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찾아 그곳에서 일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사실 변화는 매우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법이 엄격하게시행되지 않아서 프랑스인 대다수는 아직 큰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치는 우리 모두가 가야 할 방향으로의 첫걸음이다. - P305

"당신이 자동차 엔진에 샴푸를 넣는다면엔진이 고장 났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서구 전역에서는 "인간의 연료로 쓰던 것과는 매우 동떨어진"
물질을 매일 자기 몸에 밀어 넣고 있다. - P308

뇌는 음식 섭취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 P311

그러나 이 실험은 규모가 작았다. 그래서 연구팀은 후속 실험을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아이들 100명을 데려다가 똑같은 수험을 하며 5주간 변화를 관찰했다. 이번에도 제거 식단을 고수한아이들의 집중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절반 이상이 극적인 개선을한음기어경험했다. - P315

2005년과 2012년 사이에 바르바라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물질들을 검사했다. 바르바라의 팀이 더 많은 물질을검사할수록 현재의 환경 때문에 내분비계가 엉망이 되고 있다는증거도 더 많이 쌓였다. 그는 오늘날 모든 아이들이 "유독성 물질범벅에 오염된 채로 태어난다고 경고했다. - P329

성인의 집중력 문제에 관해 사람들은 보통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선뜻 인정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똑같은 문제를 겪을 때,
지난 20년간 우리는 지나치게 단순한 이야기에 이끌렸다.
바로 아이들의 집중력 문제가 주로 생물학적 장애의 결과라는 것이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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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걸어야 할까. 못에 걸어도 도무지 걸리지 않는 무엇과 걸면 못이 떨어져나가는 무게를 가진 무엇 중에서. - P101

낮에 들었던 말은집에 오면서 다 흘리고 왔다 - P103

지킨다는 건자라고 싶은 나무의 심정을 갖는 것 - P105

이번 여름은 정말 미쳤어여름이 미쳤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 P107

영혼은 그림자보다 흐리고영혼은 생활이 없고영혼은 떠도는 것에 지쳤다영혼은 다정한 말이 듣고 싶다영혼은 무너지는 집 아래 깔린 나무의 몸통영혼은 자라서영혼은 벗어날 수 있는 곳영혼은 찢고 부서지고 아물면서영혼은 있다 - P110

무서운 것 앞에서 펼서 하는 것편지한 번쯤 무섭다고 말해본 저녁빛은 두 사람의 몫만큼 밝고한 사람의 몫만큼 어두웠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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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깔깔깔자지러지게 웃더니 내가 신을 원망할 때도이렇게 했다고, 터널을 나가면서 말했다. - P130

sans couleur. 프랑스어로 무채색. ‘색 couleur‘이라는 명사에
‘없음‘을 뜻하는 전치사sans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말이 말은 자세히 보면 참 이상한데 직역하면 ‘없는 색‘이라는 뜻처럼 보인다. - P126

바크티: MJ, 나는 많이 노력했어. 그런데 이 대학에서 한국인친구를 거의 사귀지 못했다. 아마 내가 우즈베키스탄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다. 백인들은 매우 빠르게 친구를 사귄다. 모든 것은 외면 surface 즉, 살skin 이 문제다. - P127

그렇게 우리는 가혹한 환경에서도기어코 뜨거운 환대의 장소를 만들어 벌거벗고 나란히 걸터앉는다. 안부를 묻고 땀 흘리며 맑게 웃는다. - P125

그러고서 이 부부는 식당에 가면 식탁 밑으로 자꾸만 손을 숨긴다. 흉하다고, 남들보기에 불쾌하다고, 무릎 위에 단정하게 손을 숨긴다. - P123

너는 몰라도 그건 분명 네 목소리였어. 엄마는 알아. 엄마니까 엄마는 들려 네 시에서도 간혹 그 목소리가 들려 시 같은 거나는 잘 모르지만 그건 엄마만이 들을 수 있는 네 목소리야. 그때삼킨 성체가 얼마나 가벼웠는지 얼마나 작고 둥글고 소중했는지아무튼 그거 삼키길 참 잘했지? 내 성격답게 통째로 냉큼 받아 삼켰지. - P139

겨울을 이기고 자란 게 양의 기운이 많아요. - P144

인간의 이야기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인간의 위대함이나 찬란한 지성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동물들의 등 덕분이다. 우리의모든 지식과 문화와 전설과 상상은 타인의 살결에 빚진 거라는사실, 양피지, 이름부터 꿈같은 종이. 손을 대면 울음소리가 들리는 종이, 순한 동물의 살결이 책이 되었다니. 거위의 깃털을 산채로 뜯어서 속을 채우고 산다니. 이런 생각을 하며 세상을 보고있으면 시와 소설과 악보와 그림이 달리 보인다. 우리는 언제나죽음에 빚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제대로 읽고 쓰고 들으며 살아야 한다. - P161

그러니까 시는 연근의 구멍이 아닐까. 일상에 뚫린 놀라운 구멍, 골다공증에 걸린 할머니의 무게가 아닐까. 그러니까 시는 대나무뿌리를 볶아서 중국인들이 먹는다는 사실에 있고, 쌀알이밥이 된다는 마법에도 있고, 또한 고양이의 수염이나 침엽수라는 뾰족뾰족한 잎이 존재한다는 사실 속에도 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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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와 정사를 나누는 것과 함께 잔다는 것은 서로 다를 뿐 아니라 거의 상충되는 두 가지 열정이라고. 사랑은 정사를 나누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이 욕망은 수많은 여자에게 적용된다.) 동반 수면의 욕망으로 발현되는 것이다.(이 욕망은 오로지 한 여자에게만 관련된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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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냉장고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앞서 소개한 냉장고에는 빠뜨린 칸이 하나 있다.
냉동고 가장 위쪽 한 칸. 여기에는 각종 레토르트 떡볶이가 차곡차곡 얼어 있다. 제조회사는 달라도 늘 떡볶이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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