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는 사물의 그런 면이 두렵다갑자기 살고 싶어하는 거사람에게서도 종종 나타나는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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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5일 오후 4시나는 성큼성큼입국 수속을 밟았습니다. - P179

바다가 내려간다.바다가 다시 바다로 가고 있다. - P161

-가까운 미래에서 부칩니다. - P155

소화 다 하고 난 음식을몸밖으로 내보내드릴 때에도음식이 온 곳으로 돌아가실 때에도가지런히 두 손 모아야 한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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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 비껴 내리는 곳마다빛나려 애쓰는 조각, 조각들 - P125

나를 공격할 생각은 마 - P109

언뺨 후려치며 그 자리도로 어루만지며어서 가거라 - P123

부서져 꽂히는 희망의 파편들오그린 발바닥이 이따금 베어 피 흘러도 - P127

어느 날 눈떠보면 다시 물이 되어삶이여 다시 내 혈관 속으로흘러 돌아오다가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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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최측근이에요. 건물주 최측근."
진하가 또 대답했다. 나는 최측근답게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최측근답게 함부로 발설하지 않는다. - P39

"뭐, 신문에서 보고 잠깐 가고 싶었지. 그리고 순례자의길 걸어야 순롄가. 나는 그런 길 안 걸어도 원래 순례야." - P47

"너는 슬프지도 않지? 집이 망했는데 창피하지도 않아!" - P79

박사님이라면 물을 끓이며 다짐을 받았다. 진하는 말이없었다. 나에게 먹어 보란 말도 않고, 혼자서 토마토를 먹기시작했다. - P85

엄마는 여전히 순례 씨를 ‘그 할머니‘, 혹은 ‘그 여자‘라고불렀다. 오랜만에 생기가 도는 목소리였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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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빈털터리 히치하이커도로변에서 살랑살랑 손을 흔들고 있다 - P87

죽음은 자가용이 없어우리의 생을 타고 간다원하는 곳으로 - P87

세상은 조용하다 왜냐하면 연필은 참새이고 우주는 편견이기 때문에 그러나 책은 인간적인 목소리로 말한다 나는나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끊임없이말해야 한다는 통증을 느낍니다. - P88

칠이 벗겨진 사람이 되는 거지. - P95

나는 정말 살고 싶어요나는 절망 살고 싶어요이건 내가 아는 인간의 기본형이다 - P101

입구 근처에 앉아 있는 사내에게 턱짓했다. - P93

사용 후 제자리에 두세요 - P92

지말아저씨, 그게 어떻게 책이에요?
모래인간읽을 수 있으니까. - P79

계산을 하고 집에 가려는데 음식값이 도합 일억 삼천만원이라는 것이다. "네?" 체구가 작고 머리가 곱슬한 캐셔가 계산서를 내 쪽으로 건네며 말했다. "토마토 오믈렛이랑 오렌지주스 주문하신 거 맞으시죠?" "맞아요." "일억 삼천만원맞습니다."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캐셔는 두 손을 공손히포개고, 혹시 식당이 처음이냐고 물었다. - P49

난 맥주 코너가꽤 안전하다고 느꼈어그래서 울어야 한다는 사실도잊어버렸지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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