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인사하소. 자네도 소성철선상님알제? 그냥반장남이시네. 밤차 타고 왔는디 얼릉 가봐야 헌다고 혀서일찍 왔네." - P185

"사촌들헌티 상주 서달라고 부탁해봤능가? 자네 혼차서도 어련히 잘허겄제만 그래도 그 사람들 맴을 모릉게넌지시 떠보소. 아매 좋아라 헐 것이네." - P95

등짝을 문지르던 작은언니가 황급히 말을 돌렸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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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문을 닫는 순간 몇 시간 후 시원한 술을 마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듯이, 신나서 술잔에 술을 따르는 순간 다음 날 숙취로 머리가 지끈지끈할 가능성이 열리듯이, 문을 닫으면 저편 어딘가의 다른 문이 항상 열린다. 완전히 ‘닫는다‘는 인생에 잘 없다. - P66

"음… 그럼 밖에서는 말고, 집에 가서 딱 1시까지만 마시는 건 어때?"
"그, 그럴까?!" - P71

한없이 느려지는 걸음으로 느적느적 걸으면서 우리는 영화 이야기를 하고, 술을 마시고, 팩 소주를 이야기하고, 술을 마시고, 동네의 밤 풍경을 이야기하고, 술을 마시고, 웃음을 터뜨리다가, 터뜨리다가, 또 터뜨렸다네. - P74

역시 ‘오늘의 술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건 그나마도 ‘어제 마신 술’밖에 없다. - P72

"야, 그 정도면 됐어. 사실 욕이란 게 연습한다고 늘겠냐, 술 마신다고 늘겠냐. 그냥 사는 게 씨발스러우면1. 그러면 저절로 잘돼." - P86

"한 장만 먹으면 막걸리 남잖아요. 한 병엔 두 장이지."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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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중에 오는 것은 무엇일까? - P93

태초에 화재는 없었네 홍수만 있었네 - P77

꿈의 집도-현실의 집도 가질 수 없다 - P66

올랜도, 우리가 모든 슬픔보다 더 오래 살아남았다 - P43

사라지고 꺼지는 것들로잠시 환해지는 관념의 모서리

물 위로 떨어지는 눈송이나눈 덮인 마당에 떨어지는 담뱃불 같은 것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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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잡아먹는 것은 자연뿐이다 - P81

앞으로 걸으려던 발자국들이 미숙한 아이로 남은이 저녁 - P95

빛의 향기만이 멈추어 섰는데 - P73

독 든 우뭇가사리의 봄빛으로 떠올랐네 - P48

누가 오렌지 화분을 들고 왔어! 장례식에 이토록잔인한 황금빛 우물을? 우리는 항의했다D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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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 하의 상은 되겠다." - P31

작은아버지는 평생 형이라는 고삐에 묶인 소였다. 그 고삐가풀렸다. 이제 작은아버지는 어떻게 살까? 작은아버지는지금쯤 빈속에 깡소주를 들이붓고 있을 것이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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