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방문이었다. 작업실을 찾을 때마다 정서경 작가는 다양한 차와 음료 중 무엇을 마시겠느냐는 인사를 먼저 건네고, 손님의 입맛에 잘 맞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지면에 들어갈 인터뷰보다 더 재미있는 수다가 시작된다. 한번은 겨울 코트 벨트를 잃어버린 날이 있었다.
내가 갔던 곳을 차례로 재방문하며 분실물을 찾아 헤맸는데, 그중 하나가 정서경 작가의 작업실이었다. - P125

한명의 작가가 여러 등장인물을 그릴 때 어떻게 목소리가 겹치지 않도록작업하나요.
그런 게 약간 있지 않나요. 친한 사람과 있을 때의 나, 남자친구와 있을 때의 나, 직장인과 있을 때의 나, 모두 다르잖아요. 극중 유은재(박혜수)는 제가 20대 초반 서울에 갓 와서 ‘서울역이 어디냐고 묻던 시절,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소심하던 모습을 닮은 거 같아요. 기분 나쁠 때는 강이나 같고, 술 한잔 들어가면 송지원(박은빈) 같고, 그런 나를 다 찾아내서 극대화하는 거죠. ‘이렇다면 어떻게 할까‘라고요.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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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당신 누구야?!"
"아, 여동생입니다!" - P181

하지만 소타씨는 한마디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 - P186

보이지 않는 미미즈가 도쿄 상공에 퍼질, 그 무렵. 금조학교 수업과 회사 업무를 마치고 해방된 기분의 사람들이라이스해 저무는 거리를 오가고 있었다. - P197

"스즈메!•
갑자기,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P200

몸에 남은 모든 힘을 다해 요석을 미미즈에 꽂았다. - P206

멀리 작은 빛이 있다. 내가 있는 넓은 공긴지 통로가 나 있고 그 하나 안에 옅은 파란색으로 빛나는 빛이있다. - P214

새끼 고양이의 부드러운 몸은 너무나 작고 연약하다. 이제조금만 더 힘을 주면 틀림없이 온몸의 뼈가 우두둑 부러질 것이다. 다이진의 입에서 냥 냥 하는 가녀린 비명이 흘러나왔다.
어린애의 목소리가 고통스러운 소리를 냈다. - P218

・고양이가 말을 했어?!"
세리자와 씨와 타마키 이모가 내 양옆에서 나란히 소리쳤다. - P246

내가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빠졌을 무렵 소타 씨는 꿈을꾸고 있었다. 그것은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소타 씨 본인조차 잠에서 깨면 기억하지 못할, 무엇과도 이어지지 않을 고독한 꿈이었다. - P154

목소리가 사라진다.
몸이 사라진다.
기억이 사라진다.
춥다. 춥다. 춥다. 춥다그리고 마지막 실이 뚝 끊어진다. - P156

"너, 도대체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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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목경이 카페에서 남의 이야기를 엿듣는 부류는 아니었다.
그러나 누구나 만나곤 한다. 누가 듣거나 말거나 목청껏 말하는무신경함을 넘어 카페의 모든 사람이 자기 말을 들어야 한다는듯 심하게 거들먹대는 사람을 - P9

"도와주세요. 물건을 저에게 올려주세요." - P13

"커서 크게 되실 아가씨네!" - P23

푹 꺼진 마른 도랑에 남자 둘이 있었다. 또
"하이라이트를 놓치셨네!" - P25

"여성분이 충격을 받으셨나보네요."
"분은 무슨." - P29

"안녕, 삼촌 해봐, 삼촌" - P28

① 할 수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음(불가능 - 무의)② 할 순 있지만 하기 싫음(가능-무의)③ 할 수 있으니 해야 함(가능 - 유의) - P55

그들은 그대로 탕 안에 있었다. 수증기가 밀려왔다. 고모와 언니는 (주)둥지협동조합과 함께 다시 흐려졌다. - P43

학교 음악 시간에 <메기의 추억>을 부르면 늘 같은 대목에서궁금증이 일었다.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 P63

"뭐요.
챔바가 나를 보았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알고 싶어요?"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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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모습에 놀란 아버지도 말을 잃었다.
"누구냐고! 말을 허랑게."
노인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 P220

"숭게둔 아들인갑제. 아부지라잖애."
고시랑거리는 노인들을 노려보며 학수가 다시 소리쳤다. - P221

"아부지가 집에서 술 잡숫는 거슬그날 첨 봤그마. 참말로 좋아허시대이." - P224

"아이고 좋겄소. 당신이 일등이라."
"왜 나가 일등인 중 안가?"
"당신이 만날 놀아줄게 글지다." - P230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채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 있네 - P232

"울 엄마,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한 인텔리여요. 나랑은다르당게요."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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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전기실."
"전략기획실?"
미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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