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걸어야 할까. 못에 걸어도 도무지 걸리지 않는 무엇과 걸면 못이 떨어져나가는 무게를 가진 무엇 중에서. - P101

낮에 들었던 말은집에 오면서 다 흘리고 왔다 - P103

지킨다는 건자라고 싶은 나무의 심정을 갖는 것 - P105

이번 여름은 정말 미쳤어여름이 미쳤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 P107

영혼은 그림자보다 흐리고영혼은 생활이 없고영혼은 떠도는 것에 지쳤다영혼은 다정한 말이 듣고 싶다영혼은 무너지는 집 아래 깔린 나무의 몸통영혼은 자라서영혼은 벗어날 수 있는 곳영혼은 찢고 부서지고 아물면서영혼은 있다 - P110

무서운 것 앞에서 펼서 하는 것편지한 번쯤 무섭다고 말해본 저녁빛은 두 사람의 몫만큼 밝고한 사람의 몫만큼 어두웠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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