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니 알 수 있었다. 내게 그런 글을 쓰게 만들어서자신의 출판사에서 책을 내게 하려는 요량인 것이다. 아직도 내가 어디에 쓸모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 P228

사랑할 가치가 없는 것들을 사랑해 주기는 싫은데, 나를 미워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러는 게 쉬운 게 아니다. 괴로운 진술에는 나의 위선을 고백하는 것만큼이나 용기가 필요하다. 내 인생의 모든 한순간 속에서 내가 끝이 없는 검은 구멍처럼 여겨지는 밤이 지나가면, 대낮은 내게 읽을 수 없지만 버릴 수는 없는 어떤책과 같다. 어제 오늘은 책을 많이 읽는다. - P230

노래에는 우리를 순수하게 하는 묘한주술(呪術)이 깃들어 있다. 뛰어난 글을 쓰고 싶거든 뭐든설명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냥 그것의 본색을 드러내면 될일이다. ‘노래‘가 바로 이와 같다. - P238

, ‘바오밥나무를 그림 그리는 나 자신‘이라는 노래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 노래의 바람을 타고 어떤 거대한 식물의 작은 씨앗처럼 자신의 가슴속 검은 별에서 벗어나 멀리자신만의 길을 떠나는 것이다. - P240

. 인생이 온통 헛것 같고 사람들이 전부 거짓말하는 시체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갈 길을 잃고 시들어 가거나 파괴된다. 이럴 적에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각자의 수공업이다. ‘영혼의 수공업‘이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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