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을 내어준다는 건 결국 이런 걸까. 때론 신기하고때론 귀찮고 부담이 되지만, 놀랍고 재미있는 일. - P38

나무가 지금까지도 열중해서 노력하는 동작이 있다.
바로 제자리 뛰기다. 두 발을 모아서 제자리에서 점프해보는 것. 처음엔 내가 손을 잡고 도와줘도 잘되지 않았다. - P53

구름과 모름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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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아이를 ‘나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나무의 이름엔 내 성이 들어가 있다. 수안, 나무의 이름 뜻을 풀면 ‘편안한 수유나무‘라는 뜻이 된다. ‘빼어나다‘와같이 흔히 쓰는 뜻으로 짓지 않고 ‘나무‘라는 뜻을 넣은 것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일 같다. 선물 같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 P7

나는 이 꿀이 보이는 살도 붓기처럼 빠지게 해주면 좋겠다는, 이상한 희망회로를 돌리며 꿀차를 탔다. 하루에 한번이 아니라, 두세번은 꿀차를 마시는 것 같다. - P25

창문이 있어도, 밖을 보려고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그러나 보려고 하면, 좋아하는 것이보이기도 한다는 것을. - P28

좋아하는 것에 이름을 지어주는 일은 내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이름을 부를 때마다 함께하는 시간. - P29

수업에 가서 함께 읽으려고 했던 시를 다시 보았는데,
뭔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았다. 지금 필요한 시가 무엇인지생각했다. 고민을 하다가 이근화 시인의 「소울 메이트」 「우리들의 진화, 문학과지성사 2009 라는 시를 가져갔다. "우리는 이 세계가 좋아서/골목에 서서 비를 맞는다/젖을 줄 알면서/옷
‘나무눈이 하나 없네?"
을 다 챙겨 입고"라는 구절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 P32

그렇지만 사람을 살리려는 사람들,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비통해하는 사람들을 더 믿는다는 글을 우연히 읽고 긴장이 한결 풀어지고 몸을 일으킬 수 있게 되었던 것처럼. - P33

내가 오래전 「한 사람이 있는 정오」 「온」, 창비 2017 라는 시에 쓴 구절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기 때문에그럴 수는 없었다. "어항 속 물고기에게도 숨을 곳이 필요"
하니까. - P37

나는 함께 산다는 감각 속에서, 수초가 천천히잎을 키우듯 가본 적 없던 방향으로 이토록 계속해서 자라는 중이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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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에 태어난 테레사들은 자신들의 열렬한 영혼에 지식으로 작용할 일관된 사회적 믿음과 규율을 찾을 수 없었다. 그네들의 열정은 막연한 이상에 이끌리거나 여자들의 평범한 갈망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전자는 방종하다는 비난을 받았고, 후자는 일탈이라고 매도되었다.접기

현명한 후커가 가련하게 실수를 저질러 결혼하지 않도록 구해 줄 수 있는 시절에 자신이 태어났더라면 틀림없이 그를 받아들였을 거라고 믿었다. 혹은 실명한 존 밀턴이나 다른 위대한 남자를 받아들였을 테고, 그들의 기묘한 습성을 참아 내며 영광스럽고 성스러운 일로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잘 모르겠다고 말할 때도 "네, 그렇고말고요!"라고 대답하는 상냥하고 잘생긴 남작 같은 사람은 감동을 주는 애인이 될 수 없다. 참으로 기쁜 결혼이란 아버지 같은 남편이 아내가 원한다면 히브리어도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일상적인 것이 가장 위대한 것일 테니까. 파스칼과 결혼하는 것과 같겠지. 위대한 사람들이 진실을 보아 온 빛으로 나도 진실을 보게 될 거야. 그러면 내가 나이 들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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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필수 준비물은 물, 깔개, 보조배터리, 여행용 휴지다. 그리고 나는 집회장 앰프의 굉음을 못 견디기 때문에 귀마개도 언제나 준비해가지고 간다(앰프 굉음을 계속 들으면 난청 생길 수 있다). 귀마개는3M 주황색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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