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어요."
든든한 조언이었지만 마호는 사소한 단어가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나와 다르게라니, 할머니는 앞으로의 인생을 예측할수 없다는 말이에요?"
+9N
"그도 그럴 게 내일 덜컥 저세상에 갈지도 모르잖니." - P143

"나는 마음가짐도 아저씨야.‘
누가 뭐라든 이제 곧 마흔이라며 재차중얼댄다. - P157

집에 돌아가면 거의 매일 집밥을 먹는다. 쌀은 사야 하지만(쌀농가에서 아르바이트하면 받을 때도 있다), 빵집에서 식빵 테두리 한 봉지를 30엔에 사고, 채소는 직접 기르고, 생선은 저렴할때 많이 사서 말리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오면 그야말로 소규모 ‘청경우독의 세계다. 아니면 ‘고등유민**? 자신이 그다지 ‘고등‘은 아니지만. - P1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함을 만든다면요? 글쎄… 맏딸, 맏며느리, 총무, 요양보호사, 한식조리사, 베스트 드라이버?
(웃음) 그냥 자원활동가요. 봉사는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거든요.

일을 주제로 이야기하자고 했을 때 처음엔 무슨 할 말이 있을까 싶었어요. 우리 때는 여성이 하는일을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았고, 밖에서 사냥을 해와야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일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그래도 내가 집에 있음으로써 가족들이 다 편한 거라고 생각은 했어요. 나 그냥노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아들이 출장 갔다 집에 와서 내가 지어준 밥 먹으면서 "와 이거지. 이거야. 몸이 녹는다" 그래요.

분석 결과 필수노동자의 67.4%는 여성, 32.6%는 남성이었다. 배달원과 자동차 운전원을 제외한모든 직업에서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직업은 가사 및 육아 도우미(98.2%)였고 간호사(94.7%),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93.8%), 보건의료 관련 종사자(91.4%) 순이었다. 고령층 여성의 비중은 특히 두드러졌다. 전체 필수노동자를 연령대별로 줄 세웠을 때 50대 여성(16.2%), 60대 여성(15.7%), 40대 여성(11.2%), 70대 이상 여성(10.2%)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필수노동은 여성들이, 고령층 여성들이 떠받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니, 샬럿 그리고 알렉스에게

며칠 전 밤에 오스틴 인근 웨스트레이크힐스에서 열린 파티에서 바람을 쐬려고 밖으로 나갔다가 뒷마당 야외 화로 주위에 둘러앉아 담배를 피우는 옛친구들을 발견했다. - P9

"줄리" 나는 말했다. "내가 널 마지막으로 본 지칠년가까이 됐을걸." - P11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로라가 소파에서 잠들어 있었다. 돌 - P15

"아니." 나는 대답했다.
"정말?"로라는 말했다. "당연히 이야기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슬픈 일이야." - P19

. 너 어디로 간 거야? - P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져가면 잘 살릴 자신은 있는데 말이죠."
쪼그려앉은 그가 조심스레 모종을 만졌다. - P71

야스오가 ‘할머니를 몹시 따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돈은 없지만 할머니가 정원을 소중히 여기셨으니 최소한 깔끔하게 관리하고 싶어서요."
고토코는 그 말에 완전히 마음의 문을 열었다. - P75

"저세상에 가져갈 수 없으니 써버리자"와 "돈은 아무리 많아도 불안하니 절약해야지"라는 상반된 말을 같은 입으로 내뱉는게 노인들이다. - P79

도모코에게 5천 엔을 받은 일이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뻤다. 아직 자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순수하게 기뻤다. - P88

음식점 점원, 가사대행, 아동보육보조원, 시설경비원, 맨션관리인, 간병인, 빌딩 청소, 병원조리사, 학교급식조리사, 정원사,
주차장관리인, 보육보조원, 조리업무보조…………인터넷으로 잠깐 찾아봤는데도 예순다섯 살 이상을 모집하는일이 이렇게나 많았어요.
도쿄에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지원센터도 있고, 직업상담도 잘 갖춰져 있다고 들었어요.
한번 가보시는 건 어때요?
응원할게요. - P93

마호가 집에 한번 왔다 하면 점심은 물론이고 이른 저녁밥까지 먹는데다 남편 몫으로 반찬까지 챙겨간다. 냉장고 속 반찬들을 포함해 미리 사둔 과일이나 채소, 백중날과 연말에 선물로 들어온 음식까지 남김없이 쓸어간다. - P99

"약간 과장일지 모르지만, 그 혼란했던 시기에 가계부를 쓰려고 한 주부들, 다시 말하면 그걸 할 수 있을 정도로 교양과 의지가 있었던 주부들이 전후 일본의 경제 회복을 뒷받침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 보통 일본의 경제 회복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들 말하지만 나는 멋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 P105

추후 확인 메시지를 송부합니다. 24시간이 경과한 뒤에도 메시지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 P114

하지만 이번 달에는 좀더 벌고 싶었다. 다음주에 단기대학 시절 친구들과 만나 오모테산도의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식사는 3800엔이지만 음료와 서비스료를 추가하면더 들 것이다. - P1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한하다는 느낌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것을 하찮게 여기게만든다. 왜냐하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대상들만이 그 놀라운 미지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우리의 관심과 열정을 자극할 수있기 때문이다. - P21

우리는 무한성을 종종 혼돈으로 여긴다. 왜냐하면 무한성은우리에게 어떤 인지적 틀이나 구조를 적용할 기회를 주지 않기때문이다. 그래서 무한대의 지도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무한성은 또한 나름의 고유한 척도로 인간을 배척한다. - P21

정보를 검색하다 보면 나는 종종 거대한 데이터의 바닷속을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그 데이터들은 이미 스스로 형성되고 스스로 논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정보검색 활동을 ‘서핑‘이라는 동사로 맨 처음 표현한 사람은 천재임에 틀림없다. - P21

지금 우리 곁에 출현한 새로운 세대는 작금의 새로운 상황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선택이란 "아니, 아니, 아니."라고말하는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는 법을 훈련하고 있다. 나는 이것도 포기하고 저것도 포기할래. 이것도 자제하고 저것도 자제해야지. 필요 없어. 안 해. 갖고 싶지 않아. 단념할게. - P24

monad, 라이프니츠의 철학 용어 넓이나 형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무엇으로도 나눌 수 없는 궁극적인 실체를 일컫는다. - P26

오늘날 손주와 조부모의 거리는 뉴욕과 산도미에시에 거주하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보다 훨씬 멀다. 증조부모와 증손주 사이의 거리를 표현하려면 혹시 행성 간의 거리를 언급해야 하지않을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