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코스타브라바"의 언덕에 위치한 작은 도시였다. - P57

방 안에서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이틀•전에 만났던 젊은 남자들 중 한 명이 문을 열고 주연을 들여보내주었다. - P58

그들이 이틀 전에 주연에게 말했지만 지금은 언급하지않은 사실은 다음과 같았다. 니콜라이 코마로프는 주연의아들이기도 했다. - P63

주연은 계와 탁에게 할 질문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꺼내려 할 때마다 사라져버렸다. 마치 줄을 놓쳐버린 연을붙잡으려 애를 쓰는 기분이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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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숨겨온적도 없고, 숨겨지지도 않는 이기적이고 까탈스러운 성격을 알마에게 거리낌 없이 보이면서도 자신을 다시 한번 뒤흔들어주길 기다리고 땀에 젖은 손을 뻗어 그녀를 찾는 레이놀즈의 모습이 사랑이 아니라면 뭐가 사랑일까. - P144

요리는 내가 맛보고 느낀 것을 공유하는 물질적 텔레파시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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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리에게마이클 콜리어에게러셀 페로(1967~2019)에게

그리고 해안에 서서 바다를 내다볼 때면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걸영원히 기억하기 위하여-루이스 사가스티

‘보‘라고 불리는 보선은 뉴욕시에서 십이 년을 보내는동안 퀸스에 있던 어느 무역 회사의 나쁜 일에 말려들었다. 알고 보니 그 회사는 장물을 거래하고 있었고, 회사트럭을 운전하던 보는 결국 어느 해 겨울 맨해튼과 뉴저지를 잇는 다리 위에서 붙잡히고 말았다. - P13

로저는 위쪽 침대를 썼다. 로저는 키가 크고 덩치가 육중해서 그가 몸을 움직일 때면 매트리스가 조금 꺼졌다.
매트리스 천은 모래색이었다. 밤이면 보는 쉬지 않고 모습을 바꾸는 사막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상상했다. - P17

보는 자신이 결국에는 퀸스를, 어쩌면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십팔 년 동안 살았던 한국까지도 그리워하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는 동안 그곳들은그가 떠올리려 애쓰는 얼굴들처럼 멀어졌다. 마치 그가한때 살았던 그 장소들이 다른 누군가의 고향이었던 것같았다. - P19

현관문은 조금 열려 있었다. "바람 때문에 그런 거야."
노인이 말했다. 노인이 문을 좀 더 밀어 열자 오후의 빛이호를 그리며 마루를 가로질렀고, 그들 셋은 안으로 들어갔다. 개가 벽난로 옆 먼지 쌓인 소파 위로 뛰어올랐다 - P24

카지노는 교도소와는 달리 조명이 어렴풋했지만, 창문이 없는 건 교도소와 마찬가지였다. 시계도 없어서 몇 시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 P29

"나쁜 놈들은 나가고 좋은 친구들이 들어오는군." 찰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덧붙였다. "그 붕대는 가능하면 오랫동안 하고 있어. 아주 그럴싸해 보이니까." - P35

"종이비행기 때문에 그 난리를 피웠구나." 해리가 말했다. - P47

카로는 보의 이름인 ‘보선‘이 영어로는 배 위의 사병들과장비를 책임지는 갑판 장교를 뜻한다고 설명해주었다. - P49

보는 카로에게 하고 싶은 질문들을 계속 더 떠올렸다.
그리고 그가 거기 달빛 속에, 카로의 곁에 긴장을 풀고 가볍게 서 있는 동안, 공기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났고, 바람이 불었고, 그는 갑자기 자신이 아주 먼 길을 왔으며 무언가 굉장한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리라는 걸, 오늘 밤이나 내일은 아닐지 몰라도 머지않아 일어나리라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는 거기에 집중했다. 그들이 밤의 마지막 시간 내내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그 느낌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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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피자와 도시락을 든 미도가 관장 흉내를 내며 들어온다. 미도를 알아본 부원들이 반갑게 달려간다. 얼굴이환해지는 주인. 피식 웃는 대한. - P59

씩 웃으며 먼저 걸어가는 미도. 주인이 그런 미도를 가만히 보다 쫓아가 팔짱을 낀다. 꼭 붙어서 한 몸처럼 가는 두사람. 가로등 너머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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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웃으며 네일을 감추는 송 선생. 태선, 차갑게 웃으며다시 교구를 정리한다. - P58

작은 파츠를 붙인 송 선생의 네일 아트를 가리키는 태선.
송선생, 당황한다. - P57

다시 계획을 짜는 선배들, 수호, 음료로 얼룩진 서명지를정성껏 닦으며 생각에 잠긴다. - P54

보조석에 앉아 멍하니 생각에 잠긴 주인. 운전 중인 태선은 종알종알 수다를 떤다. - P15

황급히 달려나가는 주인. 연자는 걱정스레 바라보지만 태선은 이미 화가 났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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