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그림으로 보는 장소별, 상황별 단어구성도 참 좋았고, '엄마는 물어보Go 아이는 답하Go'라는 책속부록에서는 엄마의 질문에 아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대답표현을 소개하고 있어서 이 또한 아이와 함께 말해보기 좋았다.
특히 책의 날개를 이용해서 공부할때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한 방법도 좋았고, 엄마가 강해지는 구문20도 약간의 문법적 설명을 덧붙여놓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발음은 함께 구성된 mp3CD로 열심히 연습하면 된다. 문장과 단어까지 CD에 포함되어 있어서 자주 들으면 익숙해지고 좋을것 같다.

그동안 엄마들을 위한 유아영어,어린이영어표현을 소개한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그 책들을 다 읽어도 몇가지 늘 아쉬운게 있었다.
상 황별로 소개된 표현이 딱 하나뿐이었다는 것/엄마의 질문만 많고, 아이의 대답은 거의 알려주지 않았던 점/ 제시된 상황이 한정적이는 점- 이 3가지가 가장 아쉽게 느껴졌는데, [맘글리시]책을 보면 그떤 아쉬운 점들을 딱 알맞게 해결해주고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더군다나 유난히 색감과 그림이 깜찍해서 옆에 두고 보기만 해도 기분까지 좋아진다.

[맘글리시]는 '요즘 영어교육의 현실'과 '아이와 대화하기에 유용한 표현', '회화에 도움되는 영단어'3가지 주제를 담고 있는데, 이 3가지 요소가 요즘 영어교육안내서에서 볼 수있는 대부분의 내용임을 생각하면

한권의 책으로 이 모든것을 얻을수 있는 종합영어안내서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것 같다.
특히 집에서의 영어대화가 줄 수있는 많은 효과를 기대한다면 이 [맘글리시]책이 가족간의 영어대화를 이끌어주기에 딱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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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어공부 어떻게 시작하죠? - 첫발부터 앞서나가는 캠브리지식 영어학습 우리아이 시리즈 3
심은보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5월
품절


우리 아들은 한동안 영어를 좋아하기도 했었지만, 영어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영어기피증세를 겪으며 오랫동안 영어와 담을 쌓고 지냈었다.
그런 아이가 요즘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새롭게 영어를 다시 배우는 아이에게~
더이상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인 영어교육계획을 세워주고 싶었다.
이런 시기에
"우리아이 영어공부 어떻게 시작하죠?" 책은
참으로 내 귀에 쏙 들어오는 제목이 아닐수 없다.

우리 아이의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벌써 10년째 하고 있으니~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더이상 아이의 영어공부~ 뭐가 문제일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3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1. 영어교육에 관한 엄마들의 고민사례와 조언
2. 캠브리지식 단계별 구체적인 영어학습법
3. 영어교육에 관해서 엄마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조언들

책의 앞부분은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들의 사례를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현실적인 충고를 하고 있다.
영어교육의 경험이 없었다면 '그런가보다~ '라고 별 생각없이 읽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경험들을 겪은 후에 읽어보니~ 이 책에 쓰인 내용들은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고,
너무나 현실적이고, 너무나 정직한 조언들이었다.
아마~ 이 책을 몇년전쯤에 읽었다면 우리 아이도 영어와 담 쌓고 그렇게 오랜시간을 흘러보내진 않았을거라는 아쉬움을 크게 느끼면서 읽었다.
특히 시작단계에서 스타강사나, 원어민강사, 어학연수등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제대로 짚어준 내용은 속이 시원할 정도로 동감하는 내용이었다.


캠브리지식 영어학습법이 이 책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고,
지금까지의 영어교육안내서와는 확실히 차별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실제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영어교육에 몸담고 계신 분이 쓴 글이라서인지~
사례도, 방법도, 도움말도 지극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세세한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빨리 아이에게 이 방법대로 영어교육을 시켜주고픈~
조바심이 들어서.. 끝까지 다 읽기가 어렵기도 했을 정도이니...
책 표지의 학원보내기 전에 반드시 봐야한다는 의미도 자신감을 가지고 엄마가 아이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라는 의미와 함께 무작정 학원을 믿고 보내기 보다는 내아이에 맞는 교육계획을 엄마가 세워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것 같다.

책의 마무리는 아이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면서 부모로써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당부의 말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당부들이라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어서 하나하나 열심히 새기면서 읽었다.
영어를 배우고있지만, 우리 아이가 더디게 배울 수도 있고, 옆집 아이가 훨씬 잘 할수도 있고, 몇차례 슬럼프도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예상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당부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을 엄마가 알고 있어야 시기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다 읽고 가장 크게 얻은 것이라면,
단어와 짧은 시간에 문제풀기에 집착하는 대신 영어라는 언어를 익히는데 필요한 제대로 된 연습방법을 배울수 있었다는 점과,
많은 엄마들의 고민인 고급(?)영어학습법이 필요한 시기나, 적절한 활용법을 알게된 점,
영어교육을 시키면서 엄마들 스스로가 지치기 시작해 아이들에게 본의아니게 상처를 주거나, 부담감을 주어서는 안됨을 배웠다.


영어라는 언어는 짧게 달리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오랜시간 끈기를 갖고 달려야 하는 마라톤과 같은 것이기때문에, 무엇보다 처음 시작할때 알맞은 호흡으로 꾸준히 해야한다.
영어공부의 환상적인 비결이란 것이 바로 꾸준한 연습이라는 것과 영어시작단계에서 필요한 연습방법, 한창 배워나가면서 해줄수 있는 방법, 어느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을때 고급/전문영어를 익힐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엄마의 학습TIP],[아이의 학습TIP]이 책 중간에 꾸준히 소개되면서 구체적으로 실천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이 방법대로 따라해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한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것 같다.

영어~ 시작만 한다고 다 되는것은 아니다. 무작정 시작해 보았다가 실패의 쓴맛을 보았던 터라,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영어교육에 전반에 대한 큰 밑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었고, '우리아이 영어공부 어떻게 시작하죠?'라는 책은 그 큰 밑그림을 그리는데 큰 도움을 줄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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