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카페가 서울과 다른 점은 대부분이 건물의공용 화장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카페 내부에 화장실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 P33
분단은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메뉴를 당장 먹을수 있는 음식으로 구현해놓은 곳이었다. 커피도 그냥커피가 아니었다. 책 속의 내용이 인용되고 ‘주인공처럼 마셔보세요‘라는 권유도 잊지 않고 쓰여 있었다. 나는 오늘 여기서 한 끼만 먹을 수 있는데, 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로 궁금한 메뉴들이었다. - P37
일본 편의점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내리는 커피뿐만이 아니라 무가당 라테가 보편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되어 골라 살 수 있고, 생각보다 맛도 밋밋하지 않으며, 가격과 양 역시 적당하다. - P47
♡CCC에 앉아 구입한 음반들을 알코올 스왑으로 한 장 한 장 닦는 시간을 좋아한다. 시간의 더께를 털어내고 내 것으로 삼는 나만의의식이다. - P61
서니 데이 서비스를 알고서는 "부드럽게 파도치는 마음을 안고 사는"(<波打법을 배우気持5)고 있다고. 정말 고맙다고 말이다. - P61
우표를 좋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하나, 세상을담을 수 있어서. 둘, 매우 가볍고 자리 차지를 거의 하지 않아서. 셋, 낭만적인 물건이어서다. 내가 모으는 수집품 중 장점들만 갖춘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어릴 때만큼 맹렬히 모으진 않지만, 그래도 여행을 가면 우표 하나씩은 꼭 사 온다. 도쿄 우표 박물관도 그렇게 알게 됐다. 지도에서 우체국과 우표를 번갈아 검색하다가 우연히 눈에 띈 장소였다. - P102
연필이 옆에 없을 때 내 독서는 불안하다. 밑줄 그을 문장이 없을 때 내 독서는허전하다. 문장 밑에 줄을 그을 때 나는그 글을 쓴 작가와 악수하는 느낌에 빠진다. - P87
여백(margin)에 있는 것들이란 의미에서파생된 마지네일리아는 책의 여백에 남기는표시, 주석, 메모, 삽화, 분류할 수 없는반응의 흔적들을 총칭한다. -김지승, 마지네일리아의 거주자』, 마티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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