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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범의 공부특강
박철범 지음 / 북스토리 / 2009년 9월
구판절판
옛 속담에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어려운 가운데 큰 성공을 이룬다는 것이 요즘은 잘 통하지가 않는다.
국내 유명대학의 진학률과 부모의 경제력이 비례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으면 사회성공의 첫단계가 될 수 있는 대학진학에서
유리한 위치에 자리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여전히 개천에서 용이 날 수도 있고,
가장 큰 걸림돌은 공부하는 당사자의 마음가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어려서부터 공부잘하는 모범생도 아니었던 저자 박철점은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날떄까지 수학에서 25점을 받고, 꼴찌까지 하던 열등생이었다.
가정형편도 좋지 않아서, 초등학교4학년때부터 부모없이 외할머니와 동생들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어렵게 살았었다.
4학년때 돈까스가 먹고 싶다고 외할머니에게 떼를 쓰자, 할머니가 저녁에 준비해온 돈까스는 국에 푹 끓여져 흐드러진 것 고깃덩어리였고, 몸이 메어 울면서 먹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부모님없이 할머니와 어렵게 사는 어린아이의 마음이 어땠을지.. 마음이 아팠다.
중학교 2학년때 가출했다가 코코아를 뽑아주며 집으로 돌아가라는 노숙자의 말에 할머니를 떠올리고 집으로 되돌아간 그의 이야기가 참.. 드라마틱 하면서도 감동을 준다.
정말..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박철범은 학원강의나 과외를 받은 적도 없이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 한 학기 만에 반에서 1등에 오르는 기적을 이뤄냈다.
그런 그가 그의 공부특강을 전해주는 책이다.
일단.. 그의 성장배경과 놀라운 공부성공담에 거침없이 궁금해진다.
어떻게 공부했을까?
나도.. 우리도.. 이미 알고 있다.
마법처럼 공부를 잘하게 하는 비법은 세상에 없다.
단지,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박철범의 공부특강은 단기간에 놀라운 집중력으로 공부에 집중했던 경험과,
어떻게 능률적으로 공부했는지,
주요과목들의 과목별 공부비법과
공부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
게임중독이나, 기타 공부에 방해가 되는 유혹들을 이겨내는 방법
공부계획세우는 방법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 공부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특히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있는데,
24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같은 시간내에 더 많은 공부를
계획적으로, 구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공부 잘 하라는 말... 말은 쉽지.. 결코 쉬운 말이 아니다.
자신이 스스로 공부열심히 해야겠다. 이렇게 공부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공부동기와 계획이 없으면 아무리 부모가 닥달하고, 사정해도 안되는 것이다.
박철범의 공부비결 첫번째는 바로 스스로 해내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것과
매우 집중력있게, 똑똑하게 공부를 해냈다는 것이라 하겠다.
서울대 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대 법학과에 들어가 4년 장학금을 받으며 예비 법조인으로 생활하는 그가 몸소 체험하고, 느낀 생생한 공부의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만난다면...
어느 시점에서 더이상 성적이 오르지 않아 힘들어하는 많은 수험생들이나,
늦었다는 생각에 공부를 포기하려고 하던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책 제목 그대로 공부특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