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나 꺼내 보는 세계 나라 : 사회 교과서 편 - 천리길도 교과 상식부터 콩심콩 팥심팥 5
에듀스토리 지음 / 마카롱플러스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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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심콩 팥심팥 시리즈 세계 나라 편이 나왔어요. 지난번 우리나라 편도 재미있게 봤는데요, 이번에는 더욱 기대감이 컸지요. 요즘 예비초등 뽀야가 세계 나라에 관심이 많아졌거든요. 하루에 하나씩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국기, 수도 등을 알아가고 있어요. 이와 관련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교재가 없을까 고심했었는데, 딱 맞는 책이 나와주어 정말 좋았어요.

큰 판형에 양쪽 펼친 면으로 각 나라 정보를 알 수 있어요. 각종 순위로 보는 세계 나라(부록) 편까지 포함하면 전체 119쪽 분량인데요, 아이들에게 많이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라 좋습니다. 이 책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 중심으로 총 50개국을 정리하고 있어요.

구성도 깔끔해요. 가령 네팔의 경우, 국기, 수도, 언어, 인구, 종교, 면적을 간략히 보여준 후, 관련된 정보가 담긴 페이지, 활동 페이지로 이어집니다. 비문학 지문을 읽어봄으로써 문해력도 저절로 쑥쑥 높일 수 있을 듯해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레베스트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 그 높이는 한반도의 백두산보다 세 배나 높다는 것도 확인해봅니다. 히말라야 산악 등반 안내인을 이르는 말 '셰르파'도 발음해보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각형 모양이 두 개 포개진 국기의 의미도 배워봅니다.

활동 페이지의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네팔의 위치를 확인하고 색칠하기, 나라 이름과 수도명을 따라 써보기, 비문학 지문에 나온 어휘를 점검하고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퀴즈로 풀어보기 등이 있어요. 아, 요가 영상에 자주 나오는 표현인 '나마스떼'의 뜻도 나와 있네요.

이런 식으로 50개국을 하루 하나씩 읽고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경지식을 쌓아갈 수 있을 거예요. 어릴 때부터 호기심을 가지고 세계 나라에 대한 정보를 차근차근 알아가면 정말 유용하겠지요. 그런 아이들이 학교 교과서를 접하게 되면 딱딱하고 낯선 용어, 어려운 내용으로 마주하는 게 아니라, 익숙하고 친근하게 대하지 않을까요?

뽀야는 책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어, 왜 우리나라가 처음이 아니지?' 하네요. 각 나라는 가나다 순서로 진행됩니다. 유치원에서 배웠던 케냐 페이지도 알아서 찾아보고 수록된 얼룩말 사진도 보여주는데요, '세계 나라'라는 나무의 가지를 쭉쭉 뻗어갑니다.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비문학 지문도 읽고 퀴즈도 풀어볼 수 있는 책이에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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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트 첨가물 - 이것만큼은 멀리해야 할 인기 식품 구별법
나카토가와 미츠구 지음, 박수현 옮김 / 지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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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과자의 문제점을 들추어낸 책이 있었지요. 그 저자의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을 읽은 이후, 식품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책은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는 일본 저자의 2023년 출간 책 번역서입니다. 가공식품을 살 때 원재료 및 성분을 확인하곤 하는데요, 최소한의 기준을 세워 걸렀다고 하나 이게 맞나, 잘 골랐나 하는 의구심이 들곤 해요. 이 책을 보면서 자기 점검에서 더 나아가 추후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까 기대해봅니다.

서두의 글에서 저자는, 이 책에 대해 '첨가물을 무조건 멀리하라는 책'이 아니라고 강조해요. 첨가물을 가능한 한 멀리해야 하는 이유는, 몸에 들어온 첨가물에 대응하느라 체내의 미네랄과 비타민 등 영양소가 소모되기 때문이랍니다. 저자는 첨가물이 조금 걱정되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 나을지, 어떤 것을 고를지 하는 판단에 도움이 되려고 이 책을 썼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강하고 단호한 어조를 좋아하는데, 어쩌면 저자의 이런 부드러운 접근이 더 많은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차례를 보면, 가짜 식품으로 가득한 현실, 미네랄 부족의 위험성, 워스트 첨가물 열 가지, 가공식품 고르는 법 등입니다. 일본 제품 사진들도 참고 자료로 첨부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이런 구성으로 우리 제품 사진들로 책이 나와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네요.

일본에서는 첨가물과 농약 모두 '명백한 위험성'이 없는 한 사용을 금지하지 않는 반면 유럽 국가들은 '명백한 안전성'이 없는 한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겠지요?

저자는 화학조미료, 효모 추출물, 단백가수분해물을 '미각파괴 트리오'로 명명하는데, 화학조미료는 첨가물이므로 대부분 조미료(아미노산 등) 이런 식으로 명시되나 식품 취급되는 나머지 둘은 표시를 면제받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인공적인 감칠맛 조미료라는 점에서는 화학조미료와 다름이 없지만 식품 표시만 봐서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무첨가'라는 말에 안심하지 말고 원재료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강조합니다.

여러 번 저자가 강조하는 말은 '미네랄 부족'인데요, 이것은 외식이 잦은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해요. 편의점, 패밀리 레스토랑, 마트에서 파는 반찬, 포장 판매 도시락 등만 먹는 사람은 미네랄 부족 상태에 빠진다는데... (종종 구매하는 반찬, 포장 판매 도시락을 떠올려보는 시간.)

데친 식품의 증가, 정제 식품의 증가, 인산염 사용의 증가가 미네랄 부족의 가장 큰 원인들로 제시됩니다. 읽어갈수록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에요. 왠만하면 식재료를 사와서 데치지만 가끔씩 데친 채소를 살 때가 있는데, 이 책에 따르면 데친 채소 중 연근이나 우엉에는 선명한 색감과 식감을 유지하도록 메타인산나트륨이라는 중합인삼염이 사용된다고 하니, 씻기거나 잘게 다듬어진 채소만 피할 게 아니라 데친 채소도 피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갑니다.

저자가 멀리하는 첨가물 워스트 10으로는 인공감미료(합성감미료), 합성착색료, 합성보존료, 곰팡이 방지제, 발색제(아질산나트륨), 단백가수분해물 및 효모 추출물, 화학조미료, 팜유, 유화제, 가공전분과 증점다당류입니다. 각 첨가물에 대한 상세 설명을 담고 있어요. 뒤이어 가공 식품 고르는 법으로는 조미료 편, 건강식품 편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여러 가지 가공식품에 더해 몇 가지 신선식품을 잘 고르는 법도 알려줍니다.

이 책을 보면서 이것저것 가리면 정말 먹을 것 없다는 식으로, 어쩔 수 없지 뭐 하는 마음으로 식재료를 샀던 게 아닌가 싶었고요, 할 수 있는 한 꼼꼼하게 따져볼 일이겠구나 싶어요. 현명한 소비자가 되려면 정말 공부가 많이 필요하겠어요. 적어도 워스트 첨가물은 확실히 걸러낼 수 있도록!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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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 꺼내 보는 우리나라 : 국어 교과서 편 - 천리길도 어휘력부터 콩심콩 팥심팥 4
에듀스토리 지음, 유미지 그림 / 마카롱플러스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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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 유치원에서도 우리나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초등학생이 되면 조금씩 관련 지식을 더 많이 쌓아가겠지요. 그에 따라 어휘력도 늘어갈 테고요. 배경지식을 알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어휘 사전이 두둑해질 거예요.

이 책은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말, 특히 우리나라와 밀접한 용어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용어에 대한 핵심 개념을 확인하고 퀴즈를 풀면서 이해력을 높이도록 구성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서술형 한 문장 쓰기로 지문을 요약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목차를 보면 까치, 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 상징, 설날, 윷놀이 등의 우리나라 명절과 놀이, 금줄부터 제례까지 우리나라 통과의례, 대장장이를 포함해 네 가지를 소개하는 우리나라 옛날 직업, 그리고 가마솥, 다듬이질, 한복 등의 우리나라 의식주를 빼곡하게 다루고 있어요. 이 책에 수록된 배경지식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명절이나 절기를 맞을 때, 민속촌, 한옥마을 등을 방문할 때 더욱 풍성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을 듯해요.

'태극기'를 예로 들어볼게요. 태극기 그림과 함께 관련 정보를 간략히 알려주고 있어요. 조선 고종 때 조선의 왕을 상징하는 '태극 팔괘도'를 변형해 처음 사용했다는 것, 1883년 조선의 국기로 제정됐고 오늘날의 형태인 태극기가 대한민국 국기로 공표된 것은 1949년 10월 15일이라는 것, 네 모서리의 4괘인 건곤감리는 각각 하늘, 땅, 물, 불을 의미하고 태극 문양은 음과 양의 조화를 나타낸다는 것, 흰 바탕색은 백의 민족, 순수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낸다는 것.

이런 설명에 따른 어휘를 세 개 정도 추려서 뜻풀이를 확인하도록 하고, 잘못된 부분 고치기나 괄호에 들어갈 말 써보기, 태극기에 대해 알게 된 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기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태극기' 관련 어휘 따라잡기에서 '채택', '규격화'는 본문에 나와 있지 않은 말이네요.)

배경지식을 통한 어휘력 향상, 길지 않은 설명문을 읽은 후 내용을 파악하는 이해력, 자기 나름의 한 문장으로 써보는 작문 등 하루 하나씩 우리나라에 관한 궁금증도 해결하고 국어 실력도 높일 수 있는 알찬 책입니다. 다만 국어 교과서 가운데 해당 학년 및 단원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면, 더욱 확실한 길라잡이가 되었을 것 같아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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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체육 싫은 애
김수현 지음, 장선환 그림 / 풀빛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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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목만 보고 곧장 떠올린 책이 있어요. 얼마전에 뽀야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던,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입니다. 소복이 그림작가의 그림체가 더욱 친근감을 주었는데요, 이 책을 썼던 작가의 신간이 <우리 반 체육 싫은 애>랍니다. 글작가의 두 번째 동화이기도 해요. 주인공의 성은 노, 이름은 루, 노루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에요.

루는 체육 시간이 싫고 운동을 잘하지도 못해요. 체육 시간에 빠지고 싶어서 아픈 척할까 하는 생각까지 할 정도입니다. 그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때 이른 꾀병으로 보건실에 갔다가 어쩔 수 없이 체육 시간에 참여해야 했지만요. "노루 죽었다", "노루 죽이자" 식의 말을 거침없이 하는 피구는 노루가 생각하기에 정말 잔인한 운동이에요. 그런 생각을 선생님께 말한 이후, 노루 반에서는 피구할 때 '죽는다, 죽인다' 대신에 '아웃'이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그래도 노루에게 피구는 제일 싫은 종목입니다. 공을 잘 피하지도 못하고 잘 잡지도, 또한 잘 던지지도 못하니까요.

어느 날 짝꿍 피구를 할 때 최선을 다했던 루는, 원래 체육이 싫고 스스로 못한다는 생각에서 아주 조금씩 벗어나려고 해요. 그러다가 반 대표 이어달리기 선수를 뽑는다는 소식에, 아빠에게는 달리기 기술, 엄마에게는 바통 주고받는 기술을 전수받지요. 아깝게 대표 선수로 뽑히지는 못했지만 운동회 당일 대표 선수 중 한 명이 다치는 바람에 루가 대신 뛰게 되었어요. 이어달리기 세 번째 주자로 나서게 되는데요, 루가 참여한 이어달리기 경주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체육을 지독하게 싫어하고 미술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 아이 이야기라면 단순할 수 있겠어요. 글작가는 체육을 아예 안 하지는 않고 참여할 때는 최선을 다하는 아이, 점점 체육의 재미를 느껴가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어요. 그 점이 좋았고요, 루의 다음 혼잣말도 멋져요.

숨이 턱 끝까지 차는 기분이 이렇게 좋은 거였어?

이제 나는 또 달릴 거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 거야!

(92쪽)

저도 체육 시간을 너무 많이 싫어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도, 루의 감정도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돌아보면 모든 종목이 싫었던 것은 아닌데 대체로 못하니까 그냥 다 싫다는 기억만 남은 듯해요. 학창 시절이 끝날 때 체육이 없어져서 정말 좋았는데, 이후에는 제가 스스로 운동기구를 찾게 되는 모순.

이 동화는 초등학교 체육 시간을 담고 있어서, 뽀야처럼 예비초등 아이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볼 수 있겠고요, 주인공 루처럼 체육이 싫은 아이들은 루에게 감정이입하면서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왜 그래야 하는지, 이 동화를 보면서 어린이 독자들이 생각해보면 좋을 듯해요. 어른 독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체육 시간을 떠올려보는 시간도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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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 노벨상으로 증명된 ‘가보르 아이’ 업그레이드 완전판
히라마쓰 루이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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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과 관련된 정보를 찾는 중이어서 이 분야 신간이 금방 눈에 들어왔어요. 동일한 책 제목이 앞서 나왔었고요, 그 책의 업그레이드 완전판, 최신판이라고 하네요.

위의 책을 본 분들도 추가된 '기적의 눈 그림'을 확인해볼 수 있을 거예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으로 조만간 찾아봐야겠어요. 그럼 '가보르 아이'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봅니다.

'가보르 패치'라는 특수 문양을 활용한 눈 트레이닝을 말해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권위 있는 연구 기관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하는데요, '가보르 아이'는 시각야(대뇌 껍질 가운데서 시각과 직접 관계가 있는 부분)를 효율적으로 자극해 뇌의 처리 기능을 향상하는 방법입니다. 이 책은 '다른 그림 찾기' 방식을 통해 흥미롭게, 그리고 1~28일까지 매일 꾸준히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밝은 장소에서 책과의 거리는 30센티미터 이상 떨어질 것, 처음에는 하루 3분 2주 동안 훈련할 것 등 주의사항도 알려줍니다. 책의 구성은 한 달용 '다른 그림 찾기'와 정답으로 되어 있으니, 정말 눈이 좋아질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해도 3분 집중해보는 시간은 큰 무리가 없을 거예요. 저도 며칠 동안 아침 시간에 하는 중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안과의사로, 책 속에 눈과 관련된 '알뜰지식', '눈이 더 젊어지는 비법'이 들어 있습니다. 단순한 눈의 피로와 다른 '안정피로', 노안 방지에 도움이 되는 습관 등에 대해 확인해볼 수 있어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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