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후커가 가련하게 실수를 저질러 결혼하지 않도록 구해 줄 수 있는 시절에 자신이 태어났더라면 틀림없이 그를 받아들였을 거라고 믿었다. 혹은 실명한 존 밀턴이나 다른 위대한 남자를 받아들였을 테고, 그들의 기묘한 습성을 참아 내며 영광스럽고 성스러운 일로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잘 모르겠다고 말할 때도 "네, 그렇고말고요!"라고 대답하는 상냥하고 잘생긴 남작 같은 사람은 감동을 주는 애인이 될 수 없다. 참으로 기쁜 결혼이란 아버지 같은 남편이 아내가 원한다면 히브리어도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