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최측근이에요. 건물주 최측근."
진하가 또 대답했다. 나는 최측근답게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최측근답게 함부로 발설하지 않는다. - P39

"뭐, 신문에서 보고 잠깐 가고 싶었지. 그리고 순례자의길 걸어야 순롄가. 나는 그런 길 안 걸어도 원래 순례야." - P47

"너는 슬프지도 않지? 집이 망했는데 창피하지도 않아!" - P79

박사님이라면 물을 끓이며 다짐을 받았다. 진하는 말이없었다. 나에게 먹어 보란 말도 않고, 혼자서 토마토를 먹기시작했다. - P85

엄마는 여전히 순례 씨를 ‘그 할머니‘, 혹은 ‘그 여자‘라고불렀다. 오랜만에 생기가 도는 목소리였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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