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1년 전 아니었어?"
사라는 내 옆 소파에 앉아 있었다. - P41

누가 저렇게 총을 쏠까, 오렌지 주스 한 병을 두고? 누가 저렇게 아이한테 총을 쏠까? - P40

사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입술이 뻣뻣하게 굳었다. - P41

심장이 어찌나 세게 쿵쾅 뛰는지 누가 들을까 봐 겁이 났다.
다행히 아무도 듣지 못했다. 나는 딸깍 걸쇠를 열고 뚜껑을 들어 올렸다. - P43

내가 아빠한테 이 총을 가져다준다면? - P47

"그게 우리한테 너란다. 좀 더 나은 기회." - P49

사라가 미처 뭘 묻기도 전에 나는 사라를 지나쳐 가방을 내방문 뒤에 내려놓고 부엌으로 갔다. 안전하다. 지금으로서는. - P53

그 과정에서 아이디어는 단단한 이야기로 바뀌어 갔습니다.
온 도시가 분노로 들끓던 한밤중에 자기 아버지를 보호하려 총을 가져다주고 싶어 하는 소년.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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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구매 행동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고객과 상호작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입니다. 여태까지 매장의 체험은 매장을 나서는 순간에 끝나버렸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에는 방문 전에 검색한 정보나 매장에서 사지 않았던 제품 및 매장에서의 경험이 고객이 매장을 떠난 후에도 계속 살아 있어야 합니다." - P24

"자신에게 딱 맞는 화장품을 고를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디지털을 이용해 고객에게 개인 맞춤 미용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해졌습니다. 디지털화를 포함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면서정보를 발신하는 장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 P28

츄스베이스시부야는 판매가 아닌 제품과의 접점을 만드는 곳입니다. 20~30대를 타깃 고객으로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츄스베이스시부야는 오픈부터 약 1개월간 전혀 광고비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대들이 SNS에 방문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이 게시물을 본 젊은이들이매장을 방문하고 다시 SNS에 올리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 P65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커머스만으로는 부족하다든가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고객의 의견도 많았습니다. 오프라인 매장과 당사가 가지는 접객 노하우,
이 2가지의 강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를 모색해온 결과 이러한 형태의 매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매장의 존재 목적으로서 이러한 쇼루밍이 고객에게 받아들여질 것인지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_히로사와 겐타,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경영전략본부 DX추진부 디지털사업개발 담당자, 마이비(mynavi) 인터뷰아스미세는 3개월 단위로 상품을 교체합니다. 이는 고객들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를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주기별로 테마를 정해 브랜드와 제품을 큐레이션합니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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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이 되지 않았다. 각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불통의 두 사람은 왜 부동산이라는단어로 연결되어 있을까? 부모님의 비밀을 밝혀낸 것만 같아 심장이 두근거렸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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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우는 입이 일그러지고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후원자의 명단이 끝없이 나열될때, 팝콘이 되지 못한 옥수수 알갱이가 몇 알 담긴 커다랗고 텅 빈 종이컵을 옆구리에 낄 때. - P78

목적에 맞게 가공된 얘기를 해야지.
간신히 거짓말만 모면해야지.
진심을 다해 진심을 감추고서대화에 임하는 사람의 진심을모르는 척해줘야지. - P80

따가운거짓말을 지우러느릿느릿 밤이 찾아온다 - P83

마지막 숙소에 도착합니다여행 가방을 열어 아껴온 햇반을 끓는 물에 담급니다아껴온 도시락김을 식탁 위에 꺼냅니다젖은 신발과 양말을 라디에이터에 걸쳐둡니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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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엄마와 함께 침대에 누워 바라본 보름달은 평소보다 훨씬 밝아 보였고, 달빛이 비추는 집 안 풍경은 낯설었다. 그날은 우리 집이 망한 날이었다. - P9

90년대는 ‘중산층‘이라는 키워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88 서울올림픽 이후 살림 수준이 나아지면서 스스로 중산층이라 인식하는 시민의 비율이 60%에서 많게는 80%까지 되었다.
1991년 KBS 수목 드라마 <우리는 중산층>과 MBC 아침 드라마 <말로만 중산층>이 인기를 끌었다. 너도나도 ‘중산층‘인 시대였다. 서울역사박물관에는 80년대 중산층 아파트가 재현되어 있을정도이니 그만큼 ‘중산층‘이라는 개념은 경제적 지표를 넘어선 하나의 시대적 표상이나 다름없었다. - P13

이쯤 되면 우리 가족은 중산층이 아니라 상류층에 가까웠던 것 같다. - P26

아직 워커힐아파트에 사는 것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은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동질감을 느꼈다. 집에서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기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워커힐호텔에 기분전환을 하러 갈 수 있었다. 어떤 날은 워커힐호텔 로비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또 어떤 날은 워커힐호텔 뷔페에 갔다. 호텔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 P28

학원 수를 점점 줄여나갔고, 내가 매년 받는 상장 수도 점점 줄어들었다. - P40

몇 주 동안 그렇게 일을 나가는가 싶더니 어느 날은 일을 그만두었다고 하고, 다시 일을 나간다고 하는 상황이 한동안 반복되었다. 엄마는 내가 스무 살이 넘어서야강남 아파트에 베이비시터 일을 나갔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온 사람이 노동을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도 고되었겠지만, 아파트로 돌아가리라는희망으로 버티는 사람이 아파트로 출퇴근하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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