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이런 대화의 방향을 바꾸어 내게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법을 익혔다. 그래서 이런 말이더 나오지 않고, 다른 말들에 달라붙지 않고, 잔여물을만들지 않을 수 있도록. - P245

작가 발레리 마틴(Valerie Martin)은 기질에는 세 가지가있다고 말했다. 좋은 기질, 나쁜 기질, 그리고 작가의 기질. 이 단순한 문장을 기억하는 건, 작가 기질 혹은 예술가 성향이 특정성격들의 융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 특성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섬세한 장치 전체가 결국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 P249

글을 쓰는 삶에는 위험이 가득하다. 기꺼이 다시 또다시 처절히 실패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되는 창작의 위험이 있고,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위험도 있다. - P250

어머니와 나의 평생에 걸친 싸움이 언제 시작했는지는모르겠지만, 끝난 순간은 안다. 어느 아름다운 늦봄의저녁, 현관진입로에 차를 댄 나는 현관 앞 포치에 서서핸드폰을 들고 있던 마이클을 보았다. 차창을 내리자 그가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을알아차렸다. - P254

마음속 풀리지 않는 문제들과 더불어. 어느 날 우리도세상을 떠난다는 걸 안다. 이 결정권이 찰나만 유효하다는 것. 이 결정권이 실은 결정권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이것이 우리가 가진 전부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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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이 후쿠다에게 물었다.
"몇 년 전부터 한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일본말을 할 줄 아는걸 보니까 제가 찾는 사람이 거의 맞는 것 같습니다." - P169

목이 마른지 그는 잠시 이야기를 멈추고 물을 마셨다. 그러더니물잔을 내려놓고 옆에 놓인 위스키잔을 들어 향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셨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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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책 읽기를 좋아한다. - P41

겨울이었다. 하얗고 탐스러운 눈송이가 가로등 아래로 흩날렸다. - P45

나는 그것을 몇 분간 바라보았다. 맞지 않았다. 한 단어를 더했다. - P49

종이를 구기고 뭉쳐 바닥에 버렸다. 물을 끓였다. 밖을 보니 비가 그쳤다. 창틀에서 비둘기가 구구거렸다. 몸을 부풀리고 앞뒤로행진하더니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를테면, 새처럼 자유롭게 타자기에 다른 종이를 끼워넣고 글자를 쳤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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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요?"
"일어나, 리언!" - P23

로마스는 돌연 의식을 잃었다. - P33

모든 과정이 다 부적절했고, 이질적이었다. 트가토이의 어떤 면이 나에게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못했건만. - P35

"그 뒤로 도망치기 시작했구나. 그렇지?" - P39

"대신 우리를 쓰죠‘ - P45

"오늘 밤에 누군가에게 해야만 해." - P49

"뭡니까? 그들에게 뭘 하는 겁니까?" 앨런이 물었다. - P81

앨런은 의심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고, 다시 비어트리스를보았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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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정 싸움인가?" "삼각관계네." "호스트와 손님이겠지." - P245

한참 내 눈을 바라본 후 세리자와 씨는 포기한 듯 숨을 내쉬었다. 사이드브레이크를 올리면서 툭 내뱉었다.
"이거 원, 오늘 안으로는 못 돌아오겠네." - P247

갑자기 신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당황했는지 세리자와씨는 어정쩡하게 대답했다. 그런데 타마키 이모는 개의치 않고 계속 말했다. - P251

「찾는 게 뭐죠…………? 찾기 어려운 건가요?」세리자와 씨의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다 옛날 가요였다. - P261

"사람의 힘으로 원래 자리에 되돌려줘." - P281

내 엄마는 끝내 마지막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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