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없는 과거지사들을 가지런히 빗질하는 오후 - P69

허기는 식욕이 아니고 누차 헷갈렸던 것들을 처음부터다시 헷갈려 하는끈기로운 어리석음을 - P69

얼음 보리차를 한 잔 마시고 젓가락을 오른편에 나란히 놓는다 - P72

테이블에 박혀 있는 옹이와 눈 맞추기해가 질 때에 여느 사물들처럼 황금빛 테두리를 갖기 - P73

천사의 날개도 가까이에서 보면우악스러운 뼈가 강인하게 골격을 만들고 - P77

아무것도 쓰지 않은 날에낯빛과햇빛과오후와친구와거의 모든 것을얻을 때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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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거짓말을 지우러느릿느릿 밤이 찾아온다 - P83

그런 인사말 같은 것들이나를 추월해서 앞서가버릴 때까지속도를 늦춥니다 - P85

고마우나 달갑지 않은, 달지만 뱉고 싶은, 소중하되 떨치고 싶은 - P85

당신은 잘돼야 해요 당신이 잘돼야 해요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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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갤러거에게,
아울러 존 가드너를 추억하며

그날 저녁, TV를 보다가 내가 우리도 뭘 좀 가져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프랜에게 물었다. - P13

"우리 달달한 과자를 가져가자." 내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프랜말했다. "아니다. 뭘 가져가든 난 신경 안쓸래. 이건 당신 체면치레니까. 법석 떨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러면 난 안 갈 거야. 라즈베리 커피링을 만들 수는 있어. 아니면 컵케이크나."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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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불운한 일들에 대해 자주 생각하곤 했다. 이를테면 중앙차선을 사이에 두고 마주 오던 자동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정면으로 돌진해온다거나, 아파트를 나서는데 이십삼층에서 실수로 떨어뜨린 고무나무 화분에 머리를 맞는다거나 하는 일들에 대해. 그것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오랜 습관 같은 것이었는데 일부러 그만두려 하지는 않았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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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평소에는 지극히 엄격하던 어머니의 신경 발작을두 번이나 직접 보아서인지, 그는 내심 조용히 긴장하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아주 가끔 손님이 가격에 대해 불만을 표하거나
‘에이스 일회용 반창고나 아이스팩의 품질에 대해 불평이라도하면 헨리는 할 수 있는 한 성의를 다했다. - P11

헨리 키터리지는 오랫동안 이웃 마을에서 약사로 일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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